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하나님의 자기 계시

은혜바다로 2021. 1. 22. 12:24

출애굽기 3:1-12

 

하나님은 만물과 만사 안에 계시고, 만물과 만사 배후에 계신 전능자이십니다. 인간은 피조물이고, 유한한 존재입니다. 하나님을 스스로 볼 수 없고, 스스로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필요할 때 인간과 세상 앞에 자기를 계시해 주십니다. 그때에야 비로소 인간은 하나님의 존재를 구체적으로 자각하고 응답하게 됩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자기 계시는 인간에 대한 사랑이며, 구원의지입니다.

 

오늘 성경에, 하나님께서 모세앞에 자기를 계시하시는 장면이 나오고 있습니다. 모세가 호렙산에서 사십여 년간 양떼를 치고 있을 때였습니다. 하나님이 천사와 함께, 한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 강림하셨습니다. 떨기나무가 불은 붙었는데 타지 않았습니다. 모세가 그 광경이 신기해서 가까이 보려고 하자,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모세야, 모세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 모세는 두려워서 얼굴을 가렸습니다. 숨어계시던 하나님이 이렇게 모세 앞에 나타나 주셨습니다.

 

3:1 모세는 미디안 제사장인 그의 장인 이드로의 양 떼를 치는 목자가 되었다. 그가 양 떼를 몰고 광야를 지나서 하나님의 산 호렙으로 갔을 때에, 3:2 거기에서 주님의 천사가 떨기 가운데서 이는 불꽃으로 그에게 나타났다. 그가 보니, 떨기에 불이 붙는데도, 그 떨기가 타서 없어지지 않았다. 3:3 모세는, 이 놀라운 광경을 좀 더 자세히 보고, 어째서 그 떨기가 불에 타지 않는지를 알아보아야 하겠다고 생각하였다. 3:4 모세가 그것을 보려고 오는 것을 보시고, 하나님이 떨기 가운데서 "모세야, 모세야!" 하고 그를 부르셨다. 모세가 대답하였다. ", 제가 여기에 있습니다." 3:5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아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너는 신을 벗어라." 3:6 하나님이 또 말씀하셨다. "나는 너의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다." 모세는 하나님을 뵙기가 두려워서, 얼굴을 가렸다.

 

하나님은 자신이 찾아오신 이유와 목적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보고, 부르짖음을 듣고, 근심을 알고, 그들을 건져서 아름답고 광대한 땅으로 데려가기 위해 오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일을 모세를 보내서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다만 하나님이 함께 가시고, 그가 백성들을 인도하여 낸 후에, 그 호렙산에서 하나님을 섬기게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모세로서는 너무나 뜻밖의 일이었습니다.

 

3:7 주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나는 이집트에 있는 나의 백성이 고통받는 것을 똑똑히 보았고, 또 억압 때문에 괴로워서 부르짖는 소리를 들었다. 그러므로 나는 그들의 고난을 분명히 안다. 3:8 이제 내가 내려가서 이집트 사람의 손아귀에서 그들을 구하여, 이 땅으로부터 저 아름답고 넓은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이 사는 곳으로 데려 가려고 한다. 3:9 지금도 이스라엘 자손이 부르짖는 소리가 나에게 들린다. 이집트 사람들이 그들을 학대하는 것도 보인다. 3:10 이제 나는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나의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게 하겠다." 3:11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었다. "제가 무엇이라고, 감히 바로에게 가서, 이스라엘 자손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겠습니까?" 3:12 하나님이 대답하셨다.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 네가 이 백성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낸 다음에, 너희가 이 산 위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게 될 때에, 그것이 바로 내가 너를 보냈다는 징표가 될 것이다."

 

하나님의 자기 계시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어느 개인의 만족을 위한 일만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구원사역을 이루기 위한 과정으로 행하시는 일입니다. 전에 모세는 애굽 왕궁에서 사십 년간 지도자로서 교육과 훈련을 받았습니다. 이제 메디안 광야에서 사십 년간 양떼를 치며 광야훈련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모세가 구원자가 되고, 지도자가 되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었습니다. 훈련기간이 끝나자 하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자신을 계시하시고, 하나님이 하실 일과 모세가 해야 할 일을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셨습니다.

 

우리에게도 하나님은 은혜로운 방식으로 자신을 계시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을 수 있게 하셨고, 알 수 있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은혜로 계시해 주셨습니다. 다만 그 은혜는 우리 자신만을 위한 일이 아닙니다. 모세에게 나타나신 것은 고통받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였던 것처럼, 우리에게 주신 은혜는 다른 사람을 돕고 구원하기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자신을 계시해 주신 그 하나님의 뜻과 목적을 알고, 하나님의 구원사역에 아름답게 동역하며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하나님의 계시로 우리의 신앙과 삶을 새롭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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