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12:1-15
사람간의 관계나 공동체의 관계를 파괴하는 마음중에 명예욕, 우월감, 시기심 등이 있습니다. 모두 하나님과 상관이 없으며, 사단에게 속한 일들입니다. 이러한 마음으로는 어떤 선한 일도 이룰 수 없고, 악과 불행을 자초할 뿐입니다.
오늘 성경에, 에브라임 지파 사람들이 입다의 승리를 시기하고 불만하다가, 불행만 불러오는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입다가 암몬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에브라임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축하하기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암몬과 싸우러 나갈 때 왜 우리를 부르지 않았느냐고 따지기 위해서였습니다. 우리가 너와 네 집을 불사르고 그냥 두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형제지파가 전쟁에서 승리하고 왔으면 기뻐하고 축하해야 마땅한데, 오히려 시기하는 것입니다. 전에 기드온이 미디안을 물리치고 왔을 때에도, 왜 우리를 먼저 부르지 않았느냐고 불평했습니다. 기드온이 전쟁의 공로를 그들에게 돌리고, 가까스로 마음을 가라앉힌 적이 있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렀는데도, 에브라임 사람들은 그 습성을 못버리고, 똑같이 입다의 승리를 시기하는 것입니다. 자신들이 더 우월한데 인정해 주지 않았다고 자존심 상해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입다는 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도와주지 않아서, 목숨걸고 싸워서 승리한 것이었습니다. 입다는 화가 났습니다. 그들의 주장이 부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도와달라고 할 때는 외면하고 있다가, 승리하고 돌아오니, 어찌 올라와서 나와 싸우려고 하느냐고 맞섰습니다.
삿 12:1 에브라임 지파 사람이 싸울 준비를 하고 요단 강을 건너 사본으로 와서, 입다에게 말하였다. "너는 왜 암몬 자손을 치러 건너갈 때에 우리를 불러 같이 가지 않았느냐? 우리가 너와 네 집을 같이 불태워 버리겠다." 12:2 그러자 입다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나와 나의 백성이 암몬 자손과 힘겹게 싸울 때에, 내가 너희를 불렀으나, 너희는 나를 그들의 손에서 구하여 주려고 하지 않았다. 12:3 너희가 구하러 오지 않는 것을 보고, 내가 목숨을 걸고 암몬 자손에게 쳐들어가니, 주님께서는 그들을 나의 손에 넘겨 주셨다. 그런데 어찌하여 오늘 너희가 이렇게 올라와서 나를 대항하여 싸우려고 하느냐?" 12:4 입다는 길르앗 사람들을 모두 불러모아, 에브라임 지파 사람들과 싸워 무찔렀다. (에브라임 사람들은 평소에 늘 길르앗 사람들을 보고 "너희 길르앗 사람은 본래 에브라임에서 도망친 자들이요, 에브라임과 므낫세에 속한 자들이다!" 하고 말하였다.)
길르앗 사람들이 요단 나루터를 장악했습니다. 강을 건너가려는 에브라임 사람들을 찾아내기 위해, 그들의 말 습관대로 쉽볼렛을 발음하라 하고, 쉽볼렛이 안되고, 십볼렛 하면 그가 에브라임 사람인줄 알고 죽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입다는 에브라임 사람 42,000명을 죽였습니다. 동족 지파간에 피의 살육이 일어났습니다. 입다에게 시기하고, 우월감과 명예욕으로 자신들을 내세웠던 에브라임 사람들도 잘못했고, 그렇다고 형제간에 많은 사람을 살상한 입다도 잘못했습니다. 이렇게 인간들의 역사는 어둠과 실수, 실패와 타락의 흔적들이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삿 12:5 길르앗 사람들은 에브라임 사람을 앞질러서 요단 강 나루를 차지하였다. 도망치는 에브라임 사람이 강을 건너가게 해 달라고 하면, 길르앗 사람들은 그에게 에브라임 사람이냐고 물었다. 그가 에브라임 사람이 아니라고 하면, 12:6 그에게 쉬볼렛이라는 말을 발음하게 하였다. 그러나 그가 그 말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고 시볼렛이라고 발음하면, 길르앗 사람들이 그를 붙들어 요단 강 나루터에서 죽였다. 이렇게 하여 그 때에 죽은 에브라임 사람의 수는 사만 이천이나 되었다.12:7 길르앗 사람 입다는 여섯 해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로 있었다. 입다는 죽어서 길르앗에 있는 한 성읍에 묻혔다.
그 후에 이스라엘에는 입산, 엘론, 압돈 등이 다스리며 나라를 이끌었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불완전하고, 잘못 행하기가 쉽습니다. 마음 속에 견고한 진처럼, 잘못된 사상과 고정관념들을 갖고 있습니다. 그것이 어떤 상황과 계기가 되면,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에브라임 사람들은 그것이 명예욕으로, 우월감으로 나타났고, 입다는 분노와 상대에 대한 척결로 나타났습니다.
우리안에도 그런 마음들이 작동할 때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대로 따르지말고, 하나님 기뻐하시는 성품들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믿음, 소망, 사랑을 발휘하고, 성령과 지혜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은혜들을 잘 간직하고, 하나님 앞에도 사람 앞에도 존귀히 여김 받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말씀과 성령으로 도우셔서, 선한 성품을 발휘하며 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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