시편

주의 얼굴 빛을 비추사 구원을 얻게 하소서

은혜바다로 2023. 7. 10. 09:24

시편 80:1-19

 

사람들의 인생은 개인의 삶과 공동체의 삶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개인이 잘 행하여도 공동체의 잘못으로 위기를 만날 수 있고, 개인은 잘못했어도 공동체의 덕으로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개인은 위기의 때나 평강의 때나 항상 중요합니다. 최종적인 구원과 은총은 개인의 선택과 삶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오늘 시편 80편도 아삽 자손이 지은 시입니다. 주전 722, 앗수르 제국에게 북 이스라엘이 멸망당한 일을 배경으로, 하나님의 구원을 호소하는 민족 애가입니다. 먼저 시인은 멸망당하는 민족을 보며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시기를 호소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시는 주여, 요셉을 양 떼처럼 인도하소서.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여 주소서. 그룹 사이에 좌정하신 하나님, 빛을 비추소서. 에브라임과 베냐민과 므낫세 앞에서 주의 능력을 나타내시고, 우리를 구원하러 오소서. 우리를 회복시켜 주시고, 주의 얼굴 빛을 비추셔서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

 

80:1 요셉을 양 떼같이 인도하시는 이스라엘의 목자여 귀를 기울이소서 그룹 사이에 좌정하신 이여 빛을 비추소서 80:2 에브라임과 베냐민과 므낫세 앞에서 주의 능력을 나타내사 우리를 구원하러 오소서 80:3 하나님이여 우리를 돌이키시고 주의 얼굴빛을 비추사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

 

이어서 시인은 앗수르에 의해 침략을 당한 이스라엘의 참상이 어떠한지 고백했습니다. “여호와여, 백성들의 기도에 대해 어느때까지 진노하시겠습니까. 주께서 그들에게 눈물 양식을 먹이시며, 많은 눈물을 흘리게 하셨습니다. 우리를 이웃 이방족속들에게 다툼 거리가 되게 하시니, 원수들이 서로 비웃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회복시켜 주시고, 주의 얼굴의 광채를 비추셔서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

 

80:4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의 백성의 기도에 대하여 어느 때까지 노하시리이까 80:5 주께서 그들에게 눈물의 양식을 먹이시며 많은 눈물을 마시게 하셨나이다 80:6 우리를 우리 이웃에게 다툼 거리가 되게 하시니 우리 원수들이 서로 비웃나이다 80:7 만군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회복하여 주시고 주의 얼굴의 광채를 비추사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

 

시인은 그 환난의 상황에서도,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언급하며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시기를 다시 호소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한 포도나무와 같습니다. 하나님이 그 포도나무를 애굽에서 가져다가, 민족들을 좇아내고 가나안 땅에 심으셨습니다. 주께서 가꾸셔서 뿌리가 깊이 박히고, 그늘이 산을 가리며, 그 가지는 하나님의 백향목 같게 하셨습니다. 그 가지가 지중해 바다까지 이르고, 넝쿨이 유브라데 강까지 미쳤습니다. 그런데 주께서 담을 허시고, 지나가는 이들이 그것을 따게 하셨습니다. 숲속 멧돼지들이 상하게 하고, 들짐승이 먹게 하셨습니다. 그러니 여호와여, 하늘에서 굽어보시고, 돌보아주옵소서.”

 

80:8 주께서 한 포도나무를 애굽에서 가져다가 민족들을 쫓아내시고 그것을 심으셨나이다 80:9 주께서 그 앞서 가꾸셨으므로 그 뿌리가 깊이 박혀서 땅에 가득하며 80:10 그 그늘이 산들을 가리고 그 가지는 하나님의 백향목 같으며 80:11 그 가지가 바다까지 뻗고 넝쿨이 강까지 미쳤거늘 80:12 주께서 어찌하여 그 담을 허시사 길을 지나가는 모든 이들이 그것을 따게 하셨나이까 80:13 숲 속의 멧돼지들이 상해하며 들짐승들이 먹나이다 80:14 만군의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돌아오소서 하늘에서 굽어보시고 이 포도나무를 돌보소서 80:15 주의 오른손으로 심으신 줄기요 주를 위하여 힘있게 하신 가지니이다

 

또한 주께서 심으신 포도나무가 불타고 베임을 당하며, 주의 책망으로 멸망에 이르게 되었으니, 주의 백성들에게 손을 얹어달라 했습니다.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에게서 물러가지 아니리라 했습니다. 우리를 소생시키시면 우리가 주의 이름을 부르겠다 했습니다.

 

80:16 그것이 불타고 베임을 당하며 주의 면책으로 말미암아 멸망하오니 80:17 주의 오른쪽에 있는 자 곧 주를 위하여 힘있게 하신 인자에게 주의 손을 얹으소서 80:18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에게서 물러가지 아니하오리니 우리를 소생하게 하소서 우리가 주의 이름을 부르리이다 80:19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돌이켜 주시고 주의 얼굴의 광채를 우리에게 비추소서 우리가 구원을 얻으리이다

 

북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초대 왕 여로보암부터 하나님의 길을 떠나 우상숭배와 죄악의 길을 갔습니다. 수많은 하나님의 은혜와 경고에도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결국 앗수르 제국에 의해 멸망당하는 날이 이르고야 말았습니다. 그런중에도 아삽의 후손은 그들의 멸망을 슬퍼하며 하나님이 구원하시기를 간구했습니다. 그의 기도대로 민족이 구원받지는 못했지만, 하나님은 그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경고를 주의하여 들으면, 하나님께서 항상 살 길을 열어주십니다. 심판의 날이 이르지 않도록 주의 말씀에 순종하며, 구원과 축복을 예비하는 삶으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구원과 축복을 예비하는 삶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