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훈련
창세기 26:16-31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습니다.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상대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상대해야 할 사람들은 참으로 다양한 모습과 인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겸손과 예의를 갖춘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정직한 사람도 있지만, 거짓된 사람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상대방이 어떤 사람이든지, 하나님의 지혜로 상대하며, 자신의 역할과 본분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훈련을 참으로 오랫동안 거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게 됩니다.
오늘 성경에, 이삭이 그랄 지역 사람들을 상대로, 그 훈련을 거치고 있습니다. 이삭이 하나님의 은혜로 번성하고 강성해지자, 블레셋 사람들이 시기했습니다. 그들은 아브라함 때에 팠던 우물을 일부러 메웠습니다. 아비멜렉 왕은 아예 이삭에게 떠나가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삭은 거주하던 곳을 떠나 골짜기로 들어갔습니다. 아버지가 팠던 우물을 다시 팠습니다. 그러나 그랄 목자들이 와서 그 우물을 빼앗았습니다. 이삭은 양보하고 다른 우물을 팠습니다. 그들이 그 우물도 빼앗았습니다. 이삭은 또 양보하고 옮겨서 다른 우물을 팠습니다. 르호봇이라 이름 짓고, 이제는 여호와께서 우리를 넓게 하셨으니, 이 땅에서 우리가 번성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삭은 불필요한 다툼을 피하기 위해, 인내하고 양보했던 것입니다
창 26:16 아비멜렉이 이삭에게 말하였다. "우리에게서 떠나가시오. 이제 당신은 우리보다 훨씬 강하오." 26:17 이삭은 그 곳을 떠나서, 그랄 평원에다가 장막을 치고서, 거기에 자리를 잡고 살았다. 26:18 이삭은 자기 아버지 아브라함 때에 팠던 우물들을 다시 팠다. 이 우물들은, 아브라함이 죽자, 블레셋 사람들이 메워 버린 것들이다. 이삭은 그 우물들을 그의 아버지 아브라함이 부르던 이름 그대로 불렀다. 26:19 이삭의 종들이 그랄 평원에서 우물을 파다가, 물이 솟아나는 샘줄기를 찾아냈다. 26:20 샘이 터지는 바람에, 그랄 지방 목자들이 그 샘줄기를 자기들의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삭의 목자들과 다투었다. 우물을 두고서 다투었다고 해서, 이삭은 이 우물을 에섹이라고 불렀다. 26:21 이삭의 종들이 또 다른 우물을 팠는데, 그랄 지방 목자들이 또 시비를 걸었다. 그래서 이삭은 그 우물 이름을 싯나라고 하였다. 26:22 이삭이 거기에서 옮겨서, 또 다른 우물을 팠는데, 그 때에는 아무도 시비를 걸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이제 주님께서 우리가 살 곳을 넓히셨으니, 여기에서 우리가 번성하게 되었다" 하면서, 그 우물 이름을 르호봇이라고 하였다.
이삭은 다시 그곳에서 옮겨 브엘세바로 이주했습니다. 그 밤에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다시 약속을 주셨습니다. “내가 아브라함을 위하여 네게 복을 주어, 네 자손이 번성하리라.” 이삭이 그곳에 제단을 쌓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장막을 쳤습니다. 종들은 거기서도 우물을 팠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아비멜렉이 신하들을 데리고 이삭을 찾아왔습니다.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시는 것을 보았으니, 우리와 계약을 맺자고 했습니다. 우리가 너를 범하지 않고 평안히 가게 하였으니, 너도 우리를 해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삭은 그들을 위해 잔치를 베풀고, 서로 언약을 맺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계승하고자 선을 행하니, 하나님께서 이삭을 존귀하게 하시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높임을 받게 하신 것입니다.
창 26:25 이삭이 그 곳에 제단을 쌓고,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예배하였다. 그는 거기에 장막을 치고, 그의 종들은 거기에서도 우물을 팠다. 26:26 아비멜렉이 친구 아훗삿과 군사령관 비골을 데리고, 그랄에서 이삭에게로 왔다. 26:27 이삭이 그들에게 물었다. "당신들이 나를 미워하여 이렇게 쫓아내고서, 무슨 일로 나에게 왔습니까?" 26:28 그들이 대답하였다. "우리는 주님께서 당신과 함께 계심을 똑똑히 보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와 당신 사이에 평화조약을 맺어야 하겠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와 당신 사이에 언약을 맺읍시다. 26:29 우리가 당신을 건드리지 않고, 당신을 잘 대하여, 당신을 평안히 가게 한 것처럼, 당신도 우리를 해롭게 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분명히 주님께 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26:30 이삭은 그들을 맞아서 잔치를 베풀고, 그들과 함께 먹고 마셨다. 26:31 그들은 다음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서로 맹세하였으며, 그런 다음에, 이삭이 그들을 보내니, 그들이 평안한 마음으로 돌아갔다.
사람의 행위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 그 사람의 원수라도 그와 더불어 화목하게 하신다고 했습니다(잠 16:7). 이삭이 어려운 관계에서도 인내와 양보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니, 아비멜렉이 먼저 찾아와 화친을 맺자고 제안했습니다. 불필요한 다툼을 피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이삭은 비교적 순조로운 생애를 산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의 성품과 삶의 방식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도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상대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인간관계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갈 본분과 사명이 있습니다. 관계훈련을 잘 감당해야 하겠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라도 하나님과 동행하고 동역하며, 하나님의 약속을 계승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어려움을 겪는 인간관계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람으로 행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