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불이행과 고통
창세기 34:1-31
하나님은 약속에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약속하신 것을 기억하시고, 약속에 따라 일도 하십니다. 또한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도 약속에 충실하기를 원하십니다. 약속 안에서 책임지시고, 은혜 안에 거하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반대로 약속을 이행하지 않거나 파기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하나님의 보호에서 스스로 벗어나는 일입니다. 이 점을 알고 신앙생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성경에, 야곱이 하나님과의 약속을 잊고 지체하면서 겪는 어려움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약속대로 모든 은혜를 주셨습니다. 자손과 재물을 번성케 하셨습니다. 고향으로 돌아가게 하셨습니다. 형과도 화해하게 하셨습니다. 이제는 야곱이 약속을 지킬 차례입니다. 그러나 야곱은 벧엘로 올라가기를 지체했습니다. 형 에서에게도 곧바로 따라가겠다고 해놓고는 세겜에 오랫동안 머물렀습니다. 그때부터 문제가 생겼습니다. 딸 디나가 세겜 땅을 돌아다니다가, 추장인 하몰의 아들 세겜에게 강간당했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딸에게 가슴 아픈 일이 생긴 것입니다.
창 34:1 레아와 야곱 사이에서 태어난 딸 디나가 그 지방 여자들을 보러 나갔다. 34:2 히위 사람 하몰에게는 세겜이라는 아들이 있는데, 세겜은 그 지역의 통치자였다. 세겜이 디나를 보자, 데리고 가서 욕을 보였다. 34:3 그는 야곱의 딸 디나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그는 디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디나에게 사랑을 고백하였다. 34:4 세겜은 자기 아버지 하몰에게 말하였다. "이 처녀를 아내로 삼게 해주십시오."
더 고통스러운 일은 그 다음부터 일어났습니다. 세겜이 찾아와서 디나를 진심으로 사랑하니 아내로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야곱의 아들들은 세겜을 거짓말로 상대했습니다. 세겜 남자들이 다 할례를 받으면, 디나를 아내로 주겠다고 했습니다. 세겜은 그 말을 진심으로 믿고, 남자들이 다 할례를 받게 했습니다. 삼일째 되는 날, 야곱의 아들들이 쳐들어 갔습니다. 통증으로 누워있는 남자들을 다 죽였습니다. 양과 소와 가축들을 노략하고, 모든 재물을 빼앗았습니다. 디나가 어려움을 당한 것도 문제지만, 그 문제를 해결하는 아들들의 방식은 하나님의 뜻과는 전혀 상관없는 악한 방법이었습니다. 거짓말에, 악에 악을 더하고, 죄에 죄를 더했습니다. 야곱은 아들들의 행실도 잘못되었지만, 그 땅에 더 이상 머물 수 없을 것을 걱정했습니다. 본래 그 땅은 야곱이 머물 땅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잠시 멈추니, 야곱에게는 걷잡을 수 없는 일들이 몰아닥쳤습니다.
창 34:24 그 성읍의 모든 장정이,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이 제안한 것을 좋게 여겼다. 그래서 그 장정들은 모두 할례를 받았다. 34:25 사흘 뒤에, 장정 모두가 아직 상처가 아물지 않아서 아파하고 있을 때에, 야곱의 아들들 곧 디나의 친오라버니들인 시므온과 레위가, 칼을 들고 성읍으로 쳐들어가서, 순식간에 남자들을 모조리 죽였다. 34:26 그들은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도 칼로 쳐서 죽이고, 세겜의 집에 있는 디나를 데려왔다. 34:27 야곱의 다른 아들들은, 죽은 시체에 달려들어서 털고, 그들의 누이가 욕을 본 그 성읍을 약탈하였다. 34:28 그들은, 양과 소와 나귀와 성 안에 있는 것과 성 바깥들에 있는 것과 34:29 모든 재산을 빼앗고, 어린 것들과 아낙네들을 사로잡고, 집 안에 있는 물건을 다 약탈하였다.
하나님은 야곱과의 약속을 지켰지만, 야곱은 약속을 잊었습니다. 우선순위에서 미루었습니다. 형 에서와 화해가 되어 길이 열렸을 때, 가장 먼저 가야 할 곳은 벧엘이었습니다. 그러나 세겜에 그냥 머물렀습니다. 그 세겜 땅에서 야곱은 가슴 아픈 일을 겪었습니다. 아들들은 참혹한 죄와 악을 행했습니다. 야곱은 그제서야 깊이 뉘우쳤습니다. 하나님과의 약속을 어기고, 머물지 말아야 할 곳에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가족들에게 떠날 채비를 하도록 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우리가 믿을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은 약속에 충실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하나님과의 약속에 충실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과의 약속을 잊을 때가 많습니다. 우선순위에서 미룰 때가 많습니다. 그 때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속히 깨닫고 돌이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동안 하나님 앞에 어떤 약속들을 하며 살아왔겠습니까? 잘 기억하고 충실하게 이행하며, 더욱 복되게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하나님 앞에 드린 약속이 생각나게 하시고, 충실히 이행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