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주께서 하신 일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은혜바다로
2023. 8. 30. 09:50
시편 104:1-35
우리의 신앙은 창조신앙에서 시작됩니다. 하나님이 천지와 우리를 지으셨고, 만물과 우리가 하나님의 것임을 고백하는 것이 신앙의 출발입니다. 그 창조신앙의 빛으로 세계와 만물을 바라볼 때 하나님의 권능과 솜씨를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창조세계는 그야말로 하나님의 신비와 권능을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오늘 시편 104편은 하나님이 대자연의 세계를 어떻게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지 아름다운 시로 찬양하고 있습니다. 지은이와 저작 시대를 알 수 없는 감사 예배시입니다. 먼저 시인은 대자연을 조성하시고 보존하시는 하나님의 위엄있는 모습을 장엄하게 노래했습니다. 하나님은 심히 위대하시며, 존귀와 권위로 옷 입으셨습니다. 옷을 입음 같이 빛을 입으시며, 하늘을 휘장 같이 치시고, 물 위에 누각의 들보를 얹으시며, 구름으로 자기 수레를 삼으셨습니다. 바람 날개로 다니시며 바람을 자기 사신으로 삼으시고, 불꽃으로 자기 사역자를 삼으셨습니다.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일들을 이와같이 아름답고 위엄있는 모습으로 묘사했습니다.
시 104:1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주는 심히 위대하시며 존귀와 권위로 옷 입으셨나이다 104:2 주께서 옷을 입음 같이 빛을 입으시며 하늘을 휘장 같이 치시며 104:3 물에 자기 누각의 들보를 얹으시며 구름으로 자기 수레를 삼으시고 바람 날개로 다니시며 104:4 바람을 자기 사신으로 삼으시고 불꽃으로 자기 사역자를 삼으시며
이어서 시인은 땅에 기초를 놓으시는 일부터, 자연 만물을 주관하시고 운행하시며, 그 모든 필요를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적 은총을 찬양했습니다. 하나님은 땅에 기초를 놓으사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게 하셨습니다. 땅을 깊은 바다로 덮으시니, 물이 산들 위를 덮었습니다. 그러나 주께서 꾸짖으시니 물이 도망치고 천둥소리에 서둘러서 물러가, 주께서 정하여 주신 그 자리로 흘러갔습니다. 하나님은 골짜기마다 샘이 솟아나게 하시고, 산과 산 사이에 흐르게 하시니, 들짐승들이 모두 마시고 목마른 나귀들이 갈증을 풀었습니다. 하늘의 새도 샘 곁에 깃들며 우거진 나무 사이에서 지저귑니다. 주께서 가축들이 뜯을 풀과 사람이 먹을 채소를 자라게 하셨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포도주와 얼굴을 윤택하게 하는 기름과 마음을 힘있게 하는 양식을 주셨습니다. 나무에는 물을 흡족하게 주시고, 새들이 그곳에 깃들며, 학은 잣나무로 집을 지었습니다. 달을 지어 절기를 정하시고, 해는 그 지는 때를 알게 하셨습니다. 젊은 사자들은 먹이를 쫓아 부르짖으며 구하다가 해가 돋으면 물러가서 눕고, 사람은 나와서 일하며 저녁까지 수고합니다.
시 104:5 땅에 기초를 놓으사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게 하셨나이다 104:6 옷으로 덮음 같이 주께서 땅을 깊은 바다로 덮으시매 물이 산들 위로 솟아올랐으나 104:7 주께서 꾸짖으시니 물은 도망하며 주의 우렛소리로 말미암아 빨리 가며 104:8 주께서 그들을 위하여 정하여 주신 곳으로 흘러갔고 산은 오르고 골짜기는 내려갔나이다 104:9 주께서 물의 경계를 정하여 넘치지 못하게 하시며 다시 돌아와 땅을 덮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104:19 여호와께서 달로 절기를 정하심이여 해는 그 지는 때를 알도다 104:20 주께서 흑암을 지어 밤이 되게 하시니 삼림의 모든 짐승이 기어나오나이다 104:21 젊은 사자들은 그들의 먹이를 쫓아 부르짖으며 그들의 먹이를 하나님께 구하다가 104:22 해가 돋으면 물러가서 그들의 굴 속에 눕고 104:23 사람은 나와서 일하며 저녁까지 수고하는도다
이러한 하나님의 창조를 찬양하던 시인은 하나님이 하신 일이 어찌 그리 많은지 감탄했습니다. 주께서 지혜로 그들을 다 지으셨으니, 그들이 땅에 가득하다 했습니다. 바다와 수많은 생물들도 주께서 다 때를 따라 먹이시니 그들이 즐거워하다가, 주께서 낯을 숨기신즉 그들이 떨고, 주께서 그들의 호흡을 거두신즉 그들은 죽어 먼지로 돌아간다 했습니다. 그러나 주께서 영을 보내시어 만물을 창조하시고 지면을 새롭게 하신다 했습니다.
끝으로 시인은 이러한 권능을 행하신 하나님의 영광이 영원히 계속될 것을 찬양했습니다. 또한 자신은 평생토록 여호와께 노래하고, 살아있는 동안 내 하나님을 찬양하리라 했습니다. 자신의 기도를 기쁘게 받으시기를 바라며,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할 것이라 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창조를 거역하고 훼손하는 악인들은 땅에서 소멸하시며, 하나님의 나라를 친히 세우실 것이라 했습니다.
시 104:33 내가 평생토록 여호와께 노래하며 내가 살아 있는 동안 내 하나님을 찬양하리로다 104:34 나의 기도를 기쁘게 여기시기를 바라나니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리로다 104:35 죄인들을 땅에서 소멸하시며 악인들을 다시 있지 못하게 하시리로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할렐루야
천지와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은 그야말로 권능과 지혜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과 같이 세계와 만물을 창조하실 이가 누구이며, 하나님과 같이 보살피고 살리실 이가 누구이겠습니까? 그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마땅한 일입니다. 그 하나님이 우리 하나님이요, 우리 아버지가 되시니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하나님을 믿고 온전히 신뢰하고, 감사하고 찬양하며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 권능과 지혜로 우리를 다스려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