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온 세상에 대한 경고

은혜바다로 2024. 4. 3. 10:38

이사야 24:1-23

 

이사야서에 나오는 하나님의 심판 예고를 듣다 보면, 하나님께서 너무 심하게 무너뜨리는 것 같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 반대입니다. 본래 땅과 세계는 하나님이 지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사람은 태어나서 잠시 머물다 갈 피조물들 입니다. 나라도 잠시 이루어졌다 사라질 기구일 뿐입니다. 그런데도 사람이나 나라가 주인 노릇을 하고, 하나님의 세계를 망쳐놓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그것을 다시 본래대로 되돌리는 일일 뿐입니다.

 

이사야서는 그 과정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1-12장 까지는 예루살렘과 유다 백성들에 대한 징계를 예고하셨습니다. 13-23장 까지는 주변 이방나라들에 대한 심판을 예고하셨습니다. 이제 24-27장 까지는 온 세상에 대한 심판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은 사람들이 더럽힌 땅을 뒤집고,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악한 질서를 무너뜨릴 것을 예고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땅을 황폐하게 하고, 지면을 뒤엎으시며, 그 주민들을 흩으시리라. 이 일은 백성과 제사장에게 똑같이 미칠 것이며, 종과 상전에게, 여종과 여주인에게, 사는 자와 파는 자에게, 이자를 받는 자와 이자를 내는 자에게 똑같이 미치리라.

 

24:1 보라 여호와께서 땅을 공허하게 하시며 황폐하게 하시며 지면을 뒤집어엎으시고 그 주민을 흩으시리니 24:2 백성과 제사장이 같을 것이며 종과 상전이 같을 것이며 여종과 여주인이 같을 것이며 사는 자와 파는 자가 같을 것이며 빌려주는 자와 빌리는 자가 같을 것이며 이자를 받는 자와 이자를 내는 자가 같을 것이라

 

그로인해 땅과 사람들에게 어떤 재앙이 닥칠 것인지 예고했습니다. 땅이 슬퍼하며 쇠약해지고, 세계가 쇠약해지고, 높은 자도 쇠약해지리라. 땅이 더럽게 되었으니, 그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범하고, 율례를 어겼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저주가 땅을 삼키고, 사람들은 정죄함을 당하고, 주민은 불타서 그 수가 적게 되리라. 소고치는 기쁨이 그치고, 즐거워하는 자의 소리가 끊어지리라. 약탈당한 성읍이 허물어지고, 집들이 모두 닫혀서 들어가는 자가 없으리라. 모든 즐거움이 사라졌으며, 땅의 기쁨이 소멸되었도다. 이 일이 세계 모든 민족들에게 있으리니, 감람나무를 흔든 것 같고, 포도를 거둔 후에 남은 것을 줍는 것 같으리라.

 

24:4 땅이 슬퍼하고 쇠잔하며 세계가 쇠약하고 쇠잔하며 세상 백성 중에 높은 자가 쇠약하며 24:5 땅이 또한 그 주민 아래서 더럽게 되었으니 이는 그들이 율법을 범하며 율례를 어기며 영원한 언약을 깨뜨렸음이라 24:6 그러므로 저주가 땅을 삼켰고 그 중에 사는 자들이 정죄함을 당하였고 땅의 주민이 불타서 남은 자가 적도다 24:7 새 포도즙이 슬퍼하고 포도나무가 쇠잔하며 마음이 즐겁던 자가 다 탄식하며 24:8 소고 치는 기쁨이 그치고 즐거워하는 자의 소리가 끊어지고 수금 타는 기쁨이 그쳤으며

 

그러나 심판중에도 살아남은 자들은 하나님의 위엄을 더욱 높이 부를 것이라 했습니다. 뜻밖에도 그들은 유다 백성들이 아니라 동방과 서방과 세계의 거민들이 될 것이라 했습니다.

 

24:14 무리가 소리를 높여 부를 것이며 여호와의 위엄으로 말미암아 바다에서부터 크게 외치리니 24:15 그러므로 너희가 동방에서 여호와를 영화롭게 하며 바다 모든 섬에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영화롭게 할 것이라

 

하지만 이사야 선지자는 그 때에도 회개하지 않는 유다 민족과 이방 나라들로 인해 더욱 슬퍼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쇠약해지고 쇠약해졌도다. 악을 행하는 자들은 더욱 악을 행하도다. 그 날에 두려움과 올무가 네게 이르렀으니, 하늘 문이 열리고, 땅의 기초가 흔들리도다. 땅이 취한 자 같이 비틀거리고, 원두막 같이 흔들리며, 떨어져서 다시 일어나지 못하리라. 그 날에 여호와께서 공중 권세를 멸하시며, 땅의 왕들을 벌하시리라. 달이 수치를 당하고, 해가 부끄러워하리라. 다시 여호와가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왕이 되시고, 하늘 장로들 앞에서 영광을 나타내실 것이라.

 

24:21 그 날에 여호와께서 높은 데에서 높은 군대를 벌하시며 땅에서 땅의 왕들을 벌하시리니 24:22 그들이 죄수가 깊은 옥에 모임 같이 모이게 되고 옥에 갇혔다가 여러 날 후에 형벌을 받을 것이라 24:23 그 때에 달이 수치를 당하고 해가 부끄러워하리니 이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왕이 되시고 그 장로들 앞에서 영광을 나타내실 것임이라

 

하나님은 태초에 땅과 세계를 지으시고 사람에게 맡기시며, 온전하게 다스리라 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더럽히고 망쳐놓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심판과 재창조로 다시 복구해가십니다. 사람과 세계를 새롭게 지으시는 하나님과 동역하며, 선하고 아름답게 가꾸어 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하나님의 권능으로 세계와 우리를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