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36:1-22
사단이 우리를 공격해올 때, 흔히 두가지 측면에서 훼방을 합니다. 하나는, 외적으로 우리 자신과 주변 환경을 위협하거나 두렵게 합니다. 우리 삶을 훼방하고 범죄해서 스스로 몰락하게 합니다. 또 하나는, 내적으로 우리가 하나님을 불신하고, 하나님의 사랑과 권능을 믿지 못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이 두가지는 믿음으로 다 극복하고 물리칠 수 있는 일들입니다.
오늘 성경에, 히스기야 왕 십사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유다를 침공해 온 일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동안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예고하셨던 일이 실제로 이루어진 일이었습니다. 산헤립이 1차로 침공했을 때는 히스기야가 은 300 달란트와 금 30 달란트를 선물로 보내서 화친을 맺었습니다. 그러나 산헤립이 조약을 깨고 2차로 다시 침공해 왔습니다. 히스기야는 이번에도 엘리아김과 셉나와 요아를 보내서 산헤립 왕의 마음을 달래고자 했습니다.
사 36:1 히스기야 왕 십사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올라와서 유다의 모든 견고한 성을 쳐서 취하니라 36:2 앗수르 왕이 라기스에서부터 랍사게를 예루살렘으로 보내되 대군을 거느리고 히스기야 왕에게로 가게 하매 그가 윗못 수도 곁 세탁자의 밭 큰 길에 서매 36:3 힐기야의 아들 왕궁 맡은 자 엘리아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 사관 요아가 그에게 나아가니라
그러나 앗수르의 랍사게 장수는 산헤립 왕이 히스기야 왕에게 하는 말을 전하라며, 사절단을 향해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네가 믿는 것이 무엇이냐. 싸울 계략과 용기도 없으면서 입으로만 전쟁하려 하느냐. 누구를 믿고 나를 반역하려 하느냐. 네가 애굽을 믿고 있지만, 그들은 상한 갈대 지팡이 같도다. 또 네가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한다 하지만, 네가 모든 산당을 헐고 예루살렘에서만 예배하라 하던 그 신이 아니냐. 너는 내가 말 이천 필을 주어도 그것을 탈 자가 없으리라. 네가 내 장수 가운데 작은 장수 하나인들 물리칠 수 있겠느냐. 내가 이제 올라가서 이 땅을 멸하는 것이 여호와의 뜻이 아니겠느냐.
사 36:4 랍사게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제 히스기야에게 말하라 대왕 앗수르 왕이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네가 믿는 바 그 믿는 것이 무엇이냐 36:5 내가 말하노니 네가 족히 싸울 계략과 용맹이 있노라 함은 입술에 붙은 말뿐이니라 네가 이제 누구를 믿고 나를 반역하느냐 36:6 보라 네가 애굽을 믿는도다 그것은 상한 갈대 지팡이와 같은 것이라 사람이 그것을 의지하면 손이 찔리리니 애굽 왕 바로는 그를 믿는 모든 자에게 이와 같으니라 36:7 혹시 네가 내게 이르기를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노라 하리라마는 그는 그의 산당과 제단을 히스기야가 제하여 버리고 유다와 예루살렘에 명령하기를 너희는 이 제단 앞에서만 예배하라 하던 그 신이 아니냐 하셨느니라
이에 엘리아김과 셉나와 요아는 랍사게의 말을 유다 백성들이 듣고 사기가 떨어질까봐, 우리가 아람 말을 아니, 유다 말로 하지 말고 아람 말로 말하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랍사게는 더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우리 왕이 이 일을, 히스가야와 너희에게만 말하라고 나를 보내셨겠느냐. 갇힌 채 자기 대소변을 먹을 백성들에게 전하라고 보낸 것이 아니겠느냐. 너희는 히스기야 왕에게 미혹되지 말라. 히스기야가 너희에게 여호와를 신뢰하게 하려는 것을 따르지 말라. 여호와가 너희를 건지고, 이 성이 앗수르 손에 넘어가지 않게 하리라 해도 믿지 말라. 우리 왕이 이르기를, 너희는 내게 항복하고, 내게로 나아오라. 그러면 너희가 자기 포도와 무화과를 먹을 것이며, 각자의 우물 물을 마시리라 하셨느니라. 열방의 신들 중에 어떤 신이 자기 나라를 내 손에서 건져냈기에 여호와가 능히 내 손에서 건지겠느냐. 랍사게는 의기양양 소리쳤습니다. 그러나 사절단은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히스기야가 대답하지 말라고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 36:13 이에 랍사게가 일어서서 유다 방언으로 크게 외쳐 이르되 너희는 대왕 앗수르 왕의 말씀을 들으라 36:14 왕의 말씀에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미혹되지 말라 그가 능히 너희를 건지지 못할 것이니라 36:15 히스기야가 너희에게 여호와를 신뢰하게 하려는 것을 따르지 말라 그가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반드시 우리를 건지시리니 이 성이 앗수르 왕의 손에 넘어가지 아니하리라 할지라도 36:16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라 앗수르 왕이 또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내게 항복하고 내게로 나아오라 그리하면 너희가 각각 자기의 포도와 자기의 무화과를 먹을 것이며 각각 자기의 우물 물을 마실 것이요.
앗수르의 산헤립 왕은 북이스라엘을 점령하고, 남유다까지 침공해 왔습니다. 히스기야 왕과 백성들을 낙담시키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도 떨어뜨리고자 했습니다. 일찍이 하나님께서, 유다가 회개하지 않으면 이런 날이 이를 것이라 경고하셨던 일이었습니다. 이제 시련은 시작되었고, 히스기야 왕과 백성들이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도 평소에 하나님의 말씀을 주의해서 듣고, 깨달으며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사단이 내적으로, 외적으로 우리를 낙담시키고 믿음을 떨어뜨리려 훼방할 때에도, 믿음을 굳게 하여 물리치고,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기도: 하나님의 말씀을 약속과 예언으로 들으며 미리 깨닫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