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도피성, 경계, 증인 제도

은혜바다로 2021. 8. 30. 11:15

신명기 19:1-21

 

 

하나님은 사람의 중심과 의도를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똑같은 일의 결과를 두고도, 어떤 마음과 동기로 이루어진 일인가에 따라, 다르게 판단하십니다. 고의로 범한 잘못과 부지불식간에 일어난 실수를 구분하시는 것입니다. 공동체에서 악은 제거하시고, 억울함을 당하는 사람이 없도록 보호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오늘 성경에, 모세가 그러한 하나님의 뜻에 따라, 도피성과, 땅 경계와, 재판에서의 증인에 대한 규례를 다시 가르치고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이 주시는 땅에 들어가면, 전국을 세 구역으로 나누고, 세 성읍을 정해서 길을 내고, 도피성으로 지정하라 하셨습니다. 요단강 동편에도 이미 세 성읍을 도피성으로 정하라고 하셨습니다. 사람을 살인했을 때, 도피성으로 피할 수 있는 경우는, 본래 원한이나 의도가 없이 부지중에 사람을 죽게 했을 경우입니다. 가령, 산에서 도끼로 나무를 벌목하다가, 도끼 날이 빠져나가 사람을 쳐 죽게 했을 경우입니다. 그런 경우는 도피성으로 피해서, 억울하게 보복당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일을 막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상대방을 미워하여 고의로, 계획적으로 살인한 경우는 도피성으로 피해도 잡아다가 보복자의 손에 넘겨 죽게 하라 했습니다.

 

19:1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에게 주시기로 한 그 땅, 거기에 살고 있는 원주민을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멸망시키시고, 당신들이 그들을 쫓아내어, 그 성읍과 집에서 살게 될 때에, 19:2 당신들은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에게 차지하라고 주신 땅에서 성읍 셋을 따로 구별하여 놓아야 합니다. 19:3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에게 주신 땅을 세 영역으로 구분하여 길을 닦아, 모든 살인자가 그 곳으로 피신할 수 있게 하십시오. 19:4 살인자가 구별된 성읍으로 도피하여 살 수 있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찍이 미워한 일이 없는 이웃을 뜻하지 않게 죽였거나, 19:5 어떤 사람이 이웃과 함께 나무하러 숲속으로 들어가서 나무를 찍다가 도끼가 자루에서 빠져나가 친구를 쳐서 그가 죽었을 경우에, 죽인 그 사람이 그 구별된 세 성읍 가운데 한 곳으로 피신하면 살 수가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주신 땅의 소유를 표시하는 경계표를 임의로 옮기지 말라 했습니다. 그것은 남의 재산을 탐내고, 도둑질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어떤 속임수나 행위를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19:14 "당신들은, 주 하나님이 당신들에게 유산으로 주어 차지한 땅에서, 이미 조상이 그어 놓은 당신들 이웃의 경계선을 옮기지 마십시오."

 

재판할 때에는 한 증인의 말만 듣지 말고, 두세 사람의 증언을 듣고 판단하라 했습니다. 고대에는 주로 증인의 증언을 토대로 재판을 진행했기 때문에, 증인이 대단히 중요했습니다. 그러하기에 한 사람의 잘못된 증언이나, 위증으로 인해 잘못 재판하지 않도록, 두세 증인의 증언으로 확인하라 했습니다. 만일 증인이 거짓으로 증언한 것이 드러나면, 그가 형제에게 하려고 했던 것을 그대로 돌려주라 했습니다. ‘동해 보복법으로, 생명에는 생명으로, 눈에는 눈으로, 손에는 손으로 갚아주라 했습니다. 상대에게 입히는 피해와 고통을 자신도 직접 겪게 함으로써, 범죄를 막기 위한 방편이었습니다. 물론 후대에 예수님은 이 법을 복음의 법,’ ‘사랑의 법으로 개정하셨습니다. 누가 오리를 가자고 하면 십 리를 가고, 오른 편 뺨을 때리면 왼편도 돌려 대라 하셨습니다(5:28-44).

 

19:15 "어떤 잘못이나 어떤 범죄라도, 한 사람의 증언만으로는 판정할 수 없습니다. 두세 사람의 증언이 있어야만 그 일을 확정할 수 있습니다. 19:16 남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려는 나쁜 증인이 나타나면, 19:17 소송을 하는 양쪽은 주님 앞에 나아와, 그 당시의 제사장들과 재판관 앞에 서서 재판을 받아야 합니다. 19:18 재판관들은 자세히 조사한 뒤에, 그 증인이 그 이웃에게 거짓 증언을 한 것이 판명되거든, 19:19 그 증인이 그 이웃을 해치려고 마음먹었던 대로 그 이웃에게 갚아 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당신들 가운데서 그런 악의 뿌리를 뽑아야 합니다. 19:20 그러면 남은 사람들이 이 말을 듣고 두려워하여서, 이런 악한 일을 하는 사람이 당신들 가운데서 다시는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19:21 당신들은 이런 일에 동정을 베풀어서는 안 됩니다. 목숨에는 목숨으로,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손에는 손으로, 발에는 발로 갚으십시오."

 

하나님은 항상 약한 이들이 살아갈 길을 마련해 놓으셨습니다. 억울한 자가 없게 하시고, 부당한 일을 당하는 자가 없기를 원하셨습니다. 도피성과 경계법과 증인법도 그런 목적으로 정해주셨습니다. 지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완전하고도 영원한 도피성이 되게 하셨습니다. 죽을 수 밖에 없는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살게 하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이 하나님 앞에 증인이 되셔서 우리를 중보하시고 인도하고 계십니다. 그 주님의 은혜안에서 안전과 평안을 누리고, 주님이 개정하신 사랑의 법을 따라 평화의 사회를 이루며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주님께로 피하여 죄를 사함받고, 평화를 전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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