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의인은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며

은혜바다로 2023. 7. 31. 12:07

시편 92:1-15

 

세상에는 의인들과 악인들이 섞여서 살아갑니다. 그런데 때때로 악인들은 평안하고, 의인들은 고통받는 일들이 있습니다. 악인들이 득세하고, 의인들은 억압당하는 일도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악인과 의인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이 계십니다. 하나님이 의인과 악인을 판단하시고, 공의로 다스리십니다. 그 하나님 앞에 악인들은 심판을 받으며, 의인들은 복을 받습니다.

 

오늘 시편 92편도 지은이와 저작 배경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표제어가 안식일의 찬송시라고만 되어 있습니다. 바벨론 포로 귀한 이후, 안식일 성전 예배시에 사용한 시편으로 보입니다. 먼저 시인은 인자와 권능으로 자기 백성을 보호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가장 높으신 하나님, 십현금과 비파와 수금으로 찬양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아침마다 주의 인자하심을 알리며, 밤마다 주의 성실하심을 베푸시는 것이 좋습니다. 주께서 행하신 일로 나를 기쁘게 하셨으니, 주의 손이 행하신 일로 내가 탄성을 지릅니다. 주께서 행하신 일이 어찌 그리 크신지요. 주의 생각은 심히 깊으십니다. 우둔한 자가 깨닫지 못하고, 무지한 자도 알지 못합니다.”

 

92:1 지존자여 십현금과 비파와 수금으로 여호와께 감사하며 주의 이름을 찬양하고 아침마다 주의 인자하심을 알리며 밤마다 주의 성실하심을 베풂이 좋으니이다 92:2 92:3 92:4 여호와여 주께서 행하신 일로 나를 기쁘게 하셨으니 주의 손이 행하신 일로 말미암아 내가 높이 외치리이다 92:5 여호와여 주께서 행하신 일이 어찌 그리 크신지요 주의 생각이 매우 깊으시니이다 92:6 어리석은 자도 알지 못하며 무지한 자도 이를 깨닫지 못하나이다

 

이어서 시인은 악인들이 잘 되는 것처럼 보여도 반드시 하나님이 심판하신다는 사실을 선포했습니다. “악인들이 풀 같이 자라고, 꽃처럼 피어나는 것처럼 보여도 영원히 멸망할 것이라. 주의 원수들은 패망하리니, 죄악을 행하는 자들은 다 흩어지리라.” 그러나 하나님은 시인을 들소처럼 강하게 하시고, 신선한 기름을 부어 주셨다 했습니다. 원수들이 보응받는 것을 보게 하시며, 일어나 시인을 치려는 자들이 보응받는 것을 귀로 똑똑히 들었다 했습니다.

 

92:7 악인들은 풀 같이 자라고 악을 행하는 자들은 다 흥왕할지라도 영원히 멸망하리이다 92:8 여호와여 주는 영원토록 지존하시니이다 92:9 여호와여 주의 원수들은 패망하리이다 정녕 주의 원수들은 패망하리니 죄악을 행하는 자들은 다 흩어지리이다 92:10 그러나 주께서 내 뿔을 들소의 뿔 같이 높이셨으며 내게 신선한 기름을 부으셨나이다 92:11 내 원수들이 보응 받는 것을 내 눈으로 보며 일어나 나를 치는 행악자들이 보응 받는 것을 내 귀로 들었도다

 

그리고 하나님이 의인들은 얼마나 보호하시고 존귀하게 하시는지를 찬양했습니다. “의인은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게 하시고,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성장할 것이라. 여호와의 집에 심겨졌으니, 우리 하나님의 뜰 안에서 번성할 것이다. 그런 이들은 늙어도 여전히 열매를 맺고 진액이 넘치며 항상 그 빛이 푸르를 것이라. 여호와는 정직하시고, 나의 바위가 되시며, 그에게는 불의가 없으시도다.”

 

92:12 의인은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성장하리로다 92:13 이는 여호와의 집에 심겼음이여 우리 하나님의 뜰 안에서 번성하리로다 92:14 그는 늙어도 여전히 결실하며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청하니 92:15 여호와의 정직하심과 나의 바위 되심과 그에게는 불의가 없음이 선포되리로다

 

당장 보기에는 악인들이 번성하고 잘 되는 듯이 보입니다. 의인은 고난을 당하고 손해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누구편이신가,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고 도우시는 사람인가 하는 것입니다. 악인들이 풀 같이 자라고 형통할지라도 하나님이 심판하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때가 되면 의인을 들소의 뿔처럼 강하게 하시고, 신선한 기름을 부어주십니다. 종려나무처럼 번성하게 하시고,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자라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집에 심기고 하나님의 뜰 안에서 번성하게 하십니다. 늙어도 여전히 좋은 열매를 맺고, 진액이 풍족하며, 그 빛이 푸르게 하십니다. 우리가 의인의 길을 따르며, 의의 삶을 살아가도록 도와주십니다. 하나님이 인정하시고, 형통케 하시는 삶으로 살아가게 하십니다. 그렇게 우리가 하나님의 집에서 자라고, 하나님의 품 안에서 번성하는 삶으로 살아가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주의 품 안에서 의의 삶을 살아가며, 늙어도 결실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