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없는 포도나무 비유

에스겔 15:1-8

 

하나님이 지으신 사물들마다 제 역할이 있고, 제 본분이 있습니다. 사과나무는 사과를 내는 것이 제 역할이고, 포도나무는 포도를 내는 것이 제 본분입니다. 사과나무가 사과를 내지 않고, 포도나무가 포도를 내지 않으면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존재할 가치도 없게 됩니다.

 

오늘 성경에, 하나님이 유다 백성들을 열매 없는 포도나무에 비유하며, 무가치함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인자야, 포도나무가 모든 나무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냐. 숲속에 있는 그 포도나무 가지가 다른 나무들 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냐. 그 포도나무에서 무엇을 만들 목재가 나오겠느냐. 그것으로 나무 못을 만들어서 거기에 물건을 걸 수 있겠느냐. 불에 던질 땔감이 될 뿐이니라. 불이 양쪽 끝을 태우고, 가운데도 태웠으면 그것으로 무엇을 만들 수 있겠느냐. 온전할 때에도 아무것도 만들 수 없었거늘, 불에 탄 후에야 무엇을 만들 수 있겠느냐.

 

겔 15:1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15:2 인자야 포도나무가 모든 나무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랴 숲속의 여러 나무 가운데에 있는 그 포도나무 가지가 나은 것이 무엇이랴 15:3 그 나무를 가지고 무엇을 제조할 수 있겠느냐 그것으로 무슨 그릇을 걸 못을 만들 수 있겠느냐 15:4 불에 던질 땔감이 될 뿐이라 불이 그 두 끝을 사르고 그 가운데도 태웠으면 제조에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15:5 그것이 온전할 때에도 아무 제조에 합당하지 아니하였거든 하물며 불에 살라지고 탄 후에 어찌 제조에 합당하겠느냐

 

하나님은 이 포도나무 이야기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두고 하신 말씀인 것을 밝히셨습니다. 포도나무는 포도 열매를 위해 지었듯이,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좋은 신앙의 열매를 위해 택하시고 인도하셨으나, 그들이 범죄하여 열매 없는 자처럼 되었기 때문입니다. 열매 없는 포도나무를 불에 태우듯이, 하나님이 범죄한 백성들을 징계하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수풀 가운데 있는 포도나무를 불에 던져 땔감이 되게 하듯이, 내가 예루살렘 주민도 그와같이 하리라. 내가 그들을 징계할 것이라. 그들이 비록 불에서 피하여 나온다 해도, 불이 다시 그들을 삼키리라. 내가 그들을 징계할 때, 그들이 내가 여호와인 줄 알리라. 그들이 크게 범죄하였기에, 내가 그 땅을 황폐하게 하리라.

 

겔 15:6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가 수풀 가운데에 있는 포도나무를 불에 던질 땔감이 되게 한 것 같이 내가 예루살렘 주민도 그같이 할지라 15:7 내가 그들을 대적한즉 그들이 그 불에서 나와도 불이 그들을 사르리니 내가 그들을 대적할 때에 내가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리라 15:8 내가 그 땅을 황폐하게 하리니 이는 그들이 범법함이니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시니라

 

포도나무는 본래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나무입니다. 그러나 백향목처럼 재목으로 쓸 수 있는 나무도 아니고, 땔감으로 화력이 좋은 나무도 아닙니다. 그야말로 맛좋은 포도 열매를 내는 것이 그 본분이고 책임입니다. 그러니 포도 열매를 내지 않는 포도나무는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신앙과 행실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열매를 나타내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이 그와 같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들을 징계하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포도나무로 말씀하시고, 우리를 그 가지라 하셨습니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있지 아니하면 아무 열매도 맺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으면 많은 열매를 맺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주님의 제자가 되리라 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께 붙은 가지가 되면 예수님을 통해 은혜를 공급받고, 좋은 열매를 맺는 삶이 됩니다.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의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우애를, 형제우애에 사랑을 더하라 하신 말씀대로, 좋은 신앙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그와같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사람들을 복되게 하며, 아름다운 생애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기도: 하나님 은혜로, 성도의 본분대로 좋은 열매 맺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