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23:1-24:25
인간이 고통당할 때 바라는 것은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고통에서 건져주시기를 바랄 뿐 아니라, 왜 그런 고통이 왔는지를 알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만나지지 않으면, 이미 겪고 있는 고통에 더하여 더 큰 고통이 됩니다. 하나님의 침묵이 인간에게는 더 큰 형벌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오늘 성경에, 욥이 엘리바스의 세 번째 충고에 변론하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욥은 엘리바스를 상대하기 보다 하나님을 향하여 호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서 자기 사정을 아뢰고,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듣고 싶기 때문입니다. 내가 하나님이 계신 곳을 알고, 그 분에게 나아갈 수 있다면, 그 분에게 내 사정을 아뢰고, 내가 정당하다는 것을 실컷 말씀을 드리련만. 하나님은 내가 말씀 드릴 때에 나의 말을 들으시리라. 그런데 하나님은 어디 계신지, 내가 앞으로 가도 아니 계시고, 뒤로 가도 보이지 않는구나. 그가 왼쪽에서 일하시나 내가 만날 수 없고, 오른쪽으로 돌이키시나 뵈올 수가 없구나.
욥 23:1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23:2 오늘도 내게 반항하는 마음과 근심이 있나니 내가 받는 재앙이 탄식보다 무거움이라 23:3 내가 어찌하면 하나님을 발견하고 그의 처소에 나아가랴 23:4 어찌하면 그 앞에서 내가 호소하며 변론할 말을 내 입에 채우고 23:5 내게 대답하시는 말씀을 내가 알며 내게 이르시는 것을 내가 깨달으랴 23:6 그가 큰 권능을 가지시고 나와 더불어 다투시겠느냐 아니로다 도리어 내 말을 들으시리라 23:7 거기서는 정직한 자가 그와 변론할 수 있은즉 내가 심판자에게서 영원히 벗어나리라 23:8 그런데 내가 앞으로 가도 그가 아니 계시고 뒤로 가도 보이지 아니하며 23:9 그가 왼쪽에서 일하시나 내가 만날 수 없고 그가 오른쪽으로 돌이키시나 뵈올 수 없구나
그러나 욥은 하나님이 자신을 잘 아시고, 작정하신 일을 이루실 것을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나오리라. 내가 그분의 입술의 명령을 어기지 아니하였고, 좋은 음식보다 말씀을 귀하게 여겼도다. 그 분은 한결같으시니, 내게 작정하신 것을 이루실 것이라. 그것을 생각하면 나는 두렵고 떨리는구나, 하나님이 나를 약하게 하시고, 두렵기 하였기 때문이라.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어둠 때문도 아니고, 흑암이 나를 덮었기 때문도 아니라. 하나님 그 분이 하시는 일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
욥 23:10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23:11 내 발이 그의 걸음을 바로 따랐으며 내가 그의 길을 지켜 치우치지 아니하였고 23:12 내가 그의 입술의 명령을 어기지 아니하고 정한 음식보다 그의 입의 말씀을 귀히 여겼도다 23:13 그는 뜻이 일정하시니 누가 능히 돌이키랴 그의 마음에 하고자 하시는 것이면 그것을 행하시나니 23:14 그런즉 내게 작정하신 것을 이루실 것이라 이런 일이 그에게 많이 있느니라
그러나 또 한편 욥은 하나님이 세상에서 악을 행하는 이들을 곧바로 심판하지 않으시고, 때를 정해놓지 않으신 것을 안타까와 합니다. 어찌하여 전능자는 심판의 때를 정해놓지 않으셨는가. 어찌하여 그를 아는 자들이 정당하게 판단받는 것을 보지 못하는가. 경계선을 옮기고 남의 양떼를 빼앗는 사람도 있고, 가난한 사람들을 학대하며 몰아내는 사람도 있도다. 고아를 어머니 품에서 빼앗는 자, 가난한 자의 옷을 볼모로 잡는 자도 있도다. 성 중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이 신음하며 상한 자가 부르짖으나, 하나님이 그들의 참상을 보지 않으시는구나. 빛을 싫어하는 사람들, 사람을 죽이는 사람들도 있고, 간음하는 사람들, 어둠을 틈타 남의 집을 뚫는 도둑도 있도다. 그러나 그들의 결국은 멸망으로 흘러 가리라. 하나님이 끌어내시면 일어나는 자는 있어도 살아남을 확신은 없으리라. 그들은 잠깐 동안 높아졌다가 천대받을 것이며, 잘려 모아진 곡식 이삭처럼 되리라
욥 24:1 어찌하여 전능자는 때를 정해 놓지 아니하셨는고 그를 아는 자들이 그의 날을 보지 못하는고 24:2 어떤 사람은 땅의 경계표를 옮기며 양 떼를 빼앗아 기르며 24:3 고아의 나귀를 몰아가며 과부의 소를 볼모 잡으며 24:4 가난한 자를 길에서 몰아내나니 세상에서 학대받는 자가 다 스스로 숨는구나 ... 24:22 그러나 하나님이 그의 능력으로 강포한 자들을 끌어내시나니 일어나는 자는 있어도 살아남을 확신은 없으리라 24:23 하나님은 그에게 평안을 주시며 지탱해 주시나 그들의 길을 살피시도다 24:24 그들은 잠깐 동안 높아졌다가 천대를 받을 것이며 잘려 모아진 곡식 이삭처럼 되리라
욥은 고통중에 사람을 상대하기 보다 하나님을 직접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만날 수 없어 안타까웠습니다. 한편으로는 하나님이 악인들을 심판하지 않는 것 같아 실망스러웠고, 그러나 한편으로는 반드시 심판하실 것을 또한 확신했습니다. 우리도 세상을 살면서 가장 바라는 것은 하나님을 만나는 일 아니겠습니까? 하나님께 직접 말씀드리고 싶은 일이 있고, 하나님께 직접 말씀을 듣고 싶은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일을 눈앞에서 직접 할 수 없을지라도 믿음으로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믿음으로 만날 수 있고, 말씀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하나님을 지금도 만나며 말씀드리고, 말씀을 들으며 해답을 얻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하나님이 만나지고 만나주시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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