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내 사랑아, 너는 어여쁘다

은혜바다로 2024. 2. 13. 10:25

아가 1:1-14

 

아가서는, 사랑을 주제로 부르는 노래입니다. 직접적으로는 솔로몬 왕과 한 여인의 사랑을 노래하면서,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사랑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님과 성도들의 사랑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율법이나 규칙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사랑으로 이루어지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의 삶에서 최고로 가치있는 일은 바로 사랑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일과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이 얼마나 아름답고 위대한 일인지를 보게 하십니다.

 

아가서의 구성은 여인과 왕의 노래, 두 사람을 지켜보는 사람들(친구들, 관중)의 노래가 서로 교차하며 진행이 됩니다. 이 점을 기억하고, 누구의 노래인지 생각하며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성경에서 한 여인은, 자기를 사랑하는 신랑을 기뻐하는 노래로 시작합니다. 왕이 자신을 신부로 초대한 것을 즐거워하며, 그 왕이 있는 곳으로 나를 인도하라고 노래합니다. 그런데 사실 여인은, 다른 여인들보다 외적으로 탁월한 아름다움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포도원에서 일하느라 햇볕에 그을려서, 피부는 검고 볼품이 없었습니다. 다만 왕이 자기를 어여삐 여기고 사랑해서 그와같이 신부로 초대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도 본래는 하나님 앞에 죄인이었고, 멸망받을 사람들이었습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사랑하셔서 자녀 삼아주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 사랑을 기억하며, 하나님께 감사하고, 우리도 사랑으로 화답하며 살아가는 것이 믿음이며 신앙입니다.

 

1:1 솔로몬의 아가라 1:2 내게 입맞추기를 원하니 네 사랑이 포도주보다 나음이로구나 1:3 네 기름이 향기로워 아름답고 네 이름이 쏟은 향기름 같으므로 처녀들이 너를 사랑하는구나 1:4 왕이 나를 그의 방으로 이끌어 들이시니 너는 나를 인도하라 우리가 너를 따라 달려가리라 우리가 너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즐거워하니 네 사랑이 포도주보다 더 진함이라 처녀들이 너를 사랑함이 마땅하니라 1:5 예루살렘 딸들아 내가 비록 검으나 아름다우니 게달의 장막 같을지라도 솔로몬의 휘장과도 같구나 1:6 내가 햇볕에 쬐어서 거무스름할지라도 흘겨보지 말 것은 내 어머니의 아들들이 나에게 노하여 포도원지기로 삼았음이라 나의 포도원을 내가 지키지 못하였구나 1:7 내 마음으로 사랑하는 자야 네가 양 치는 곳과 정오에 쉬게 하는 곳을 내게 말하라 내가 네 친구의 양 떼 곁에서 어찌 얼굴을 가린 자 같이 되랴

 

이어서 8절부터 신랑이 노래합니다. 신랑에게 신부는 한없이 어여쁘고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자기를 찾는 신부를 향해, 양떼의 발자취를 따라오라고 합니다. 신부가 단장한 뺨과 목을 보며, 어여뻐서 한없이 감탄하고 또 감탄합니다. 우리가 주님의 신부라고 할 때, 주님은 우리를 어여삐 여기시고 사랑으로 대하십니다. 우리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뻐하십니다. 그 주님 앞에 우리도 마음을 단장하고, 어여쁜 모습으로 나아가려고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단장은 외모가 아니라, 주님이 기뻐하실 마음을 갖고 기뻐하실 삶을 사는 것입니다. 너희의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것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하신 베드로전서 말씀대로입니다(벧전 3:4).

 

1:8 여인 중에 어여쁜 자야 네가 알지 못하겠거든 양 떼의 발자취를 따라 목자들의 장막 곁에서 너의 염소 새끼를 먹일지니라 1:9 내 사랑아 내가 너를 바로의 병거의 준마에 비하였구나 1:10 네 두 뺨은 땋은 머리털로, 네 목은 구슬 꿰미로 아름답구나 1:11 우리가 너를 위하여 금 사슬에 은을 박아 만들리라

 

12절부터 다시 신부가 노래합니다. 드디어 신랑을 만나 함께 침상에 앉았을 때에, 서로의 향기에, 서로가 기쁨이 됨을 노래합니다. 왕이 침상에 앉았을 때에, 나의 나도 기름이 향기를 뿜어냈구나.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 품 가운데 몰약 향주머니요... 서로의 향기에, 서로가 기뻐하니, 얼마나 행복했겠습니까?

 

1:12 왕이 침상에 앉았을 때에 나의 나도 기름이 향기를 뿜어냈구나 1:13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 품 가운데 몰약 향주머니요 1:14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게 엔게디 포도원의 고벨화 송이로구나 1:15 내 사랑아 너는 어여쁘고 어여쁘다 네 눈이 비둘기 같구나 1:16 나의 사랑하는 자야 너는 어여쁘고 화창하다 우리의 침상은 푸르고 1:17 우리 집은 백향목 들보, 잣나무 서까래로구나

 

우리의 신앙에 믿음만 있고, 사랑이 없다면 얼마나 메마르겠습니까? 우리 삶에도 일만 있고 사랑이 없다면 얼마나 삭막하겠습니까? 믿음도 가능하게 하고, 일과 수고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그래서 바울도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3:14)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감싸고, 우리의 사랑이 하나님께 드려질 때, 하나님이 내 안에, 내가 하나님 안에 거하는 기쁨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우리의 신앙도,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우리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랑의 노래가 되기를 기도하고 소망합니다.

 

말씀 기도: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우리도 하나님을 사랑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