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전쟁 규례

은혜바다로 2021. 8. 31. 10:35

신명기 20:1-20

 

 

오늘 성경에, 모세가 이스라엘의 전쟁에 관한 규례를 다시 가르치고 있습니다. 먼저, 출전 의식에 대해 말씀했습니다. 제사장은 백성들에게, 적군이 많을지라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격려하며, 그 전쟁이 하나님의 전쟁임을 선포하라 했습니다. 책임자들은 백성중 다음과 같은 사정이 있는 사람들은 전쟁에 참여시키지 말고 집으로 돌려 보내라 했습니다. 새 집을 건축하고 낙성식을 못한 자, 포도원을 만들고 과실을 먹지 못한 자, 여자와 약혼하고 결혼하지 못한 자, 두려워서 마음에 겁을 내는 자 등입니다. 기본적인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자가 없게 하고, 이방나라처럼 무리하게 인원을 동원해서 원망을 사는 일이 없게 하라는 것입니다.

 

20:1 "당신들이 적군과 싸우려고 나가서, 당신들보다 많은 적군이 말과 병거를 타고 오는 것을 보더라도,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이집트 땅에서 당신들을 인도하여 주신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과 함께 계십니다. 20:2 당신들이 싸움터에 나가기 전에 제사장을 불러서, 군인들에게 격려의 말을 하게 하여야 합니다. 20:3 제사장은 군인들을 다음과 같이 격려하십시오. '이스라엘아, 들어라. 오늘 너희가 너희의 대적과 싸우러 나갈 때에, 마음에 겁내지 말며, 무서워하지 말며, 당황하지 말며, 그들 앞에서 떨지 말아라. 20:4 주 너희의 하나님은 너희와 함께 싸움터에 나가서, 너희의 대적을 치시고, 너희에게 승리를 주시는 분이시다.'" 20:5 "그 다음에, 장교들은 군인들에게 다음과 같이 지시하십시오. '너희 가운데 집을 짓고 준공식을 하지 못한 사람이 있으면, 누구든지 집으로 돌아가거라. 그가 전사함으로써 다른 사람이 준공식을 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전쟁을 수행할 때는 다음과 같은 지침을 지키도록 했습니다. 어느 성읍과 전쟁을 하게 되면 먼저 화평을 선언하라 했습니다. 상대방이 화평에 응하여 성문을 열면, 들어가서 조공을 바치게 하고, 다스리면 되었습니다. 만일 화평하기를 거부하고, 하나님이 그 성읍을 이스라엘 손에 넘겨주시면, 그 안의 남자를 칼로 죽이고, 여인과 아내와 가축과 성읍은 그대로 보전하라 했습니다. 부당하고 잔인한 살상이 없게 하라는 것입니다. 가나안 족속이 아닌 이방민족들에게는 이렇게 하지만, 가나안 족속에게는 호흡이 있는 자마다 하나도 남기지 말고 진멸하라 했습니다. 헷족속, 아모리족속, 가나안족속, 브리스족속, 히위족속, 여부스족속 등입니다. 그들을 살려두면, 그들의 신에게 행하는 가증한 행위를 이스라엘이 본받고, 하나님께 범죄할까 염려해서였습니다.

 

20:10 당신들이 어떤 성읍에 가까이 가서 공격할 때에는, 먼저 그 성읍에 평화를 청하십시오. 20:11 만일 그 성읍 백성이 평화 제의를 받아들이고, 당신들에게 성문을 열거든, 그 성 안에 있는 백성을 당신들의 노비로 삼고, 당신들을 섬기게 하십시오. 20:12 그들이 당신들의 평화 제의를 거부하고 싸우러 나오거든, 당신들은 그 성읍을 포위하고 공격하십시오. 20:13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그 성읍을 당신들의 손에 넘겨 주셨으니, 거기에 있는 남자는 모두 칼로 쳐서 죽이십시오. 20:14 여자들과 아이들과 가축과 그 밖에 성 안에 있는 모든 것은 전리품으로 가져도 됩니다. 당신들이 당신들의 대적에게서 빼앗은 것은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에게 주신 것이니, 당신들의 마음대로 먹고 쓸 수가 있습니다.

 

이어서 전쟁시에 불필요하게 나무를 벌목하는 일, 특히 과실수를 벌목하는 일을 금지시켰습니다. 당시에는 전쟁할 때 주변에 방해가 되는 수목은 찍어서 없애거나, 불사르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이 싸워야 할 대상은 수목이 아니라 적군이었습니다. 또 상대를 정복하면 특히 과실수는 그들의 양식이 될 것들이었습니다. 그러니 무분별하게 수목을 없애지 말고, 특히 과실수는 보호하라고 명령했습니다. 하나님의 전쟁이 파괴적인 전쟁이 아니라 구원하는 전쟁, 생명과 은혜를 주는 전쟁이라는 뜻입니다.

 

20:19 당신들이 한 성읍을 점령하려고 둘러싸서 공격하는데 오랜 기간이 걸리더라도, 거기에 있는 과일나무를 도끼로 마구 찍어서는 안 됩니다. 과일은 따서 먹도록 하십시오. 그러나 나무를 찍어 버리지는 마십시오. 들에 있는 나무가 원수라도 된단 말입니까? 어찌 그 나무들을 포위하겠습니까? 20:20 다만, 먹을 열매를 맺지 못하는 나무는 당신들이 알고 있으니, 그런 나무는 찍어도 좋습니다. 당신들은 그런 나무를 찍어서, 당신들과 싸우는 성읍을 점령할 때까지, 성읍을 포위하는 데 필요한 장비를 만들어서 쓰도록 하십시오."

 

전쟁은 인간이 행하는 일중에 가장 악하고 불행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공의를 위해 부득이한 전쟁을 허락하실 때도 있습니다. 그 때에도 파괴적인 전쟁이 아니라, 구원과 생명을 위한 전쟁이 되게 하셨습니다. 물론 역사적으로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뜻대로 전쟁하지 않고, 정복과 파괴를 위한 전쟁을 수행하는 오류를 범하기도 했습니다. 사실은 전쟁속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깨닫고 수행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전쟁이 되고, 세계와 자연을 구원하고 회복하는 전쟁이 될 수 있습니다. 그것이 가나안 땅을 주신 하나님의 목적이고, 지금도 우리에게 삶의 터전을 허락하신 뜻이기도 합니다. 어려움 중에도 하나님 뜻대로, 공의를 행하되, 생명을 회복하고 화평을 이루어가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말씀 기도: 세상과 씨름하면서도 생명과 구원과 화평의 길을 걸어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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