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애굽에 대한 예언 2
은혜바다로
2024. 3. 27. 22:25
이사야 20:1-6
우리가 누구를 의지하는가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 의지하는 것이 곧 믿음이고, 신앙이 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의지하는 것이 우리를 구원할 수 없다는데 있습니다. 하나님 외에 그 어떤 것도 피조물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할 때에만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 성경에, 하나님께서 애굽에 내릴 심판을 예고하면서, 그 애굽을 의지하던 유다 백성들과 주변 나라 백성들을 경고하는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19장에서는 하나님께서 애굽인도 내 백성이라 하시고, 앗수르인도 내가 지었다 하시고, 유다인도 내 기업이라 하시며, 셋이 함께 하나님을 경외할 것을 예고하셨습니다. 그것은 먼 미래의 일이었습니다. 오늘 성경에는 그 전에 있을 일을 말씀하셨습니다. 당시 역사적 상황에서 비교적 가까운 시일내에 있을 일이었습니다. 앗수르의 사르곤 왕이, 군대장관 다르단을 블레셋 성읍 아스돗에 보내어 점령한 해였습니다. 당시 유다 왕국은 아하스 왕 시절에 친 앗수르 정책을 펴다가 낭패를 당한 후에, 히스기야 왕은 반 앗수르 정책을 펼쳤습니다. 대신 친 애굽 정책으로 애굽의 힘을 의지하고 있었습니다. 주변 나라들도 앗수르에 대항하기 위해 동맹을 맺고 애굽을 의지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허리에 두른 베옷을 벗고, 발에 신을 벗으라. 이사야는 하나님 말씀대로 벗은 몸과 벗은 발로 다녔습니다. 하나님은 왜 그렇게 하라고 하시는지 말씀하셨습니다. 나의 종 이사야가 삼 년 동안 벗은 몸과 벗은 발로 다니며, 애굽과 구스에 대하여 징조와 예표가 되었느니라. 이것은 애굽의 포로와 구스의 사로잡힌 자가 앗수르 왕에게 끌려 갈 때에, 젊은 자나 늙은 자가 다 벗은 몸과 벗은 발로 엉덩이까지 드러내며 수치를 당할 일을 예고하는 일이었습니다. 백성들이 얼마나 깨닫지 못하면, 그들이 당할 일을 이사야가 온 몸으로 보여주도록 했겠습니까?
사 20:1 앗수르의 사르곤 왕이 다르단을 아스돗으로 보내매 그가 와서 아스돗을 쳐서 취하던 해니라 사 20:2 그 때에 여호와께서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갈지어다 네 허리에서 베를 끄르고 네 발에서 신을 벗을지니라 하시매 그가 그대로 하여 벗은 몸과 벗은 발로 다니니라 20:3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종 이사야가 삼 년 동안 벗은 몸과 벗은 발로 다니며 애굽과 구스에 대하여 징조와 예표가 되었느니라 20:4 이와 같이 애굽의 포로와 구스의 사로잡힌 자가 앗수르 왕에게 끌려갈 때에 젊은 자나 늙은 자가 다 벗은 몸과 벗은 발로 볼기까지 드러내어 애굽의 수치를 보이리니
여기에는 하나님의 큰 뜻이 있었습니다. 단지 애굽을 심판하기 위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앗수르를 대적한다는 의미로 애굽을 의지하는 유다 백성들에 대한 경고였습니다. 모압과 에돔 등 해변 민족들에 대한 경고이기도 했습니다. 너희가 의지하는 애굽이 그와같이 심판을 받고, 앗수르에게 정복당하게 될 것이니, 이제라도 깨닫고 돌이키라는 것입니다. 너희가 바라보던 구스와, 자랑하던 애굽으로 말미암아 너희는 놀라고 부끄러워할 것이라. 그 날에 해변에 사는 백성들이 이렇게 말할 것이라. 우리가 믿던 나라, 우리가 앗수르 왕에게서 벗어나기를 바라고 달려가서 도움을 구하던 나라가 이같이 망하였으니, 이제 우리는 어디로 피해야 한단 말인가.
사 20:5 그들이 바라던 구스와 자랑하던 애굽으로 말미암아 그들이 놀라고 부끄러워할 것이라 20:6 그 날에 이 해변 주민이 말하기를 우리가 믿던 나라 곧 우리가 앗수르 왕에게서 벗어나기를 바라고 달려가서 도움을 구하던 나라가 이같이 되었은즉 우리가 어찌 능히 피하리요 하리라
유다 백성들은 진정으로 의지해야 할 분이 하나님이신 것을 자주 잊어버리곤 했습니다. 상황에 따라 앗수르도 의지했다가, 애굽도 의지했다가, 중심을 잡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결국 그들이 의지하는 것이 헛된 일임을 여지없이 보여주셨습니다. 그 어떤 나라나 사람도 유다 백성들을 구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유다 백성들을 보호하시고 구원하시기 위해, 모든 일을 행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 은혜안에 살아가도록 부름받은 사람들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요, 방패시요, 요새시요, 피할 바위시라고 고백했던 다윗처럼, 우리도 하나님이 영원한 보호자가 되시고, 구원자가 되심을 고백하며, 그 은혜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기도: 하나님만 나의 반석이시니, 하나나님만 의지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