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은혜바다로 2025. 3. 27. 10:22

요나 4:1-11

 

베드로 사도는,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온 세상을 구원하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잘 알고 증거한 말씀입니다.

 

오늘 성경에, 그러한 하나님의 마음이 실제로 어떻게 니느웨 백성들에게 나타났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니느웨 백성들이 요나의 말을 듣고 모두 회개하자, 하나님은 내리려던 벌을 내리지 않으셨습니다. 그러자 요나가 그것을 싫어하며 하나님께 성을 냈습니다. 하나님, 내가 고국에 있을 때 하나님이 이러실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내가 빨리 다시스로 도망을 갔었습니다. 하나님은 자비하시고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고 사랑이 크셔서, 뜻을 돌이키셔서 재앙을 내리지 않는 분인 것을 내가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제 하나님, 내 생명을 거두어 주옵소서. 죽는 것이 사는 것보다 낫겠습니다. 하나님은 요나에게 물으셨습니다. 네가 지금 내게 성내는 것이 옳으냐.

 

4:1 요나가 매우 싫어하고 성내며 4:2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내가 고국에 있을 때에 이러하겠다고 말씀하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므로 내가 빨리 다시스로 도망하였사오니 주께서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신 줄을 내가 알았음이니이다 4:3 여호와여 원하건대 이제 내 생명을 거두어 가소서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내게 나음이니이다 하니 4:4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가 성내는 것이 옳으냐 하시니라

 

그 후 요나는 니느웨 성읍 동쪽으로 갔습니다. 자기를 위하여 초막을 짓고, 성읍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보려고 그늘에 앉았습니다. 하나님은 박 넝쿨을 예비하셔서 요나의 머리에 그늘이 지게 하셨습니다. 요나가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벌레를 예비하셔서 이튿날 새벽에 박넝쿨을 갉아먹게 하셨습니다. 박 넝쿨이 시들어버렸습니다. 해가 뜰 때에 하나님이 뜨거운 동풍을 예비하셔서 요나의 머리에 쪼이게 하셨습니다. 요나가 혼미해서,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났겠다고 성을 내며 죽기를 원했습니다.

 

4:5 요나가 성읍에서 나가서 그 성읍 동쪽에 앉아 거기서 자기를 위하여 초막을 짓고 그 성읍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를 보려고 그 그늘 아래에 앉았더라 4:6 하나님 여호와께서 박넝쿨을 예비하사 요나를 가리게 하셨으니 이는 그의 머리를 위하여 그늘이 지게 하며 그의 괴로움을 면하게 하려 하심이었더라 요나가 박넝쿨로 말미암아 크게 기뻐하였더니 4:7 하나님이 벌레를 예비하사 이튿날 새벽에 그 박넝쿨을 갉아먹게 하시매 시드니라 4:8 해가 뜰 때에 하나님이 뜨거운 동풍을 예비하셨고 해는 요나의 머리에 쪼이매 요나가 혼미하여 스스로 죽기를 구하여 이르되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내게 나으니이다 하니라

 

그때 하나님이 요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이 박 넝쿨 때문에 성내는 것이 옳은 일이겠느냐. 요나는 하나님께 대들었습니다. 옳다 마다요. 나는 화가 나서 죽겠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수고도 하지 않고 기르지도 않고 하룻밤에 났다가 하룻밤에 말라 버린 이 박 넝쿨을 아까워하거늘,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가릴 줄 모르는 자가 십이만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는데, 내가 어찌 그들을 아끼지 않을 수 있겠느냐.

 

4:9 하나님이 요나에게 말씀하셨다. "박 넝쿨이 죽었다고 네가 이렇게 화를 내는 것이 옳으냐?" 요나가 대답하였다. "옳다 뿐이겠습니까? 저는 화가 나서 죽겠습니다." 4:10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네가 수고하지도 않았고, 네가 키운 것도 아니며, 그저 하룻밤 사이에 자라났다가 하룻밤 사이에 죽어 버린 이 식물을 네가 그처럼 아까워하는데, 4:11 하물며 좌우를 가릴 줄 모르는 사람들이 십이만 명도 더 되고 짐승들도 수없이 많은 이 큰 성읍 니느웨를, 어찌 내가 아끼지 않겠느냐?"

 

하나님은 악인을 심판하십니다. 그러나 그것이 본래 하나님의 뜻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모두를 구원하기 원하시고, 악인도 구원하기를 원하십니다. 다만 그들이 끝까지 하나님을 거역하며 돌이키지 않을 때, 하나님의 공의를 위해 마지막으로 내리는 조치가 심판입니다. 회개하고 돌이키기만 한다면, 하나님은 모두를 구원하기를 기뻐하십니다. 요나서는 그 하나님의 마음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요나와 유대인들은, 자신들은 선민이라 구원받는 것이 당연하고, 니느웨 성 사람들과 이방인들은 우상숭배하고 악을 행하는 이들이니 멸망받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니었습니다. 그들도 회개하면 구원하기를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신앙은 나를 위한 신앙도 중요하지만, 세상을 위한 신앙도 중요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마음이요 뜻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어찌 그들을 아끼지 않을 수 있겠느냐. 우리도 그 하나님의 심정을 알고, 나만을 위한 신앙을 넘어 세상을 위한 신앙으로, 하나님과 동역하기를 기도합니다.

말씀기도: 나를 위한 신앙을 넘어, 세상을 위한 신앙도 갖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