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새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라
은혜바다로
2023. 8. 3. 09:57
시편 96:1-13
하나님과 다른 신을 비교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여러 측면에서 유사점을 찾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을 다른 신과 비교할 수 없는 근원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창조입니다. 그것도 과거에 한번 창조하신 것으로 끝이 아니라, 계속해서 통치하시며 재창조의 역사를 이루어 가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간만 아니라 온 세상과 우주와 피조물들이 그 하나님을 찬양하며 경배한다는 점입니다.
오늘 시편 96편은 온 우주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를 노래하는 찬양시, 신정시입니다. 역대상 16장에 나오는 다윗의 찬양과 거의 흡사하기에, 다윗을 지은이로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다윗의 시를 다른 사람이 편집하여 예배에 사용한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먼저 시인은 온 세상을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자고 강하게 촉구하고 있습니다. “새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라. 온 땅이여 여호와께 노래하라. 그의 이름을 송축하며, 그의 구원을 날마다 전파할지어다. 그의 영광을 백성들 가운데 전하고, 그가 행한 기이한 일들을 만민에게 선포할지어다. 여호와는 위대하시고 모든 신들보다 경외할 이시니, 만국의 신들은 우상들이지만 여호와는 하늘을 지으셨도다. 존귀와 위엄이 그 앞에 있고, 능력과 아름다움이 그의 성소에 있도다.”
시 96:1 새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라 온 땅이여 여호와께 노래할지어다 96:2 여호와께 노래하여 그의 이름을 송축하며 그의 구원을 날마다 전파할지어다 96:3 그의 영광을 백성들 가운데에, 그의 기이한 행적을 만민 가운데에 선포할지어다 96:4 여호와는 위대하시니 지극히 찬양할 것이요 모든 신들보다 경외할 것임이여 96:5 만국의 모든 신들은 우상들이지만 여호와께서는 하늘을 지으셨음이로다 96:6 존귀와 위엄이 그의 앞에 있으며 능력과 아름다움이 그의 성소에 있도다
이어서 시인은 하나님께 어떻게 영광을 돌릴 것인지를 제시했습니다. “세계를 창조하시고 통치하시는 하나님께, 그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라. 예물을 들고 그 성소에 들어가라. 아름답고 거룩한 옷을 입고 여호와께 예배하라. 온 땅이 그 앞에서 경외하며 떨 것이라.” 구약시대에는 제물없이 제사를 드릴 수 없고, 제사장들은 거룩한 복장을 갖추지 않고 제사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신약시대에는 예수님께서 친히 성전이 되어 주셨고, 우리는 그 주님 희생의 은혜로 감사함으로 예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에 감사의 예물과 함께 믿음과 의로움과 사랑을 함께 예물로 드려야 합니다. 또한 합당한 성도의 생활로,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예배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이름에 더욱 합당한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시 96:7 만국의 족속들아 영광과 권능을 여호와께 돌릴지어다 여호와께 돌릴지어다 96:8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그에게 돌릴지어다 예물을 들고 그의 궁정에 들어갈지어다 96:9 아름답고 거룩한 것으로 여호와께 예배할지어다 온 땅이여 그 앞에서 떨지어다
끝으로 시인은 하나님이 공평과 진실로 세계를 심판하실 것을 찬양하며 선포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다스리시니 세계가 굳게 서고 흔들리지 않으리라. 그가 만민을 공평하게 심판하실 것이라 하라. 하늘은 기뻐하고 땅은 즐거워하라.” 바다와 거기 충만한 것이 외치고, 밭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은 즐거워하라 했습니다. 하나님이 임하시되 땅을 심판하러 임하시기 때문입니다. 그가 공의로 세계를 심판하시며, 진실하심으로 백성을 심판하시기 때문입니다.
시 96:10 모든 나라 가운데서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다스리시니 세계가 굳게 서고 흔들리지 않으리라 그가 만민을 공평하게 심판하시리라 할지로다 96:11 하늘은 기뻐하고 땅은 즐거워하며 바다와 거기에 충만한 것이 외치고 96:12 밭과 그 가운데에 있는 모든 것은 즐거워할지로다 그 때 숲의 모든 나무들이 여호와 앞에서 즐거이 노래하리니 96:13 그가 임하시되 땅을 심판하러 임하실 것임이라 그가 의로 세계를 심판하시며 그의 진실하심으로 백성을 심판하시리로다
하나님의 능력과 행하시는 일에 비해 우리가 하나님께 돌리는 영광과 찬양은 극히 미약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시인들은 때때로 하나님을 찬양하자고 외쳤습니다. 그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자고 촉구했습니다. 그런 선포를 듣고 하나님의 백성들은 마음과 힘을 다해 하나님을 경외하며 찬양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더욱 멸시하며 거역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와 다스림과 구원하심의 은혜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하나님께 합당한 영광을 돌리도록 예배와 삶에 더욱 힘쓰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그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의 영광이 되고, 그 하나님의 기쁨이 우리의 기쁨이 되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하나님을 찬양하며, 더욱 영광 돌리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