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21:1-17
우리가 여러 가지 선택의 가능성을 놓고 이리저리 계산해 볼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유리할지, 저렇게 하는 것이 유리할지 궁리해 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일이 아니라면, 우리의 계산은 헛된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성경에, 그렇게 살길을 궁리하고 있는 유다 백성들과 주변 백성들에게 경고하시는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바벨론의 멸망을 통한 경고였습니다. 바벨론에 대해서는 이미 13장에서 직접 멸망을 예고하셨지만, 21장에서는 유다 백성들에게 경고하기 위해 다시 한번 바벨론의 멸망을 예고하셨습니다. 처음에 바벨론은 하나님이 유다를 징계하시는 도구로 사용하셨습니다. 그러나 갈수록 교만하고, 악을 행했습니다. 하나님은 바벨론의 악을 심판하기로 작정하셨습니다. 해변 광야(바벨론)에 관한 경고라. 남쪽에서 불어오는 회오리 바람처럼, 침략자가 무서운 땅에서 올라왔도다. 엘람아 올라가라, 메대야 올라가라. 내가 바벨론의 횡포를 그치게 하고, 억압받는 사람들의 탄식소리가 그치게 하리라.
사 21:1 해변 광야에 관한 경고라 적병이 광야에서, 두려운 땅에서 네겝 회오리바람 같이 몰려왔도다 21:2 혹독한 묵시가 내게 보였도다 속이는 자는 속이고 약탈하는 자는 약탈하도다 엘람이여 올라가고 메대여 에워싸라 그의 모든 탄식을 내가 그치게 하였노라 하시도다
이사야 선지자는 그 일을 예언하며 심한 고통을 느꼈습니다. 마치 해산이 임박한 여인의 고통과도 같았습니다. 마음은 어지럽고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무시무시한 심판이 다가오는데도 바벨론은 태평했습니다. 날마다 잔치에 취해 정신이 없었습니다. 이사야는 방패에 기름을 바르고 전쟁을 준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사야에게 파수꾼을 세워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살피고 보고하도록 했습니다. 파수꾼은, 낙타와 말을 타고 쌍을 지어 오는 바사제국 군대의 행렬을 보고했습니다. 이들은 순식간에 바벨론의 신상들을 깨뜨리고, 함락시켰습니다. 이사야는 이 예언을 유다 백성들을 향해 선포했습니다. 짓밟힌 나의 겨레여, 타작 마당에서 으깨진 나의 동포여, 나는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들은대로 그대들에게 전하였도다. 유다 백성들이 앗수르의 위협을 피하려고 바벨론을 의지하나, 하나님이 그 바벨론을 심판하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의지할 분은 오직 하나님 한분 뿐임을 알고, 하나님을 의지하라는 것입니다.
사 21:6 주께서 내게 이르시되 가서 파수꾼을 세우고 그가 보는 것을 보고하게 하되 21:7 마병대가 쌍쌍이 오는 것과 나귀 떼와 낙타 떼를 보거든 귀 기울여 자세히 들으라 하셨더니 21:8 파수꾼이 사자 같이 부르짖기를 주여 내가 낮에 늘 망대에 서 있었고 밤이 새도록 파수하는 곳에 있었더니 21:9 보소서 마병대가 쌍쌍이 오나이다 하니 그가 대답하여 이르시되 함락되었도다 함락되었도다 바벨론이여 그들이 조각한 신상들이 다 부서져 땅에 떨어졌도다 하시도다 21:10 내가 짓밟은 너여, 내가 타작한 너여, 내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께 들은 대로 너희에게 전하였노라
이어서 이사야는 세일산 주변에 거주하는 두마(에돔)에 대해서도 경고했습니다. 두마는 에돔 족속이 거주하는 한 성읍이었습니다. 그 성에서 한 사람이 이사야에게 묻습니다. 파수꾼이여, 밤이 얼마나 지났습니까. 이사야가 대답합니다. 밤이 지나고 아침이 올 것 같지만, 다시 밤이 오리라. 앗수르의 지배가 끝나면 낮이 올 것 같지만 다시 바벨론이 지배하고, 다시 바사가 지배할 것을 예고한 말씀입니다. 결국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하리라 했습니다.
사 21:11 두마에 관한 경고라 사람이 세일에서 나를 부르되 파수꾼이여 밤이 어떻게 되었느냐 파수꾼이여 밤이 어떻게 되었느냐 21:12 파수꾼이 이르되 아침이 오나니 밤도 오리라 네가 물으려거든 물으라 너희는 돌아올지니라 하더라
아라비아에 대해서도 경고했습니다. 먼저, 무역을 활발히 하던 드단의 상인들이 환난을 만나 수풀 사이에 숨게 될 것을 예고했습니다. 그리고 데만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전쟁의 환난을 당해 피한 드단 상인들을 도와주라 했습니다. 활 잘 쏘기로 유명한 게달의 영광도 적들의 손에 사라질 것이라 했습니다. 결국 아라비아 나라들도 열방을 의지하는 것으로 도움을 받을 수 없고, 여호와께 돌아오는 것이 유일한 소망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 21:16 주께서 이같이 내게 이르시되 품꾼의 정한 기한 같이 일 년 내에 게달의 영광이 다 쇠멸하리니 21:17 게달 자손 중 활 가진 용사의 남은 수가 적으리라 하시니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사야는 유다도, 주변 나라들도 거대한 제국들이 쓰러질 때마다 정치적 계산으로 움직이지 말고, 하나님께 돌아와야 할 것을 선포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가장 복되고, 안전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진실로 하나님을 의지하며, 은총과 보호하심 안에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기도: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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