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사무엘이 다스리다

은혜바다로 2022. 1. 24. 22:51

삼상 7:1-17

 

하나님의 일이어도 아무 때나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항상 준비되어 있지만, 사람이 준비되지 않을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지도자는 준비되어 있어도, 백성들이 준비되지 못한 경우가 있고, 백성들이 준비되어 있지만 지도자가 준비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준비되어 가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때 하나님의 일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오늘 성경에, 사무엘이 드디어 이스라엘을 다스리기 시작하는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블레셋에서 돌아온 법궤를 벳세메스 사람들이 들여다 보고 죽은 후에, 기럇 여아림 사람들이 법궤를 모시고 갔습니다. 산 속에 있던 아비나답의 집에 모시고, 그의 아들 엘리아살을 구별하여 궤를 지키게 했습니다. 20년 동안 평안하게 지냈습니다. 나중에 다윗이 왕이 되어 예루살렘으로 모셔가기 까지, 70년 동안 그곳에 있었습니다. 법궤 자체가 재앙이 아니라, 법궤를 대하는 사람들의 죄가 문제였습니다. 모두 다 꺼려하던 법궤를 모시고 간 기럇 여아림 사람들의 마음이 존경스럽습니다. 이런 마음이 바로 십자가를 지는 마음입니다.

 

삼상 7:1 기럇여아림 사람들이 와서 주님의 궤를 옮겨, 언덕 위에 있는 아비나답의 집에 들여 놓고, 그의 아들 엘리아살을 거룩히 구별해 세워서, 주님의 궤를 지키게 하였다. 7:2 궤가 기럇여아림에 머문 날로부터 약 스무 해 동안, 오랜 세월이 지났다. 이 기간에 이스라엘의 온 족속은 주님을 사모하였다.

 

법궤가 기럇 여아림에 머무는 20년 동안, 백성들은 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때부터 사무엘이 다스리기 시작했습니다. 사무엘은 준비되어 있었지만, 이제야 백성들의 마음이 준비되었습니다. 사무엘은 백성들에게,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바알신과 아스다롯을 버리고, 오직 마음을 하나님께로 향하고 하나님만 섬기라고 촉구했습니다. 백성들이 그 말씀대로 바알과 아스다롯 우상들을 버리고, 하나님만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모처럼 하나님의 말씀과 지도자의 말씀에 순종하게 되었습니다. 사무엘은 백성들을 미스바로 모이라고 명령했습니다. 백성들이 미스바로 모였습니다.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다며 금식하고 회개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하나님의 백성다운 모습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다리던 모습이었습니다.

 

삼상 7:3 사무엘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이 온전한 마음으로 주님께 돌아오려거든, 이방의 신들과 아스다롯 여신상들을 없애 버리고, 주님께만 마음을 두고 그분만을 섬기십시오. 그러면 주님께서 여러분을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 주실 것입니다." 7:4 이 말을 듣고 이스라엘 자손이 바알과 아스다롯 신상들을 없애 버리고, 주님만을 섬겼다. 7:5 그 때에 사무엘이 이스라엘 사람들을 모두 미스바로 모이게 하였다. 그들의 죄를 용서하여 달라고 주님께 기도를 드리려는 것이었다. 7:6 그들은 미스바에 모여서 물을 길어다가, 그것을 제물로 삼아 주님 앞에 쏟아붓고, 그 날 종일 금식하였다. 그리고 거기에서 "우리가 주님을 거역하여 죄를 지었습니다!" 하고 고백하였다. 미스바는, 사무엘이 이스라엘 자손 사이의 다툼을 중재하던 곳이다.

 

이스라엘이 미스바에 모였다는 소식을 듣고, 블레셋이 쳐들어왔습니다. 백성들은 두려워하며 사무엘에게 기도해 달라고 부르짖었습니다. 사무엘이 온전한 번제를 하나님께 드리고, 백성들을 위해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셨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가까이 올 때 하나님이 큰 우레를 발해서 어지럽게 하시고, 이스라엘이 추격해서 물리쳤습니다. 사무엘이 사는 날 동안 하나님이 블레셋을 막아 주셔서 평안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삼상 7:10 사무엘이 번제를 드리고 있을 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다가왔다. 그러나 그 때에 주님께서 큰 천둥소리를 일으켜 블레셋 사람을 당황하게 하셨으므로, 그들이 이스라엘에게 패하였다. 7:11 이스라엘 사람이 미스바에서 나와서, 블레셋 사람을 벳갈 아래까지 뒤쫓으면서 무찔렀다.... 7:14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에게서 빼앗아 간 성읍들 곧 에그론과 가드 사이에 있는 성읍들도 이스라엘에 되돌아왔으며, 성읍에 딸린 지역도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되찾았다. 이스라엘은 또 아모리 사람과도 평화롭게 지냈다.

 

20년 동안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사모하게 되었습니다. 준비된 마음에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통해 말씀하시니 순종했습니다. 회개하고, 온전한 예배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적군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빼앗겼던 성읍도 되찾았습니다. 평화도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제야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서 있어야 할 자리에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습이요, 축복입니다. 우리의 모습이어야 하고, 우리가 누리는 축복이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그 관계를 위해 회개하고 기도하고, 예배하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신앙의 가장 기본을 지켜서,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 안에 살아가며, 그 은혜와 평화를 이웃과 나누길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하나님과 친밀하고 온전한 관계를 이루며, 은혜안에 살아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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