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각적인 순종
창세기 24:28-67
하나님이 이루어가시는 구원 역사에 동역하기 위하여,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과 순종입니다. 우선은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믿는 믿음이 중요합니다. 믿음이 있을 때 순종하며 따르게 됩니다. 순종도 즉각적인 순종이 좋습니다. 사단의 훼방이나 인간적인 생각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성경에, 리브가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즉각적으로 순종하는 장면이 나오고 있습니다. 리브가 집으로 들어간 아브라함의 종 엘리에셀은 그동안 있었던 일을 자세하게 설명했습니다. 아브라함 집에서 떠날 때의 이야기부터, 우물가에서 리브가를 만난 이야기, 어떻게 리브가가 하나님이 허락하신 이삭의 아내라고 확신하게 되었는지 등을 이야기했습니다. 종의 이야기를 들은 리브가의 가족들은 그 모든 일이 하나님이 인도하신 일임을 믿게 되었습니다. 리브가를 데리고 가서, 주인 아들의 아내가 되게 하라고 기꺼이 승낙했습니다.
창 24:48 일이 이쯤 된 것을 보고, 저는 머리를 숙여서 주님께 경배하고, 제 주인 아브라함을 보살펴 주신 주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주님은 저를 바른길로 인도하셔서, 주인 동생의 딸을 주인 아들의 신붓감으로 만날 수 있게 하여 주셨습니다. 24:49 이제 어른들께서 저의 주인에게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을 보여 주시려거든, 저에게 그렇게 하겠다고 말씀을 해주시고, 그렇게 하지 못하시겠거든, 못하겠다고 말씀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셔야, 저도 어떻게 결정을 내려야 할지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24:50 라반과 브두엘이 대답하였다. "이 일은 주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우리로서는 좋다거나 나쁘다거나 말할 수가 없습니다. 24:51 여기에 리브가가 있으니, 데리고 가서, 주님이 지시하신 대로, 주인 아들의 아내로 삼으십시오."
그런데 리브가를 언제 보낼 것인가에 대해서는 가족들과 리브가의 생각이 달랐습니다. 가족들은 리브가가 며칠, 또는 열흘을 머물다 갔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멀리 떠나보내려니, 서운해서 그랬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종 엘리에셀은 속히 리브가를 데리고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주인에게 빨리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기도 하고, 또 지체하는 동안 무슨 일을 만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족들은 리브가에게 묻고, 그가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리브가는 즉시 종을 따라 떠나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것을 확신하기에 지체하지 않았습니다. 가족들은 리브가가 천만인의 어머니가 되고, 그녀의 씨로 원수의 성문을 얻게 하기를 축복하고 보냈습니다.
창 24:54 종과 그 일행은 비로소 먹고 마시고, 그날 밤을 거기에서 묵었다. 다음날 아침에 모두 일어났을 때에, 아브라함의 종이 말하였다. "이제 주인에게로 돌아가겠습니다. 떠나게 해주십시오." 24:55 리브가의 오라버니와 어머니는 "저 애를 다만 며칠이라도, 적어도 열흘 만이라도, 우리와 함께 더 있다가 떠나게 해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24:56 그러나 아브라함의 종은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저를 더 붙잡지 말아 주십시오. 주님께서 이미 저의 여행을 형통하게 하셨으니, 제가 여기에서 떠나서, 저의 주인에게로 갈 수 있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24:57 그들이 말하였다. "아이를 불러다가 물어봅시다." 24:58 그들이 리브가를 불러다 놓고서 물었다. "이 어른과 같이 가겠느냐?" 리브가가 대답하였다. "예, 가겠습니다." 24:59 그래서 그들은 누이 리브가와 그의 유모를 아브라함의 종과 일행에게 딸려보내면서, 24:60 리브가에게 복을 빌어 주었다. "우리의 누이야, 너는 천만 인의 어머니가 되어라. 너의 씨가 원수의 성을 차지할 것이다."
이렇게 즉각적으로 순종하며 종을 따라 나선 리브가는 드디어 이삭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삭이 리브가를 인도해서 그의 어머니 사라의 장막으로 들이고 아내로 삼았습니다. 이로써 사라에서 리브가로 세대교체가 이루어졌고, 이삭은 어머니를 장례한 후 위로를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사람의 동역이 필요합니다. 족장시대 세대교체를 이루시는데도 아브라함과 심부름을 한 종이 동역했습니다. 기꺼이 따라나선 리브가와, 허락해 준 가족들이 모두 동역했습니다. 그러한 동역을 위해 가장 좋은 것은 즉각적으로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일도 즉각적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세상과 교회를 새롭게 세우고 계십니다. 사람들을 감동하시고 인도하고 계십니다. 허무시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세우시기 위한 일입니다. 깨닫는 대로 즉시 순종하며 동역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믿음과 순종으로 하나님과 동역하며 하나님의 일을 이루고, 복되게 쓰임 받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하나님의 감동과 뜻에 즉각적으로 순종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