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10:1-27
하나님께서 한 공동체의 지도자를 세우실 때는 과정들이 있습니다. 우선 개인적인 소명을 주시고, 그 소명이 하나님이 주신 것을 확신하도록 표징을 주십니다. 소명을 감당할 능력을 주시고, 공동체를 통해 공식적으로 직임을 맡겨 주십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사람이 지도자 역할을 하더라도 그 주권은 하나님께 있음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오늘 성경에, 사울이 이스라엘 왕으로 세움받는 장면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사무엘이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사울에게 왕으로서의 기름을 부었습니다. 단 둘이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그를 왕으로 세우셨다는 3가지 표징을 예고했습니다. 첫째, 셀사에 있는 라헬의 묘 곁에서 두 사람을 만나, 아버지가 나귀를 찾았고, 너희를 걱정한다는 말을 들을 것이다. 둘째, 다볼 상수리나무에 이르면 벧엘로 올라가는 세 사람을 만날텐데, 한 사람은 염소 새끼 셋을, 한 사람은 떡 세 덩이를, 한 사람은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가졌을 것이다. 셋째, 하나님의 산에 이르면 선지자의 무리가 산당에서부터 비파와 소고와 저와 수금을 앞세우고 예언하며 내려오는 것을 만날텐데, 그때 네게는 하나님의 영이 임해서 그들과 함께 예언하고 새사람이 될 것이다. 이 징조가 네게 임하거든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시는 것을 알라고 했습니다. 사무엘의 이 예고는 그대로 다 이루어졌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사울에게 개인적으로 왕에 대한 확신을 주기 위한 일이었습니다.
삼상 10:1 사무엘이 기름병을 가져다가 사울의 머리에 붓고, 그에게 입을 맞춘 다음에,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그대에게 기름을 부으시어, 주님의 소유이신 이 백성을 다스릴 영도자로 세우셨습니다. 10:2 오늘 나를 떠나서 가시다가 베냐민 지역 셀사에 이르시면, 라헬의 무덤 근처에서 두 사람을 만나실 터인데, 그들은, 그대의 부친이 찾으러 다니던 암나귀들은 벌써 찾았고, 부친께서는 암나귀들 걱정은 놓으셨지만, 이제 오히려 아들과 종의 일이 걱정이 되어 찾고 계신다고 말할 것입니다. 10:3 또 거기에서 더 가다가 다볼의 상수리나무에 이르면, 거기에서 하나님을 뵈려고 올라가는 세 사람을 만날 것입니다. 한 사람은 염소 새끼 세 마리를 데리고 가고, 한 사람은 빵 세 덩이를 가지고 가고, 또 한 사람은 포도주 가죽부대를 하나 메고 갈 것입니다. 10:4 그들이 그대에게 안부를 묻고, 빵 두 덩이를 줄 것이니, 그것을 받으십시오.
그 후에 사무엘은 사울을 왕으로 세우기 위해 백성들을 미스바로 모이게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했습니다. 내가 너희를 애굽에서부터 인도하여내고, 너희를 압제하는 모든 나라의 손에서 건져내었느니라. 그런데 너희는 오늘 나를 버리고 우리 위에 왕을 세우라 하는도다. 그런즉 너희 지파대로 천 명씩 여호와 앞으로 나아오라. 그리고 사무엘이 제비를 뽑으니, 베냐민 지파가 뽑히고, 마드리의 가족이 뽑히고, 그 중에 기스의 아들 사울이 뽑혔습니다. 그때 사울은 송구한 마음에, 또는 소심하여 짐보따리 뒤에 숨어 있었습니다. 사무엘이 사울을 나오게 하여 백성들 앞에 세우고, 하나님이 택하신 왕을 보라고 하니, 백성들이 환호하며 만세를 외쳤습니다.
삼상 10:17 사무엘이 백성을 미스바로 불러 주님 앞에 모아 놓고, 10:18 이스라엘 자손에게 하나님이 하신 말씀을 전하였다. "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데리고 올라왔고, 내가 너희를 이집트 사람의 손과, 너희를 학대하던 모든 나라의 손에서 건져 내었다. 10:19 그러나 오늘날 너희는, 너희를 모든 환난과 고난 속에서 건져 낸 너희 하나님을 버리고, 너희에게 왕을 세워 달라고 나에게 요구하였다. 좋다, 이제 너희는 지파와 집안별로, 나 주 앞에 나와 서거라!" 10:20 사무엘이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를 앞으로 나오게 하니, 주님께서 베냐민 지파를 뽑으셨다. 10:21 사무엘이 베냐민 지파를 각 집안별로 앞으로 나오게 하니, 마드리의 집안이 뽑혔고, 마드리의 집안 남자들을 앞으로 나오게 하니, 기스의 아들 사울이 뽑혔다. 사람들이 그를 찾았지만, 보이지 않았다.
사무엘은 왕이 다스리는 새로운 나라의 제도를 가르치고, 기록해서 여호와 앞에 두었습니다. 백성들은 집으로 돌려 보냈습니다. 사울이 기브아 집으로 돌아갈 때, 하나님께 감동된 사람들이 함께 따라갔습니다. 그러나 어떤 불량배들은 이 사람이 어떻게 우리를 구원하겠느냐며 멸시했습니다. 사울은 그들을 그냥 두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사울을 이스라엘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마음에 내키지 않았지만, 백성들의 요구를 들어주셨습니다. 다만 그 사울이 스스로 왕이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세우셨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사울도 하나님을 먼저 왕으로 섬기며, 하나님의 통치를 대변하는 역할을 해야 했습니다. 백성들도 그들의 진정한 왕은 하나님이심을 알아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세밀한 계획과 과정을 통해 구원하시고 직임을 맡겨 주셨습니다. 먼저 개인적인 믿음과 확신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증거를 보여주셨습니다. 교회를 통해 공적인 직임을 맡겨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서 하나님과 사람들을 잘 섬기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그러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얼마나 헤아리며 왔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남은 생애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며 행하는 걸음으로 살아가길 기도합니다.
말씀기도: 세우시고 맡겨주신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며 사명 감당케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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