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유다 백성들의 우상 숭배

은혜바다로 2024. 10. 13. 20:41

에스겔 8:1-18

하나님의 성전은 세상 가운데서 가장 거룩한 곳이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임재하시기로 약속하셨고, 백성들이 나아가 하나님을 경외하며 예배할 처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앙이 타락하면 성전은 욕망의 온상이 되고, 가장 추악한 곳이 되고 맙니다. 성도들의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심령 성전에 모시고 중심을 정결하게 간직해야 하나, 신앙이 타락하면 심령은 온갖 우상들로 가득찬 욕망의 처소가 됩니다.

 

오늘 성경에,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두 번째 환상으로 보여주시는 말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바벨론에 포로 된 지 66개월, 첫 번째 환상을 보여주신지 12개월 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권능이 에스겔에게 내렸습니다. 그리고 주의 영이 환상 가운데 에스겔을 들어 올리셨습니다. 예루살렘으로 가서 북향문에 이르니, 거기에는 질투를 일어나게 하는 우상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하나님의 영광이 있는데 첫 번째 환상에서 본 모습과 같았습니다.

 

8:1 여섯째 해 여섯째 달 초닷새에 나는 집에 앉았고 유다의 장로들은 내 앞에 앉아 있는데 주 여호와의 권능이 거기에서 내게 내리기로 8:2 내가 보니 불 같은 형상이 있더라 그 허리 아래의 모양은 불 같고 허리 위에는 광채가 나서 단 쇠 같은데 8:3 그가 손 같은 것을 펴서 내 머리털 한 모숨을 잡으며 주의 영이 나를 들어 천지 사이로 올리시고 하나님의 환상 가운데에 나를 이끌어 예루살렘으로 가서 안뜰로 들어가는 북향한 문에 이르시니 거기에는 질투의 우상 곧 질투를 일어나게 하는 우상의 자리가 있는 곳이라 8:4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거기에 있는데 내가 들에서 본 모습과 같더라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유다 백성들이 가증한 일로 나를 성소에서 떠나게 한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오시지 않는 것이 아니라, 백성들이 하나님을 성전에서 떠나게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예루살렘, 특히 성전에서 섬기는 우상들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그것들을 보여 주셨습니다. 주의 영이 에스겔을 이끌고 뜰 문에 이르니, 담이 있었습니다. 담을 헐라 하셨습니다. 담에는 구멍이 나 있었습니다. 담을 헐고 한 문으로 들어가니 기막힌 광경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각양 곤충과 가증한 짐승과, 이스라엘의 모든 우상을 사방 벽에 그려놓고 있었습니다. 장로 70명이 그 앞에 서서 각기 향로들을 들었는데 향연이 구름같이 오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우리를 돌보지 않으시고, 이 땅을 버리셨다고 하면서 그렇게 각종 곤충 우상들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8:10 내가 들어가 보니 각양 곤충과 가증한 짐승과 이스라엘 족속의 모든 우상을 그 사방 벽에 그렸고 8:11 이스라엘 족속의 장로 중 칠십 명이 그 앞에 섰으며 사반의 아들 야아사냐도 그 가운데에 섰고 각기 손에 향로를 들었는데 향연이 구름 같이 오르더라 8:12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스라엘 족속의 장로들이 각각 그 우상의 방안 어두운 가운데에서 행하는 것을 네가 보았느냐 그들이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보지 아니하시며 여호와께서 이 땅을 버리셨다 하느니라

 

주의 영이 이번에는 에스겔을 환상 중에 데리고 북문으로 갔습니다. 여인들이 앉아서 담무스를 위하여 곡을 하고 있었습니다. 담무스는 주로 베니게 지역에서 숭배하던 신이었습니다. 또 주의 영은 에스겔을 데리고 성전 뜰로 들어가셨습니다. 25명이 여호와의 성전을 등지고 동쪽 태양신에게 예배하고 있었습니다. 성전에서 태양신까지 숭배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안타까움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유다 족속이 이곳에서 향한 가증한 일이 적다 하겠느냐. 내가 분노로 갚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고 긍휼을 베풀지도 아니하리라 하셨습니다. 백성들은 완전히 우상숭배에 빠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8:14 그가 또 나를 데리고 여호와의 전으로 들어가는 북문에 이르시기로 보니 거기에 여인들이 앉아 담무스를 위하여 애곡하더라 8:15 그가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네가 그것을 보았느냐 너는 또 이보다 더 큰 가증한 일을 보리라 하시더라 8:16 그가 또 나를 데리고 여호와의 성전 안뜰에 들어가시니라 보라 여호와의 성전 문 곧 현관과 제단 사이에서 약 스물다섯 명이 여호와의 성전을 등지고 낯을 동쪽으로 향하여 동쪽 태양에게 예배하더라

 

예루살렘 성전은 하나님 앞에 가장 거룩한 성소여야 했습니다. 그러나 에스겔이 환상 중에 주의 영을 따라가서 보니, 온갖 더러운 우상들을 비밀히 섬기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이 역겨워서 성전을 떠날 수 밖에 없었고, 그들을 멸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성전의 모습이 바로 유다 지도자들과 백성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우리는 성소가 진정한 성소가 되고, 교회가 진정한 교회가 되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심령 성전에 우상이 아니라 하나님만 모셔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기쁨으로 거하시고 축복하실 성소가 되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말씀기도: 심령과 성전을 거룩하게 하며, 하나님을 기쁨으로 모시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