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9:16-43
사람들 중에는 마음과 모습이 한결같은 사람도 있고, 상황에 따라 다르게 처신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중에 우리가 추구해야 할 모습은 한결같은 사람입니다. 하나님 앞에나 사람 앞에 진실하고 정직한 것이 성도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성경에, 하나님이 도우셔서 예루살렘으로 귀환하는 다윗과 그 주변 인물들의 반응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유다 사람들이 다윗의 귀환을 추진하고 있을 때, 시므이가 베냐민 사람 1,000명과 함께 맞으러 왔습니다. 사울 집안의 시바도 아들 15명과 종 20명과 함께 왔습니다. 아들을 피해 도망가는 다윗을 저주했던 시므이는 세상이 다시 바뀐 것을 알고 다윗에게 고개를 조아렸습니다. 무슨 낯으로 그럴수 있는지 의아스럽습니다. 다윗 옆에 있던 아비새 장군은 시므이가 죽어 마땅하지 않느냐고 분노하며 나섰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번에도 말렸습니다. 오늘 내가 다시 왕이 된 것을 알지 못하느냐. 그리고 시므이에게 네가 죽지 않으리라 했습니다.
삼하 19:16 바후림에 사는 베냐민 사람으로 게라의 아들인 시므이도 급히 와서, 다윗 왕을 맞이하려고, 모든 유다 사람들과 함께 내려왔다. 19:17 그는 베냐민 사람 천 명을 거느리고, 사울 집안의 종 시바와 함께 왔는데, 시바도 자기의 아들 열다섯 명과 자기의 종 스무 명을 다 데리고 나아왔다. 이들은 요단 강을 건너서, 왕 앞으로 나아왔다. 19:18 그들은 왕의 가족이 강을 건너는 일을 도와서, 왕의 환심을 사려고, 나룻배로 건너갔다. 왕이 요단 강을 건너려고 할 때에, 게라의 아들 시므이가 왕 앞에 엎드려서 19:19 말하였다. "임금님, 이 종의 허물을 마음에 두지 말아 주십시오. 높으신 임금님께서 예루살렘에서 떠나시던 날, 제가 저지른 죄악을, 임금님께서는 기억하시거나 마음에 품지 말아 주십시오. 19:20 바로 제가 죄를 지은 줄을, 이 종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오늘 요셉 지파의 모든 사람 가운데서 맨 먼저 높으신 임금님을 맞으러 내려왔습니다." 19:21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그 말을 받아서, 왕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분을 시므이가 저주하였으니, 그것만으로도 시므이는 죽어야 마땅한 줄 압니다."
그때 므비보셋도 초라한 모습으로 왕을 맞으러 나왔습니다. 그는 왕이 떠난 날부터 발 맵시도 내지 않고, 수염도 깍지 않고, 옷도 빨지 않은채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다윗은 네가 왜 나와 함께 가지 않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는 시바가 자기를 속였고, 모함했노라고 했습니다. 그때서야 다윗은 사정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시바에게 주었던 재산을 므비보셋과 나누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므비보셋은 왕께서 궁으로 돌아오셨으니 나는 그것으로 족하고, 재산은 시바에게 다 주라고 했습니다. 그는 은혜를 아는 자였고, 마음이 한결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삼하 19:24 그 때에 사울의 손자 므비보셋도 왕을 맞으러 내려왔다. 그는, 왕이 떠나간 날부터 평안하게 다시 돌아오는 날까지, 발도 씻지 않고, 수염도 깎지 않고, 옷도 빨아 입지 않았다. 19:25 그가 예루살렘에서 와서 왕을 맞이하니, 왕이 그에게 물었다. "므비보셋은 어찌하여 나와 함께 떠나지 않았느냐?" 19:26 그가 대답하였다. "높으신 임금님, 저는 다리를 절기 때문에, 나귀를 타고 임금님과 함께 떠나려고, 제가 탈 나귀에 안장을 얹으라고 저의 종에게 일렀으나, 종이 그만 저를 속였습니다. 19:27 그리고는 그가 임금님께 가서, 이 종을 모함까지 하였습니다. 임금님은 하나님의 천사와 같은 분이시니, 임금님께서 좋게 여기시는 대로 처분하시기를 바랍니다.
바르실래도 귀환하는 다윗을 마중하러 나왔습니다. 다윗은 그의 마음이 고마워서 함께 예루살렘으로 가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바르실래는 내 나이 80이니 이제 나는 고향 부모의 묘 곁에서 죽으려 한다고 했습니다. 원하시면 아들 김함이나 데리고 가서 뜻대로 그에게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다윗은 그러겠노라고 약속했습니다. 바르실래도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이 충성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왕이 길갈로 건너왔을 때,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여와서, 왜 유다지파가 상의도 없이 왕의 귀환을 주도하느냐고 따졌습니다. 처음에 귀환을 논의한 것은 북쪽에 있던 이스라엘 지파들이었으나, 실제로 일을 추진한 것은 유다지파였기 때문입니다. 유다지파는 우리가 왕의 종친이라 그리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래도 이스라엘 사람들은 우리가 열 몫을 가졌으니 너희보다 다윗 왕과 더 관계가 많다고 했습니다. 왜 우리를 멸시하느냐고 다투었습니다. 다시 귀환하는 다윗 앞에서 서로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다툼이었습니다. 사람들의 모습이 그러했습니다.
삼하 19:40 왕이 길갈로 건너갈 때에 김함도 왕을 따라서 건너갔다. 온 유다 백성과 이스라엘 백성의 절반이나 왕을 따라서, 요단 강을 건너갔다. 19:41 그런데 갑자기 온 이스라엘 사람이 왕에게 몰려와서, 이렇게 말하였다. "어찌하여 우리의 형제인 유다 사람들이 우리와 의논도 없이, 임금님을 몰래 빼돌려 임금님과 임금님의 가족과 다윗 왕의 모든 신하를 모시고 건넜습니까?" 19:42 그러자 온 유다 사람이 이스라엘 사람에게 대답하였다. "우리가 임금님과 더 가깝기 때문이다. 너희가 이런 일로 그렇게 화를 낼 이유가 무엇이냐? 우리가 임금님께 조금이라도 얻어 먹은 것이 있느냐? 임금님이 우리에게 조금이라도 주신 것이 있어서 그러는 줄 아느냐?"
예루살렘으로 귀환하는 다윗 주변에서 사람들의 반응이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므이와 시바 같은 사람도 있었고, 므비보셋과 바르실래 같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주도권 다툼을 벌이는 유다지파와 온 이스라엘 사람들의 모습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겠습니까? 이들의 모습을 성경에서 보듯이,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떨어져서 볼 수 있다면 어떤 모습이겠습니까? 하나님께서 보실 때는 또 어떤 모습이겠습니까? 한결같은 사람, 진실한 사람, 정직한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고통의 순간들을 지나면서도 사람들을 품어가며 다시 평화를 만들어가는 다윗의 모습을 간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이 아시고 공의대로 인도하시니, 우리는 사랑으로 감당하며, 긍휼히 여기며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말씀기도: 한결같은 모습으로, 평화를 만들어가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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