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랴

올바른 금식은...

은혜바다로 2025. 5. 19. 11:23

스가랴 7:1-14

 

신앙에서 형식과 모양은 중요합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의 보이지 않는 마음을, 신앙의 형식과 모양 안에 담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배하는 일, 기도하는 일, 헌금하는 일, 봉사하는 일 등등입니다. 그러나 드러난 형식과 모양만으로 신앙을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그 안에 담기는 마음과 중심이 어떠한가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올바르지 않은 신앙에 대해 예수님은 외식하는 자들, 회칠한 무덤이라고 책망하셨습니다.

 

오늘 성경에, 유대인들이 바벨론에게 멸망당한 후 지켜왔던 잘못된 금식에 대해, 하나님께서 바르게 가르치시는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리오 왕 4, 스가랴에게 8가지 환상을 보여주신지 2년이 지난 후였습니다. 벧엘 사람이 성전에 있는 제사장과 선지자들에게 사람을 보내어 물었습니다. 내가 그동안 행하던 대로 5월 중에 울며 금식하는 것이 옳습니까. 그때 하나님께서 스가랴에게 말씀을 주셨습니다. 온 땅과 백성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칠십 년 동안 5(성전 파괴)7(그다랴 암살, 대속죄일)에 금식하고 애통하였거니와, 그 금식이 나를 위한 일이었느냐. 너희 처지가 슬퍼서 너희를 위해 금식한 것이 아니냐. 너희가 먹고 마실 때에도 너희 자신을 위해 먹고 마시는 것 아니냐. 금식하는 행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해 하신 말씀을 기억하고 순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이었습니다.

 

7:1 다리오 왕 제사년 아홉째 달 곧 기슬래월 사일에 여호와의 말씀이 스가랴에게 임하니라 7:2 그 때에 벧엘 사람이 사레셀과 레겜멜렉과 그의 부하들을 보내어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고 7:3 만군의 여호와의 전에 있는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에게 물어 이르되 내가 여러 해 동안 행한 대로 오월 중에 울며 근신하리이까 하매 7:4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7:5 온 땅의 백성과 제사장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칠십 년 동안 다섯째 달과 일곱째 달에 금식하고 애통하였거니와 그 금식이 나를 위하여, 나를 위하여 한 것이냐 7:6 너희가 먹고 마실 때에 그것은 너희를 위하여 먹고 너희를 위하여 마시는 것이 아니냐 7:7 예루살렘과 사면 성읍에 백성이 평온히 거주하며 남방과 평원에 사람이 거주할 때에 여호와가 옛 선지자들을 통하여 외친 말씀이 있지 않으냐 하시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계속해서 스가랴에게 임했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너희는 정직하게 재판을 행하고, 서로 사랑과 긍휼을 베풀라. 과부와 고아와 나그네와 궁핍한 자를 압제하지 말고, 서로 해치려고 마음에 생각하지 말라 하였으나, 그들이 듣기를 싫어하여 등을 돌리고 귀를 막고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들이 마음을 금강석 같이 하여, 율법과 하나님이 영으로 선지자들을 통하여 전한 말을 듣지 아니함으로, 여호와께로부터 큰 진노가 임하게 되었느니라.

 

7:8 여호와의 말씀이 스가랴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7:9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여 이르시기를 너희는 진실한 재판을 행하며 서로 인애와 긍휼을 베풀며 7:10 과부와 고아와 나그네와 궁핍한 자를 압제하지 말며 서로 해하려고 마음에 도모하지 말라 하였으나 7:11 그들이 듣기를 싫어하여 등을 돌리며 듣지 아니하려고 귀를 막으며 7:12 그 마음을 금강석 같게 하여 율법과 만군의 여호와가 그의 영으로 옛 선지자들을 통하여 전한 말을 듣지 아니하므로 큰 진노가 만군의 여호와께로부터 나왔도다

 

하나님은 그렇게 백성들이 말씀을 거역한 결과 어떻게 되었는지 다시 상기시켜 주셨습니다. 내가 불러도 그들이 듣지 아니한 것처럼, 그들이 불러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 내가 그들을 바람으로 불어 여러 나라에 흩었느니라. 그 후에 이 땅이 황폐하게 되어 오고 가는 사람이 없었나니, 그들이 아름다운 땅을 황폐하게 하였기 때문이니라.

 

7:13 내가 불러도 그들이 듣지 아니한 것처럼 그들이 불러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7:14 내가 그들을 바람으로 불어 알지 못하던 여러 나라에 흩었느니라 그 후에 이 땅이 황폐하여 오고 가는 사람이 없었나니 이는 그들이 아름다운 땅을 황폐하게 하였음이니라 하시니라

 

유다 백성들은 나라가 멸망당하고 성전이 무너진 후, 매년 5월마다 금식하는 일을 행하고 있었습니다. 7월에는 유다 총독 그달랴의 사망과 대속죄일을 계기로 금식하기도 했습니다. 그 일을 포로에서 돌아온 후에도 지속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그 금식은 하나님을 향한 통회나 슬픔으로 하는 금식이 아니었습니다. 해마다 해왔기 때문에 그냥 형식적으로 하는 일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하나님은 그런 금식을 하는 것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세월과 함께 형식적으로 행하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예배든, 기도든, 금식이든, 봉사와 헌신이든, 행할 때마다 마음을 점검하고, 믿음을 새롭게 하여 감사함으로 하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신앙이 형식만 남지 않고 생명이 지속되고, 하나님과 살아있는 관계가 되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말씀기도: 신앙의 형식과 모양 안에 중심을 담을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