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은혜바다로
2023. 10. 10. 10:09
시편 122:1-9
하나님은 처음부터 하나님에 대해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라 하셨습니다. 형상을 만드는 순간 하나님이 그 형상안에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섬길 성소는 지으라 하셨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 나아갈 장소를 허락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신 규례를 따라 그 성소로 나아갈 때, 거기서 만나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출 29:42). 그 성소가 구약시대에는 성막과 성전이었고, 신약시대에는 교회와 또한 주님을 모신 우리 심령이 되게 하셨습니다.
오늘 시편 122편은 성전 순례시 중에 다윗이 지은 시로 나옵니다. 하나님의 집이 있는 예루살렘의 영광과 번영을 기원하며, 백성들이 하나님의 집을 통해 평안과 복을 받기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백성들이 절기를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 성소를 향해 순례할 때, 예루살렘의 영광을 바라며, 자신들의 평안을 소망하도록 지은 시입니다. 먼저 다윗은 예루살렘에 하나님의 법궤가 모셔지고,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을 경배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올라오게 된 일을 기뻐하며 예루살렘을 찬양했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보고,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자 말할 때에 나는 기뻤도다. 예루살렘아, 우리 발이 네 성문 앞에 서게 되었도다. 예루살렘아, 너는 잘 짜여진 성읍처럼 잘도 세워졌구나. 여호와의 지파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려고 전례를 따라 그리로 올라가는구나. 거기에 재판의 보좌를 두셨으니 곧 다윗의 집의 보좌로다.”
시 122:1 사람이 내게 말하기를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자 할 때에 내가 기뻐하였도다 122:2 예루살렘아 우리 발이 네 성문 안에 섰도다 122:3 예루살렘아 너는 잘 짜여진 성읍과 같이 건설되었도다 122:4 지파들 곧 여호와의 지파들이 여호와의 이름에 감사하려고 이스라엘의 전례대로 그리로 올라가는도다 122:5 거기에 심판의 보좌를 두셨으니 곧 다윗의 집의 보좌로다
이어서 다윗은 예루살렘에 대해 평안과 축복을 기원하며, 백성들이 예루살렘을 통해 평안하고 형통하기를 기원했습니다. 백성들에게는 예루살렘이 평안하기를 기도하라 하며,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할 것이라 했습니다. 예루살렘에 대해서도, 네 성안에는 평안이 있고, 네 궁궐안에는 형통함이 있을 것이라고 축복했습니다. 형제와 친구들과 백성들을 위해서도, 평안이 있기를 기원했습니다.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백성들이 복을 받기를 간구했습니다. 백성들이 복을 받아 평안할 때, 하나님의 집을 위해 기쁘게 헌신하고 봉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 122:6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 122:7 네 성 안에는 평안이 있고 네 궁중에는 형통함이 있을지어다 122:8 내가 내 형제와 친구를 위하여 이제 말하리니 네 가운데에 평안이 있을지어다 122:9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내가 너를 위하여 복을 구하리로다
예루살렘은 그 이름 자체가 ‘평화의 성’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택하시고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성읍이기에 평화의 성이 맞습니다. 특히 그 성안에는 하나님의 성소가 있기에, 성안에 사는 사람들뿐 아니라 성을 찾는 사람들이 평안과 복을 받게 됩니다. 다윗은 그 예루살렘이 얼마나 영광스럽고 감격스러운지를 이와같이 기뻐하며 노래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영원한 왕권으로 언약을 맺으셨기에, 영원히 통치하게 될 것도 믿었습니다. 그로인해 성읍은 평안하고, 백성들은 평안과 복을 받으며, 즐거이 헌신하게 될 것을 소망했습니다. 물론 이것은 하나님의 언약안에서 백성들과 함께 하나님이 이루어가실 일입니다. 그런 성읍이라도 백성들이 죄가운데 떨어질 때는 환난과 심판을 통해 새롭게 거듭나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평안과 구원의 도성으로 예비하신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또한 그것은 새 하늘과 새 땅에 속한 새 예루살렘에서 완성될 것입니다.
그 예루살렘의 복을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교회에서 누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통해 교회를 성소로 이루게 하시고, 성도들이 함께 예배하도록 허락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소중한 교회를 사랑하며, 교회의 평안과 부흥을 기도할 때, 교회를 통해 하나님이 은혜와 복을 주시며, 구원을 이루어가게 하십니다. 교회를 통해 구원받은 사람들이 교회를 사랑하고 헌신하며 즐거이 하나님을 섬기게 됩니다. 그 소중한 교회를 사랑하며, 기쁨으로 나아가며, 평안과 충만을 위해 기도하는 중에, 풍성하신 하나님 은혜안에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기도: 세우신 교회를 축복하시고 평안하고 부흥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