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약속의 성취

은혜바다로 2020. 12. 15. 21:47

창세기 30:1-24

 

하나님의 약속을 가진 사람의 시간과 공간은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어가는 과정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시간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또한 허공이 아니라 실제 삶의 현장에서 이루어집니다. 약속을 가진 당사자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어 가는 일은 하나님의 놀라운 솜씨가 만들어내는 종합예술입니다.

 

오늘 성경에, 야곱이 네 명의 아내들을 통해, 열한 아들과 딸 하나를 얻는 장면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야곱의 아내가 된 여인들은 경쟁적으로 아이를 낳았습니다. 레아가 아들 넷을 낳을 때까지, 라헬은 자녀를 낳지 못했습니다. 라헬은 자기 여종 빌하를 남편에게 들여보내서 아들을 낳게 했습니다. 빌하가 아들을 낳고, 단 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둘째 아들을 낳고는 납달리 라고 지었습니다.

 

30:1 라헬은 자기와 야곱 사이에 아이가 없으므로, 언니를 시새우며, 야곱에게 말하였다. "나도 아이 좀 낳게 해주셔요. 그렇지 않으면, 죽어 버리겠어요." 30:2 야곱이 라헬에게 화를 내면서 말하였다. "내가 하나님이라도 된단 말이오? 당신이 임신할 수 없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신데, 나더러 어떻게 하라는 말이오?" 30:3 라헬이 말하였다. "나에게 몸종 빌하가 있어요. 빌하와 동침하셔요. 그가 아이를 낳아서 나에게 안겨 주면, 빌하의 몸을 빌려서 나도 당신의 집안을 이어나가겠어요." 30:4 라헬이 자기의 몸종 빌하를 남편에게 주어서 아내로 삼게 하니, 야곱이 빌하와 동침하였다. 30:5 마침내 빌하가 임신을 하여, 야곱과 빌하 사이에 아들이 태어났다. 30:6 라헬은 "하나님이 나의 호소를 들으시고, 나의 억울함을 풀어 주시려고, 나에게 아들을 주셨구나!" 하면서, 그 아이 이름을 단이라고 하였다. 30:7 라헬의 몸종인 빌하가 또 임신을 하여 야곱과의 사이에서 두 번째로 아들을 낳았다. 30:8 라헬은 "내가 언니와 크게 겨루어서, 마침내 이겼다" 하면서, 그 아이 이름을 납달리라고 하였다.

 

이 때에 레아는 시기가 나서, 자기 여종 실바를 야곱에게 들여보내서 자녀를 낳게 했습니다. 실바가 아들을 낳고, 갓 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둘째 아들을 낳고는 아셀 이라고 지었습니다. 어느날 레아의 아들이 들에 나갔다가 임신 효력이 있다는 홥환채 꽃을 가져다 엄마에게 주었습니다. 임신하지 못하고 있던 라헬이 그 홥환채를 사고, 대신 야곱이 레아에게 가서 잠을 자도록 허락해 주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은혜를 주셔서, 레아가 다시 잉태하고 아들을 낳아, 잇사갈 이라고 지었습니다. 레아가 다시 여섯 번째 아들을 낳아 스불론이라고 지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드디어 라헬을 생각하셔서, 아들을 낳게 하셨습니다. 이름을 요셉이라고 지었습니다. 오랜 아픔과 기다림 끝에 얻은 아들이었습니다. 이렇게 네 여인들은 서로 시기하며 경쟁적으로 아들을 낳았습니다. 28, 벧엘에서 나타나신 하나님이 야곱에게, 네 자손이 땅의 티끌같이 되리라고 약속하셨는데, 그 약속이 이런 과정으로 성취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한편의 드라마요 종합예술입니다.

 

30:22 하나님은 라헬도 기억하셨다. 하나님이 라헬의 호소를 들으시고, 그의 태를 열어 주셨다. 30:23 그가 임신을 하여서 아들을 낳으니, "하나님이 나의 부끄러움을 벗겨 주셨구나" 하고 생각하였다. 30:24 라헬은 그 아이의 이름을 지을 때에 "주님께서 나에게 또 다른 아들 하나를 더 주시면 좋겠다" 하는 뜻으로, 그 아이 이름을 요셉이라고 하였다.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어 가는 과정은 신기하기도 하고, 지극히 일상적이기도 합니다. 네 명의 여인이 이렇게 경쟁적으로 아이를 낳는 일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그러나 또한 여인이 아이를 낳는 일은 지극히 일상적인 일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속에서 하나님께서 약속의 자손을 번성케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도 하나님의 약속이 흐르고 있습니다. 신비한 일을 통해서, 또 지극히 일상적인 일들 속에서 하나님은 일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그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며 살아갑니다. 오늘도 삶 속에서 약속을 이루어가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하나님께서 약속과 뜻대로 다 이루시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우리 일상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약속과 뜻이 성취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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