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믿음과 순종훈련

은혜바다로 2020. 12. 9. 10:40

창세기 26:1-15

 

믿음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일은 훈련의 과정이기도 합니다. 스스로 믿음을 다 터득한 이는 없습니다. 신앙을 유산으로 받았더라도, 저절로 믿음을 갖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믿음을 물려받은 이들은 선조들의 유산이 있고, 보고 배운 것이 있기에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약점과 허물은 훈련을 통해 또 극복해야 합니다.

 

오늘 성경에, 세대교체로 등장한 이삭이 믿음과 순종훈련을 거치는 장면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흉년을 만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훈련입니다. 아브라함 때에 흉년이 들었는데, 이삭 때에도 흉년이 왔습니다. 이삭은 아버지처럼 애굽으로 내려갈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애굽으로 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지시하는 땅에 거주하면 복을 주셔서, 자손이 번성하고, 또 자손으로 천하만민이 복을 받으리라 하셨습니다. 이삭은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했습니다. 그 땅에 머물며 농사를 지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해에 백배나 얻게 하셨습니다. 창대하게 하시고, 거부가 되게 하셨습니다. 이삭이 아버지를 통해 배운 대로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니, 하나님께서 흉년을 극복하게 하시고 복을 내려 주셨습니다. 흉년에 대한 시험과 훈련은 잘 통과했습니다.

 

26:1 일찍이 아브라함 때에 그 땅에 흉년이 든 적이 있는데, 이삭 때에도 그 땅에 흉년이 들어서, 이삭이 그랄의 블레셋 왕 아비멜렉에게로 갔다. 26:2 주님께서 이삭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셨다. "이집트로 가지 말아라. 내가 너에게 살라고 한 이 땅에서 살아라. 26:3 네가 이 땅에서 살아야, 내가 너를 보살피고, 너에게 복을 주겠다. 이 모든 땅을, 내가 너와 너의 자손에게 주겠다. 내가 너의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맹세한 약속을 이루어서, 26:4 너의 자손이 하늘의 별처럼 많아지게 하고, 그들에게 이 땅을 다 주겠다. 이 세상 모든 민족이 네 씨의 덕을 입어서, 복을 받게 하겠다. 26:5 이것은, 아브라함이 나의 말에 순종하고, 나의 명령과 나의 계명과 나의 율례와 나의 법도를 잘 지켰기 때문이다."...26:12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를 지어서, 그 해에 백 배의 수확을 거두어들였다. 주님께서 그에게 복을 주셨기 때문이다. 26:13 그는 부자가 되었다. 재산이 점점 늘어서, 아주 부유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삭이 아직 극복하지 못한 허물이 있었습니다. 블레셋 족속이 거주하는 그랄에 가면서, 아버지 아브라함이 그랬던 것처럼, 아내 리브가를 누이라고 속였습니다. 역시 그랄 사람들이 아내를 탐하여 자기를 죽일까 두려워서였습니다. 그러나 장막에서 이삭이 리브가를 안고 있는 것을, 그랄 왕 아비멜렉이 보았습니다. 이삭을 불러 부부관계를 확인하고, 백성들이 리브가를 범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이삭도 하나님께서 자신을 보호하시리라는 믿음은 아직 부족했습니다. 아버지 아브라함이 두려움 때문에 범했던 실수를 그대로 답습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처럼 똑같은 일을 반복하지는 않았습니다. 실패를 통해 배우고, 부족했던 믿음을 보충했습니다.

 

26:6 그래서 이삭은 그랄에 그대로 머물러 있었다. 26:7 그 곳 사람들이 이삭의 아내를 보고서, 그에게 물었다. "그 여인이 누구요?" 이삭이 대답하였다. "그는 나의 누이요." 이삭은 "그는 나의 아내요" 하고 말하기가 무서웠다. 이삭은, 리브가가 예쁜 여자이므로, 그 곳 사람들이 리브가를 빼앗으려고 자기를 죽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26:8 이삭이 그 곳에 자리를 잡고 산 지 꽤 오래 된 어느 날, 블레셋 왕 아비멜렉은, 이삭이 그 아내 리브가를 애무하는 것을 우연히 창으로 보게 되었다. 26:9 아비멜렉은 이삭을 불러들여서 나무랐다. "그는 틀림없이 당신의 아내인데, 어쩌려고 당신은 그를 누이라고 말하였소?" 이삭이 대답하였다. "저 여자 때문에 제가 혹시 목숨을 잃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26:10 아비멜렉이 말하였다. "어쩌려고 당신이 우리에게 이렇게 하였소? 하마터면, 나의 백성 가운데서 누구인가가 당신의 아내를 건드릴 뻔하지 않았소? 괜히 당신 때문에 우리가 죄인이 될 뻔하였소."

 

사람은 성공을 통해서도 배우고, 실패를 통해서도 배웁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했을 때,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는 것을 통해 믿음을 배우게 됩니다. 또한 실패했을 때에도 회개하며, 다시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두 가지 훈련을 통해서 믿음을 더해가게 됩니다. 하나님을 믿고 말씀대로 순종해서 복을 받는 훈련이 더 많아야 하겠습니다. 혹 실패했을 때에도 낙심하지 말고, 다시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보충하며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하나님을 믿고 말씀에 순종하여, 훈련과 시험을 통과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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