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바다로
2025. 1. 22. 22:38
다니엘 11:1-45
다니엘서를 읽으면서 놀라운 것은, 그의 후대에 이루어질 일들을 하나님이 미리 말씀하셨다는 사실입니다. 그것도 아주 구체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그 하나님의 말씀과 예고대로 그 후 세계 역사와 제국의 역사는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이미 알고 계시고, 예고해 주시고, 그대로 이루신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고, 두렵기도 합니다.
오늘 성경에, 다니엘이 고레스 왕 3년(주전 536년)에, 힛데겔 강가에서 본 환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바사제국 이후에 등장할 헬라제국의 역사가 어떻게 흘러갈지, 그로인해 하나님의 백성들인 유대 백성들이 어떤 환난을 당할지 등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해주고 있는 천사가 계속 말했습니다. 바사제국에서 세 왕이 일어날 것이요, 넷째(아하수에로 왕)는 심히 부요할 것이라. 그가 사람들을 충동하여 헬라제국을 칠 것이나, 헬라에 강한 왕(알렉산더)이 일어나 자기 마음대로 행하리라. 그러나 그의 나라는 갈라져 아들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에게 돌아가리라.
단 11:2 이제 내가 참된 것을 네게 보이리라 보라 바사에서 또 세 왕들이 일어날 것이요 그 후의 넷째는 그들보다 심히 부요할 것이며 그가 그 부요함으로 강하여진 후에는 모든 사람을 충동하여 헬라 왕국을 칠 것이며 11:3 장차 한 능력 있는 왕이 일어나서 큰 권세로 다스리며 자기 마음대로 행하리라
이어서 천사는 나뉘어진 헬라제국 중에 특히 두 나라, 남방 왕국과 북방 왕국에 대해 집중적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 예언된 남방 왕국은 알렉산더 대왕 사후 남쪽 이집트 지역을 다스렸던 프톨레미 왕조와, 북쪽 시리아 지역을 다스렸던 셀류쿠스 왕조의 역사로 실현이 되었습니다. 두 나라는 서로 패권을 잡기 위해 오랫동안 치열한 싸움을 벌였습니다.
단 11:9 북방 왕이 남방 왕의 왕국으로 쳐들어갈 것이나 자기 본국으로 물러가리라 11:10 그러나 그의 아들들이 전쟁을 준비하고 심히 많은 군대를 모아서 물이 넘침 같이 나아올 것이며 그가 또 와서 남방 왕의 견고한 성까지 칠 것이요 11:11 남방 왕은 크게 노하여 나와서 북방 왕과 싸울 것이라 북방 왕이 큰 무리를 일으킬 것이나 그 무리는 그의 손에 넘겨 준 바 되리라
이스라엘과 세계 역사에서 불행한 일은 북방 왕국 셀류쿠스 왕조에, 8대 왕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가 등장한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다니엘에게 이미 그 사실을 예언하셨습니다. 그를 21절에서 비천한 자(비열하고 악한 자)로 지칭하고 있습니다. 그는 남방 왕국과의 전쟁에서 패배하고 돌아가던 중에, 이스라엘 땅을 쳐들어와서 짓밟을 것이며, 군대가 성전에 들어가서 더럽히고, 제사를 폐하며, 가증한 것을 세울 것이라 했습니다. 실제로 에피파네스는 하나님을 능멸하며 성전에서 돼지고기 제물을 드리게 하고, 제단에 돼지 피를 뿌렸습니다. 그래서 그를 마지막 때에 일어날 적그리스의 상징으로 보기도 합니다. 그 때 믿음과 지혜를 가진 성도들이 그들을 대항하나 고난을 당할 것이며, 연단을 받아 정결하게 되고 깨끗하게 되리라 하셨습니다.
단 11:31 군대는 그의 편에 서서 성소 곧 견고한 곳을 더럽히며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며 멸망하게 하는 가증한 것을 세울 것이며 11:32 그가 또 언약을 배반하고 악행하는 자를 속임수로 타락시킬 것이나 오직 자기의 하나님을 아는 백성은 강하여 용맹을 떨치리라
그는(에피파네스) 마음대로 행하며, 하나님을 대적하며, 이방신을 힘입어 견고한 성들을 점령할 것이라 했습니다. 남방 왕국 애굽도 점령하고 여러 나라를 종으로 삼을 것이라 했습니다. 그러나 북방에서 온 반란 소식을 듣고는 애굽에서 철수하고 돌아가는 중에 이스라엘 옆에 장막을 쳤으나, 하나님의 진노로 그의 종말이 이를 것이라 했습니다. 그러나 도와줄 자가 없으리라 했습니다.
단 11:44 그러나 동북에서부터 소문이 이르러 그를 번민하게 하므로 그가 분노하여 나가서 많은 무리를 다 죽이며 멸망시키고자 할 것이요 11:45 그가 장막 궁전을 바다와 영화롭고 거룩한 산 사이에 세울 것이나 그의 종말이 이르리니 도와줄 자가 없으리라
미래 세상에 어떤 나라가 등장하고, 어떤 왕들이 권세를 잡을지 하나님은 아셨습니다. 그들이 어떤 일을 행하고, 성도들은 어떤 일을 겪을지도 아셨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일도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이루어지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징벌할 자를 징벌하시고, 연단할 자를 연단하시고, 구원할 자를 구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결코 작은 하나님이 아닙니다. 측량할 수 없이 무한하시고, 전능하시고, 두려우신 하나님이십니다. 항상 경외하고 감사하고 순종하며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기도: 하나님의 말씀이 지금도, 우리와 세계에 이루어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