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박국

하박국의 호소

은혜바다로 2025. 4. 14. 12:13

하박국 1:1-17

 

우리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다 알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 생각과 다르고, 우리가 아는 것과 다르고, 우리 생각보다 높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시간이 지나고 일이 지나고 나면, 그때서야 하나님께서 왜 그렇게 하셨는지 일부라도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성경에, 하박국 선지자가 하나님의 생각을 알 수 없어 호소하는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박국은 예레미야 선지자와 같은 시대에 활동하면서, 남 유다 왕국이 멸망하기 직전에 말씀을 전하게 되었습니다(주전 609-589년경).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을 거역하여 징계를 눈앞에 두고 있었습니다. 특히 북쪽에서는 바벨론 제국이 세력을 확장해오고 있을 때였습니다. 먼저 하박국은 왜 하나님이 백성들의 죄를 묵과하고 계신지 이해할 수 없어 호소했습니다. 하나님, 내가 부르짖어도 듣지 않으시고, 살려달라고 외쳐도 구원하지 않으시니 언제까지 그러시겠습니까? 어찌하여 내게 불의를 보고 패역을 보게 하십니까? 겁탈과 강포가 내 앞에 있고, 다툼과 분쟁이 그칠 날이 없습니다. 율법이 무시되고, 정의가 시행되지 못하니, 악인들이 의인들을 에워쌌기 때문입니다.

 

1:1 선지자 하박국이 묵시로 받은 경고라 1:2 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 내가 강포로 말미암아 외쳐도 주께서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1:3 어찌하여 내게 죄악을 보게 하시며 패역을 눈으로 보게 하시나이까 겁탈과 강포가 내 앞에 있고 변론과 분쟁이 일어났나이다 1:4 이러므로 율법이 해이하고 정의가 전혀 시행되지 못하오니 이는 악인이 의인을 에워쌌으므로 정의가 굽게 행하여짐이니이다

 

그 후 드디어 하나님께서 하박국에게 하나님의 생각과 계획을 말씀해주셨습니다. 너희는 여러 민족들을 둘러보라.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이라. 내가 한 가지 일을 행할텐데 너희가 믿지 못할 일이라. 내가 사납고 성급한 백성, 곧 자기 소유가 아닌 곳들을 점령하는 갈대아 사람을 일으켰느니라. 그들은 두렵고 무서운 이들이니라. 그들의 군마는 표범보다 빠르고, 저녁 이리보다 사나우며, 그들의 마병은 먼 곳에서 달려오며, 먹이를 움키려는 독수리 같으니라. 그들은 다 강포를 행하러 달려오며, 사람들을 사로잡아 모래알 같이 모으리라. 왕들을 멸시하며, 통치자들을 조소하며, 견고한 성들을 비웃고, 흉벽을 쌓아 점령하리라. 그들은 자기들의 힘을 자기들의 신으로 삼는 자들이라. 그러나 그들은 자기를 믿고 지나치게 악을 행하여 하나님 앞에 범죄하게 되리라.

 

1:5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여러 나라를 보고 또 보고 놀라고 또 놀랄지어다 너희의 생전에 내가 한 가지 일을 행할 것이라 누가 너희에게 말할지라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리라 1:6 보라 내가 사납고 성급한 백성 곧 땅이 넓은 곳으로 다니며 자기의 소유가 아닌 거처들을 점령하는 갈대아 사람을 일으켰나니 1:7 그들은 두렵고 무서우며 당당함과 위엄이 자기들에게서 나오며 1:8 그들의 군마는 표범보다 빠르고 저녁 이리보다 사나우며 그들의 마병은 먼 곳에서부터 빨리 달려오는 마병이라 마치 먹이를 움키려 하는 독수리의 날음과 같으니라

 

이렇게 이해할 수 없는 말씀에 하박국은 놀라서 하나님께 다시 간구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은 눈이 정결하셔서 악을 차마 보지 못하시며, 패역을 보지 못하시거늘, 어찌하여 거짓된 자들을 그냥 두시며,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이들을 삼키는데도 잠잠히 계십니까? 어찌하여 사람들을 바다의 고기처럼 만드시고, 벌레 같게 하십니까? 대적들이 낚시로 우리를 낚고 투망으로 모으며 좋아하면서, 그물에 제사하고 투망 앞에 분향할 것입니다. 그들은 그물을 떨고는 계속해서 여러 나라를 무자비하게 멸망시킬텐데, 하나님 이것이 옳은 일입니까?

 

1:13 주께서는 눈이 정결하시므로 악을 차마 보지 못하시며 패역을 차마 보지 못하시거늘 어찌하여 거짓된 자들을 방관하시며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사람을 삼키는데도 잠잠하시나이까 1:14 주께서 어찌하여 사람을 바다의 고기 같게 하시며 다스리는 자 없는 벌레 같게 하시나이까 1:15 그가 낚시로 모두 낚으며 그물로 잡으며 투망으로 모으고 그리고는 기뻐하고 즐거워하여 1:16 그물에 제사하며 투망 앞에 분향하오니 이는 그것을 힘입어 소득이 풍부하고 먹을 것이 풍성하게 됨이니이다 1:17 그가 그물을 떨고는 계속하여 여러 나라를 무자비하게 멸망시키는 것이 옳으니이까

 

아직 하박국은 하나님의 생각과 뜻을 다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범죄한 유다 백성들은 그냥 두시면서, 또 하나님은 유다보다 더 악한 갈대아인들을 일으켜서 징계하신다고 하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시고, 모든 일을 계획하고 계셨습니다. 그것이 공의로운 일이며, 그것이 사랑이며, 그것이 구원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과 행하시는 일을 다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공의이며, 사랑이며, 구원임을 믿고 순종하며 나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기도: 하나님의 생각과 계획을 믿고 순종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