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감사함으로 그 앞에 나아가며

은혜바다로 2023. 8. 2. 09:56

시편 95:1-11

 

시편 95-100편 까지는 모두 하나님의 주권적인 통치를 찬양하는 시들입니다. 이러한 시를 신정시(神政時)라고 부릅니다. 익명의 저자가 지은 것으로, 구약시대에 안식일 예배에서 사용된 감사 예배시입니다.

 

오늘 95편에서 시인은 먼저 하나님을 찬양하자고 힘차게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왜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노래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해야 할 이유는 하나님이 천지 만물을 지으시고 주관하신 분이시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또한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는 마치 목자와 양의 관계와 같이 친밀한 관계이며, 우리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 노래하며, 우리 반석이신 구원의 하나님을 향하여 즐거이 외치자. 우리가 감사하며 그 앞에 나아가고, 시를 지어 즐거이 그를 노래하자. 여호와는 크신 하나님시오, 모든 신들 보다 크신 왕이시기 때문이라.”

 

95:1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 노래하며 우리의 구원의 반석을 향하여 즐거이 외치자 95:2 우리가 감사함으로 그 앞에 나아가며 시를 지어 즐거이 그를 노래하자 95:3 여호와는 크신 하나님이시요 모든 신들보다 크신 왕이시기 때문이로다

 

이어서 시인은 세계를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찬양했습니다. “땅의 깊은 곳도 그의 손 안에 있고, 산의 높은 곳도 그의 것이라. 바다도 그의 것이며, 그가 만드셨고, 육지도 그의 손이 지으셨도다. 그 하나님께 굽혀 경배하며, 우리를 지으신 여호와 앞에 무릎을 꿇자. 그는 우리 하나님이시오 우리는 그가 기르시는 백성이며, 그의 손이 돌보시는 양이라.” 천지를 지으신 능력의 하나님이 연약하고 죄인된 인생들을 양처럼 돌보시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며 신비입니다. 그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마땅한 일입니다.

 

95:4 땅의 깊은 곳이 그의 손 안에 있으며 산들의 높은 곳도 그의 것이로다 95:5 바다도 그의 것이라 그가 만드셨고 육지도 그의 손이 지으셨도다 95:6 오라 우리가 굽혀 경배하며 우리를 지으신 여호와 앞에 무릎을 꿇자 95:7 그는 우리의 하나님이시요 우리는 그가 기르시는 백성이며 그의 손이 돌보시는 양이기 때문이라 너희가 오늘 그의 음성을 듣거든

 

끝으로 시인은 이스라엘 조상들이 그 하나님을 원망하며 거역했던 일에 대해, 그들과 같이 행하지 않기를 하나님의 명령으로 대언했습니다. “너희가 오늘 하나님의 음성을 듣거든 므리바에서 같이, 또는 맛사에서 지내던 날과 같이 마음을 완악하게 하지 말라. 너희 조상들은 내가 행한 일을 보고서도 나를 시험하고 또 시험하였도다.” 이에 하나님은 사십 년 동안 그 세대들에 대해 근심하시며, 너희는 마음이 미혹된 백성이라 내 길을 알지 못하였도다 하시고, 또 너희는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였다 했습니다. 이 사건은 출애굽기 17:5-6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백성들이 애굽을 탈출하여 광야를 지나는 동안 마실 물이 없게 되자, 모세와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반석에게 명령해서 물을 내어 마시게 했습니다. 이 때 백성들이 하나님을 시험하며 원망하고 거역했던 것처럼, 너희는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결국 그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멸망당했습니다. 그러니 그들과 같이 하지 말고, 대신 하나님을 기쁘게 찬양하고, 감사함으로 나아가자고 촉구했습니다.

 

95:8 너희는 므리바에서와 같이 또 광야의 맛사에서 지냈던 날과 같이 너희 마음을 완악하게 하지 말지어다 95:9 그 때에 너희 조상들이 내가 행한 일을 보고서도 나를 시험하고 조사하였도다 95:10 내가 사십 년 동안 그 세대로 말미암아 근심하여 이르기를 그들은 마음이 미혹된 백성이라 내 길을 알지 못한다 하였도다 95:11 그러므로 내가 노하여 맹세하기를 그들은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였도다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며 기뻐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믿음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과의 친밀함에 의해 좌우됩니다. 하나님이 창조주로 천지 만물을 다스리신다는 사실을 알 때, 어찌 찬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 하나님이 우리의 목자가 되시고, 우리는 그가 기르시고 먹이시며 인도하시는 양인 것을 알면, 어찌 그 목자를 의지하며 따르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와같이 우리 하나님에 대해 올바른 지식과 믿음이 필요합니다.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라(8:17)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찾으며, 더욱 감사함으로 찬양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즐거이 찬양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