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35:1-27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지는 과정은 참으로 오묘하고 또 다양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이루는 일도 있고, 사람은 모르고 한 일인데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는 일이 되게도 하십니다. 그래서 항상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첨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기도하게 됩니다.
오늘 성경에, 요시야가 성대하게 유월절을 지키는 말씀과 애굽과의 전투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요시야는 통치 18년 26세 때에 유월절 준수를 명령했습니다. 제사장들을 격려하여 직분을 맡기고, 레위인들에게 언약궤를 제자리로 모시고 다시는 옮기지 않게 했습니다. 반열대로, 서열대로 성소에 서고, 스스로 성결하게 하여 유월절 양을 잡도록 했습니다.
대하 35:1 요시야가 예루살렘에서 여호와께 유월절을 지켜 첫째 달 열넷째 날에 유월절 어린 양을 잡으니라 35:2 왕이 제사장들에게 그들의 직분을 맡기고 격려하여 여호와의 전에서 직무를 수행하게 하고 35:3 또 여호와 앞에 구별되어서 온 이스라엘을 가르치는 레위 사람에게 이르되 거룩한 궤를 이스라엘 왕 다윗의 아들 솔로몬이 건축한 전 가운데 두고 다시는 너희 어깨에 메지 말고 마땅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와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섬길 것이라 35:4 너희는 이스라엘 왕 다윗의 글과 다윗의 아들 솔로몬의 글을 준행하여 너희 족속대로 반열을 따라 스스로 준비하고 35:5 너희 형제 모든 백성의 족속의 서열대로 또는 레위 족속의 서열대로 성소에 서서 35:6 스스로 성결하게 하고 유월절 어린 양을 잡아 너희 형제들을 위하여 준비하되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전하신 말씀을 따라 행할지니라
요시야는 먼저 솔선수범하여 자기의 소유 양떼중에서 어린 양과 염소 3만 마리와 수소 3천 마리를 유월절 제물로 내어주었습니다. 그러자 방백들도 즐거이 제물을 드렸습니다.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이 규례대로 제사를 드리고, 나머지 성물은 삶아서 분배했습니다. 노래하는 자들은 노래하고, 문지기들은 각 문을 지켰습니다. 유월절을 지키고 이어서 7일 동안 무교절을 지켰습니다. 증조부 히스기야도 유월절을 지켰지만 사무엘 선지자 이후 요시야처럼 유월절을 지킨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대하 35:7 요시야가 그 모인 모든 이를 위하여 백성들에게 자기의 소유 양 떼 중에서 어린 양과 어린 염소 삼만 마리와 수소 삼천 마리를 내어 유월절 제물로 주매 35:8 방백들도 즐거이 희생을 드려 백성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에게 주었고 하나님의 전을 주장하는 자 힐기야와 스가랴와 여히엘은 제사장들에게 양 이천육백 마리와 수소 삼백 마리를 유월절 제물로 주었고.... 35:18 선지자 사무엘 이후로 이스라엘 가운데서 유월절을 이같이 지키지 못하였고 이스라엘 모든 왕들도 요시야가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모인 온 유다와 이스라엘 무리와 예루살렘 주민과 함께 지킨 것처럼은 유월절을 지키지 못하였더라
그런데 이 모든 일을 마친 후에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애굽 왕 느고가 유브라데 강 가의 갈그미스를 침공하려고 올라왔습니다. 유다 땅을 지나야 했습니다. 느고 왕은 요시야에게 우리를 대적하지 말고 길을 내어달라 했습니다. 자신의 출전은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기 위함이라 했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말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시야는 애굽 왕과 전쟁을 벌였습니다. 애굽 병사의 활에 맞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으나 죽게 되었습니다. 온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이 요시야의 죽음을 슬퍼했습니다. 이 일은 유다 왕국의 멸망을 알리는 신호였습니다. 이후 유다도, 애굽도 새롭게 떠오르는 바벨론 제국에게 멸망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대하 35:20 이 모든 일 후 곧 요시야가 성전을 정돈하기를 마친 후에 애굽 왕 느고가 유브라데 강 가의 갈그미스를 치러 올라왔으므로 요시야가 나가서 방비하였더니 35:21 느고가 요시야에게 사신을 보내어 이르되 유다 왕이여 내가 그대와 무슨 관계가 있느냐 내가 오늘 그대를 치려는 것이 아니요 나와 더불어 싸우는 족속을 치려는 것이라 하나님이 나에게 명령하사 속히 하라 하셨은즉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니 그대는 하나님을 거스르지 말라 그대를 멸하실까 하노라 하나 35:22 요시야가 몸을 돌이켜 떠나기를 싫어하고 오히려 변장하고 그와 싸우고자 하여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느고의 말을 듣지 아니하고 므깃도 골짜기에 이르러 싸울 때에
요시야 왕은 여호사밧과 히스기야 등과 같이 다윗의 길로 행한 몇 안되는 왕이었습니다. 그의 신앙 개혁은 유다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특히 잊혀져 있던 하나님의 율법을 회복한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애굽 왕 느고와 벌인 므깃도 전투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한편으로는 애굽의 침공에 대해 하나님께 여쭙지 않고 스스로 전쟁을 벌인 결과였습니다. 그러나 또한 이미 예정되어 있던 유다의 멸망을 보지 않으리라던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진 일이기도 했습니다. 요시야는 유다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가 이미 결정된 것을 알고도 신앙 개혁을 이끌며 대대적으로 유월절을 지켰던 것입니다. 그런 신앙의 진심 때문에 하나님은 그가 재앙을 보지 않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과 말씀은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우리도 말씀대로 하나님의 일을 행하고, 또 하나님을 사랑하는 가운데, 우리의 모든 일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오직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생애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