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사울을 택하다

은혜바다로 2022. 1. 27. 10:08

사무엘상 9:1-27

 

중요한 일에 사람을 선택할 때, 단지 외적인 조건이나 능력만 보지 않습니다. 그 마음이 어떠한지, 성품이나 인격이 어떤지도 살피게 됩니다. 그 사람의 마음이 곧 그의 모든 생활과 이루어가야 할 일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성경에, 하나님께서 사울을 이스라엘 초대 왕으로 선택하는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왜 사울을 선택하시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우선 사울은 베냐민 지파 기스의 아들이었습니다. 베냐민 지파는 사가기에서, 이스라엘 연합군과의 전쟁으로 남자 600명만 남고 거의 멸절되었다가 살아난 지파였습니다. 사울 스스로도 말하듯이 작은 지파요, 자랑할 것이 없는 지파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정말 감사하고, 겸손하게 하나님만 의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베냐민 지파 중에서 가장 준수한 사울을 선택하셨습니다.

 

삼상 9:1 베냐민 지파에 기스라고 하는 유력한 사람이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아비엘이고, 할아버지는 스롤이고, 그 윗대는 베고랏이고, 그 윗대는 아비아인데, 베냐민 사람이다. 9:2 그에게는 사울이라고 하는 아들이 있었는데, 잘생긴 젊은이였다. 이스라엘 사람들 가운데 그보다 더 잘생긴 사람이 없었고, 키도 보통 사람들보다 어깨 위만큼은 더 컸다.

 

또한 하나님은 기본적으로 순종하는 마음과 자세가 있는지를 보셨습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말씀과 뜻에도 순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울을 순종으로 시험해 보셨습니다. 사울의 아버지가 암나귀를 잃고 사울에게 찾아오라 했습니다. 사울은 아버지 말씀에 순종해서 찾으러 나갔습니다. 베냐민 땅을 다 돌아다녀도 찾지 못했습니다. 종이 사울에게, 숩 땅에 하나님의 사람이 있는데 가서 물어보자 했습니다. 사울은 종의 말을 물리치지 않고 들었습니다. 그들이 숩 땅으로 갔습니다. 물 길으러 나오는 소녀들에게 선지자가 어디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가 제사드리려 오늘 오셨다고 빨리 올라가 보라 했습니다. 사울이 빠르게 성읍으로 올라갔습니다. 사무엘이 마침 산당으로 올라가려고 마주 나오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사울은 종에게 순종하고, 소녀들에게도 순종하는 시험을 통해, 드디어 사무엘 선지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삼상 9:5 그들이 숩 지방으로 들어섰을 때에, 사울이 자기가 데리고 다니던 종에게 말하였다. "그만 돌아가자. 아버지께서 암나귀들보다 오히려 우리 걱정을 하시겠다." 9:6 그러자 그 종이 그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이 성읍에는 하나님의 사람이 한 분 계시는데, 존경받는 분이십니다. 그가 말하는 것은 모두 틀림없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제 그리로 가 보시는 것이 어떨는지요? 혹시 그가 우리에게,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알려 줄지도 모릅니다." 9:7 사울이 종에게 말하였다. "그래, 한번 가 보자. 그런데 우리가 그분에게 무엇을 좀 가지고 가야겠는데, 우리 주머니에는 빵 하나도 남아 있지 않으니, 하나님의 사람에게 드릴 예물이 없구나. 우리에게 뭐 남아 있는 것이 좀 있느냐?" 9:8 종이 다시 사울에게 대답하였다. ", 나에게 은전 한 푼이 있습니다. 이것을 하나님의 사람에게 드리고, 우리가 갈 길을 가르쳐 달라고 하겠습니다." 9:9 (옛적에 이스라엘에서 사람들이 하나님께 물으려고 할 때에는, 선견자에게 가자고 말하였다. 오늘날 우리가 '예언자'라고 하는 이들을 옛적에는 '선견자'라고 불렀다.) 9:10 사울이 종에게 말하였다. "좋은 생각이다. 어서 가자!" 그리하여 그들은 하나님의 사람이 있는 성읍으로 갔다.

 

사실 사울이 사무엘을 찾아오기 전에, 이미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베냐민 사람을 하나 보낼테니 그를 왕으로 세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사울이 왔을 때, 이가 내가 말한 그 사람이라고 하셨습니다. 사무엘은 사울을 맞이하여 객실로 들어가고, 30명의 회중 가운데 상석에 앉게 했습니다. 요리사에게 미리 말해두었던 넓적다리 고기를 가져오게 하고, 사울에게는 너를 위해 준비하고 기다렸다고 했습니다. 그날 저녁을 함께 먹고, 둘이 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전했을 것입니다. 억압하고 지배하는 왕이 되지 말고, 하나님과 사람을 섬기는 왕이 되라 했을 것입니다. 다음날 아침에 두 사람은 일어난 후에, 사무엘은 길을 떠나려는 사울을 잠시 세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왕으로 세우기 위해서였습니다.

 

삼상 9:15 사울이 오기 하루 전에 주님께서 사무엘에게 알리셨다. 9:16 "내일 이맘때에 내가 베냐민 땅에서 온 한 사람을 너에게 보낼 것이니, 너는 그에게 기름을 부어 나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도자로 세워라. 그가 나의 백성을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구해 낼 것이다. 나의 백성이 겪는 고난을 내가 보았고, 나의 백성이 살려 달라고 울부짖는 소리를 내가 들었다." 9:17 사무엘이 사울을 보았을 때에,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이 젊은이가, 내가 너에게 말한 바로 그 사람이다. 이 사람이 나의 백성을 다스릴 것이다."

 

사울도 처음에는 겸손하고 순종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점차 본인에게 주어진 힘을 잘못 사용하며 완악하게 되고, 하나님께 버림받는 왕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참으로 주의해야 할 대목입니다. 나는 죄인이라고,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하던 마음을 잊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은사나 직임을 주시든,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공동체와 하나님 나라를 위해 섬기라고 주셨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능력과 직임을 주신 것으로 끝이 아니라, 목적대로 사용했는지도 평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와 사명을 겸손하게 감당하고, 복된 생애 이루길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주신 사명 잘 감당하고 칭찬과 존귀를 얻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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