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산들이 예루살렘을 두름과 같이
은혜바다로
2023. 10. 13. 10:31
시편 125:1-58
사람이 누구와 어울리는가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우연히 또는 어쩌다 만나는 것 같아도 그 배후에 영적인 끌림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속한 사람들은 의인들과 가까이하게 되고, 악을 꾀하는 사람들은 악인들에게 이끌리는 이유입니다. 하나님의 은총과 보호하심은 우리의 발걸음이 향하는 곳과, 우리가 만나서 함께 하는 사람들 가운데도 있습니다.
오늘 시편 125편도 성전에 올라가며 부르는 노래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을 영원까지 지키시고 보호하심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먼저 시인은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어떻게 보호하시는지를 노래했습니다.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시온산이 흔들리지 아니하고 영원히 있는 것과 같다 했습니다. 예로부터 산은 변하지 않고 견고하게 서 있는 것을 상징해 왔습니다. 특히 시온산은 하나님의 성전이 있고,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산이니, 더욱 견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런 시온산과 같이 견고하게 서게 될 것이라 했습니다. 또한 산들이 예루살렘을 두르고 있는 것처럼,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들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두르시리라 했습니다. 실제로 예루살렘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동쪽으로는 감람산이 두르고, 서쪽으로는 여호사밧 골짜기의 능선이 두르고 있습니다. 남쪽으로는 르바임 골짜기가 두르고, 북쪽으로는 스코파스 산 둘레에 있는 높은 평지가 두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적들이 칩입하기 어려운 천연 요새입니다. 그와같이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을 두르신다 했습니다.
시 125:1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시온 산이 흔들리지 아니하고 영원히 있음 같도다 125:2 산들이 예루살렘을 두름과 같이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두르시리로다
또한 하나님은 악인들의 권세가 그의 백성들에게 미치지 못하도록 보호해 주십니다. 의의 백성들이 죄악에 가까이하지 않게 하시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군가의 억압으로 해를 입을 수도 있지만, 악인들의 미혹에 끌려서 스스로 멸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의의 백성들이 죄악에 손대지 않고, 물들지 않도록 지켜 주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거역하며 스스로 굽은 길에 치우치는 사람들은 죄를 범하는 자들과 함께 다니는 것을 허락하십니다. 자기 갈 길로 가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 결국은 심판과 멸망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스라엘에게는 평강이 있을 것이라 했습니다.
시 125:3 악인의 규가 의인들의 땅에서는 그 권세를 누리지 못하리니 이는 의인들로 하여금 죄악에 손을 대지 아니하게 함이로다 125:5 자기의 굽은 길로 치우치는 자들은 여호와께서 죄를 범하는 자들과 함께 다니게 하시리로다 이스라엘에게는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키시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하나님께서 전적으로 보호하셔서, 대적들이나 악을 막아주시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우리 스스로 죄악에 빠지지 않도록, 우리의 의지와 걸음을 지켜주시는 것입니다. 의인들로 하여금 죄악에 손대지 않게 하신다는 말씀대로입니다(3절). 우리도 지금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이 보호하시는 삶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시온산이 흔들리지 않고 견고하듯이 견고하게 하시고, 예루살렘이 산들에 둘러싸여 안전하듯이, 하나님의 보호 안에서 안전하시게 하십니다. 우리 스스로 하나님을 벗어나지 않으면 우리는 영원까지 하나님 안에 거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죄에 끌리지 않고, 거룩한 성도들과 연합하며, 복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산들이 예루살렘을 두름 같이 하나님이 우리를 두르시고 지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