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성전을 떠나시는 하나님

은혜바다로 2024. 10. 15. 18:16

에스겔 10:1-22

 

우리는 하나님이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시는 것을 알고 또 믿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변함이 없다는 사실도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의 죄악 때문에 더 이상 계실 수 없는 경우에는 떠나실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곧 심판과 멸망을 의미합니다.

 

오늘 성경에, 하나님께서 유다 성읍을 불로 심판하실 것을 예고하시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을 떠나시는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참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먼저 하나님은 가는 베옷을 입은 사람에게, 그룹 밑에 있는 바퀴 사이로 들어가, 그 속에서 숯불을 두 손으로 움켜가지고 성읍 위에 흩으라 하셨습니다. 그때 여호와의 영광이 성소안에 있는 그룹 사이에서 올라 성전 문지방에 머물렀습니다. 하나님은 또 가는 베옷을 입은 사람에게, 바퀴 사이 그룹들 사이에서 불을 가지고 나가라 하셨습니다. 그룹들 사이에서 한 손이 나와서 불을 주니, 그 베옷 입은 사람이 받아 가지고 나갔습니다. 예루살렘을 불로 심판하실 것을 예고하시는 말씀이었습니다.

 

10:1 이에 내가 보니 그룹들 머리 위 궁창에 남보석 같은 것이 나타나는데 그들 위에 보좌의 형상이 있는 것 같더라 10:2 하나님이 가는 베 옷을 입은 사람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는 그룹 밑에 있는 바퀴 사이로 들어가 그 속에서 숯불을 두 손에 가득히 움켜 가지고 성읍 위에 흩으라 하시매 그가 내 목전에서 들어가더라 10:3 그 사람이 들어갈 때에 그룹들은 성전 오른쪽에 서 있고 구름은 안뜰에 가득하며 10:4 여호와의 영광이 그룹에서 올라와 성전 문지방에 이르니 구름이 성전에 가득하며 여호와의 영화로운 광채가 뜰에 가득하였고 10:5 그룹들의 날개 소리는 바깥뜰까지 들리는데 전능하신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음성 같더라 10:6 하나님이 가는 베 옷을 입은 자에게 명령하시기를 바퀴 사이 곧 그룹들 사이에서 불을 가져 가라 하셨으므로 그가 들어가 바퀴 옆에 서매

 

에스겔이 보니, 그룹들 곁에 네 바퀴가 있었습니다. 그 모양은 넷이 꼭 같은데 마치 바퀴 안에 바퀴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바퀴는 하나님이 섭리와 계획대로 세상을 통치하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네 그룹의 바퀴 둘레에는 눈이 가득했습니다. 하나님이 온 세상을 감찰하고 다스리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땅에 있던 그룹들이 올라가는데 에스겔이 그발 강가에서 보았던 네 생물과 같았습니다. 네 생물과 바퀴는 떨어지지 않고 한 몸처럼 같이 움직였습니다. 하나님의 영적 통치가 인간과 달리 절대 순종하는 그룹들을 통해서 섭리하시는 대로 지상에서 실현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10:15 그룹들이 올라가니 그들은 내가 그발 강 가에서 보던 생물이라 10:16 그룹들이 나아갈 때에는 바퀴도 그 곁에서 나아가고 그룹들이 날개를 들고 땅에서 올라가려 할 때에도 바퀴가 그 곁을 떠나지 아니하며 10:17 그들이 서면 이들도 서고 그들이 올라가면 이들도 함께 올라가니 이는 생물의 영이 바퀴 가운데에 있음이더라

 

그런데 슬프게도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을 떠날 채비를 하며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본래는 지성소 위 그룹들 사이에 계셨습니다. 그곳을 떠나 성전 문지방에 이르렀습니다. 이제 성전 문지방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는 그룹들 위에 머무셨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을 떠나시는 것입니다. 백성들의 불순종과 죄악과, 성전 안에서의 우상숭배 때문이었습니다. 에스겔이 볼 때 그룹들이 날개를 들고 땅에서 올라갈 때 바퀴도 함께 따라가며 성전으로 들어가는 동쪽문에 머물렀습니다. 하나님의 영광도 잠시 동쪽문 위에 머무셨습니다.

 

10:18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 문지방을 떠나서 그룹들 위에 머무르니 10:19 그룹들이 날개를 들고 내 눈 앞의 땅에서 올라가는데 그들이 나갈 때에 바퀴도 그 곁에서 함께 하더라 그들이 여호와의 전으로 들어가는 동문에 머물고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그 위에 덮였더라 10:20 그것은 내가 그발 강 가에서 보던 이스라엘의 하나님 아래에 있던 생물이라 그들이 그룹인 줄을 내가 아니라

 

예루살렘 성읍은 적들에게 둘러싸여 불사름을 당하고, 하나님의 영광은 성전을 떠나시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 안에서 누렸던 모든 영광은 사라지고 이제 멸망과 수치에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성전과 성읍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유다 백성들이 그동안 행한 일들과 살아온 날들의 결과가 이것이었습니다. 참으로 어리석고 어리석은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오셔서 친히 나타내주시고 구원해 주셨습니다. 세상 끝날까지 함께 하신다고 약속하셨고, 영원히 떠나지 아니하시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우리를 떠나시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게 할 수는 있습니다. 유다 백성들처럼 불순종하고, 교회에서 우상을 숭배하고, 성령을 거역하면 됩니다. 그러나 그 끝은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이 떠나지 않으시고, 기쁨으로 거하실 교회와 심령과 삶으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기도: 하나님, 우리를 떠나지 마시고 영원히 함께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