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감옥에 갇히는 예레미야

은혜바다로 2024. 8. 15. 09:55

예레미야 37:1-21

 

잠언 169절에,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 하나님이시라고 했습니다. 세상 일은 마음먹는 대로만 되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는 하나님 뜻대로 됩니다. 하나님이 뜻과 섭리를 가지고 역사와 사람들을 인도해 가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믿고 순종하는 것이 신앙입니다.

 

오늘 성경에, 시드기야 왕이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며, 애굽을 의지하여 바벨론을 대항하려는 장면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호야김 왕이 비참하게 죽은 후에, 그의 아들 여호야긴이 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이 3개월 만에 그를 폐위시켜 바벨론으로 데려가고, 여호야김의 동생 시드기야를 왕으로 세웠습니다. 그때 시드기야는 애굽과 동맹을 맺고, 바벨론에 대항하는 정책을 펼쳤습니다. 바벨론의 침공을 받은 상황에서 예레미야에게 사람을 보내서, 하나님이 자신과 나라를 구출해 주시기를 기도하라 했습니다. 그 때 예레미야는 갇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애굽 바로 왕이 군대를 이끌고 유다 왕국을 도우러 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바벨론 군대는 일시적으로 예루살렘을 떠났습니다. 시드기야는 자신의 정책이 성공해서 애굽이 바벨론을 물리쳐줄 것을 기대했습니다.

 

37:1 요시야의 아들 시드기야가 여호야김의 아들 고니야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으니 이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그를 유다 땅의 왕으로 삼음이었더라 37:2 그와 그의 신하와 그의 땅 백성이 여호와께서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하신 말씀을 듣지 아니하니라 37:3 시드기야 왕이 셀레먀의 아들 여후갈과 마아세야의 아들 제사장 스바냐를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보내 청하되 너는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라 하였으니 37:4 그 때에 예레미야가 갇히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 가운데 출입하는 중이었더라 37:5 바로의 군대가 애굽에서 나오매 예루살렘을 에워쌌던 갈대아인이 그 소문을 듣고 예루살렘에서 떠났더라

 

그때 하나님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했습니다. 너는 유다 왕에게 가서 이르라. 너희를 도우려고 나왔던 바로 왕의 군대는 애굽으로 돌아가겠고, 갈대아인이 다시 와서 이 성을 불사르리라. 너희는 스스로 속여 말하기를, 갈대아인이 우리를 떠나리라 하지 말라 그들이 떠나지 아니하리라.

 

37:6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37:7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를 보내어 내게 구하게 한 유다의 왕에게 아뢰라 너희를 도우려고 나왔던 바로의 군대는 자기 땅 애굽으로 돌아가겠고 37:8 갈대아인이 다시 와서 이 성을 쳐서 빼앗아 불사르리라 37:9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는 스스로 속여 말하기를 갈대아인이 반드시 우리를 떠나리라 하지 말라 그들이 떠나지 아니하리라

 

바벨론 군대가 바로의 군대를 피하여 잠시 예루살렘을 떠나자, 예레미야는 고향인 베냐민 땅에서 분깃을 얻으려고 그리로 갔습니다. 그런데 이리야라 하는 문지기가 예레미야를 붙잡았습니다. 네가 갈대아인에게 항복하려 하는도다 하며, 고관들에게 넘겼습니다. 고관들이 예레미야를 때려서 서기관 요나단의 집에 가두었습니다. 그 집은 감옥으로 사용하는 집이었습니다. 예레미야가 뚜껑이 덮인 웅덩이 감옥에 있은지 여러 날 후에, 시드기야 왕이 예레미야를 불러들였습니다. 왕궁에서 그에게 비밀리에 물었습니다. 하나님께 받은 말씀이 있느냐. 예레미야는 있다고 대답하고, 왕이 바벨론 왕의 손에 넘겨질 것이라 했습니다. 그리고 나와 같이 말하는 선지자가 누가 있느냐고,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기에 가두느냐고, 다시 요나답의 집으로 돌려보내지 말아달라 했습니다. 시드기야 왕은 예레미야를 시위대 뜰에 머물게 하면서, 떡 만드는 자의 거리에서 매일 떡 하나씩만 주도록 했습니다. 하나님이 예레미야를 죽음의 위협에서 보호하시는 일이었습니다.

 

37:16 예레미야가 뚜껑 씌운 웅덩이에 들어간 지 여러 날 만에 37:17 시드기야 왕이 사람을 보내어 그를 이끌어내고 왕궁에서 그에게 비밀히 물어 이르되 여호와께로부터 받은 말씀이 있느냐 예레미야가 대답하되 있나이다 또 이르되 왕이 바벨론의 왕의 손에 넘겨지리이다.... 37:20 내 주 왕이여 이제 청하건대 내게 들으시며 나의 탄원을 받으사 나를 서기관 요나단의 집으로 돌려보내지 마옵소서 내가 거기에서 죽을까 두려워하나이다 37:21 이에 시드기야 왕이 명령하여 예레미야를 감옥 뜰에 두고 떡 만드는 자의 거리에서 매일 떡 한 개씩 그에게 주게 하매 성중에 떡이 떨어질 때까지 이르니라 예레미야가 감옥 뜰에 머무니라

 

시드기야 왕은 애굽을 의지하고 바벨론을 대항하려고 하지만, 이미 하나님의 뜻은 정해진 일이었습니다. 왕과 백성들이 회개하지 않는 한, 예루살렘은 바벨론의 손에 넘어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의 생각과 계획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시고 인도하시는 일인지 늘 살펴야 하겠습니다. 위기의 때에도 하나님의 뜻대로 행할 수 있도록 더욱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을 복되게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기도: 하나님이 허락하시고 인도하시는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