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할례 시행과 유월절 준수

은혜바다로 2021. 10. 5. 22:28

여호수아 5:1-15

 

반드시 해야 할 일을 오랫동안 미루어 놓은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을 해결하는 것은 현재와 미래를 위해 중요합니다. 개인도, 공동체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과정을 끝내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분깃점이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성경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길갈에서 할례를 행하고, 유월절을 지키는 장면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이 요단강 물을 말리시고, 이스라엘을 건너게 하셨다는 소식을 들은 아모리 왕과 가나안의 왕들은 마음이 녹고, 정신을 잃을 정도였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밀린 숙제를 하도록 명령하셨습니다. 부싯돌로 칼을 만들어, 자손들에게 할례를 행하라고 하셨습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자손들에게 할례를 행했습니다. 애굽을 나온 후 광야에서 태어난 자손들은 40년간 헤매느라 할례를 시행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할례는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고, 그와 그의 자손이 언약 백성이 되었음을 증거하는 표였습니다(17:10-11). 가나안 정복을 앞두고, 이스라엘의 대를 이어가는 자손들이 하나님의 언약 백성임을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5:1 요단 강 서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모든 왕과, 해변에 있는 가나안 사람의 모든 왕이,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들이 요단 강을 다 건널 때까지 그 강물을 말리셨다는 소식을 듣고 간담이 서늘했고,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아주 용기를 잃고 말았다. 5:2 그 때에 주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돌칼을 만들어, 이스라엘 자손에게 다시 할례를 베풀어라." 5:3 그래서 여호수아는 돌칼을 만들어 기브앗 하아라롯 산에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할례를 베풀었다. 5:4 여호수아가 할례를 베푼 데는 이런 이유가 있었다. 이집트에서 나온 모든 백성 가운데서 남자 곧 전투할 수 있는 모든 군인은, 이집트를 떠난 다음에 광야를 지나는 동안에 다 죽었다. 5:5 그 때에 나온 백성은 모두 할례를 받았으나, 이집트에서 나온 다음에 광야를 지나는 동안에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할례를 받지 못하였다.

 

또한 그 달 십사일 저녁에는, 여리고 평지에서 유월절을 지켰습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이 애굽을 나올 때, 하나님이 그들을 장자의 재앙으로부터 지켜 주신 것을 대대로 기념하라고 정해주신 절기였습니다. 애굽에서 처음 지켰고, 시내산에서 두 번째로 지켰습니다. 그리고 38년 동안 광야에서는 지키지 못했습니다. 역시 하나님께서 영원한 규례로 삼아 대대로 지키라(12:14)고 명령하신 일을 시행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 두 가지 숙제를 이스라엘 백성들은 요단강을 건넌 직후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출애굽시대와 광야시대를 지나, 가나안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5:10 이스라엘 자손은 길갈에 진을 치고, 그 달 열나흗날 저녁에 여리고 근방 평야에서 유월절을 지켰다. 5:11 유월절 다음날, 그들은 그 땅의 소출을 먹었다. 바로 그 날에, 그들은 누룩을 넣지 않은 빵과 볶은 곡식을 먹었다. 5:12 그 땅의 소출을 먹은 다음날부터 만나가 그쳐서, 이스라엘 자손은 더 이상 만나를 얻지 못하였다. 그들은 그 해에 가나안 땅에서 나는 것을 먹었다.

 

그리고 여호수아가 군사들을 이끌고 여리고 성 가까이 이르렀을 때, 하나님이 파견하신 군대장관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여호수아가 눈을 들어보니 한 사람이 칼을 들고 마주 서 있었습니다. 여호수아가 물었습니다. 너는 우리를 위해 왔느냐, 적을 위해 왔느냐? 그가 대답했습니다. 나는 여호와의 군대장관으로 지금 왔느니라. 여호수아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절하며 물었습니다. 주여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렵니까?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 발에서 신을 벗으라. 여호수아가 그대로 행했습니다. 가나안 전쟁을 위해 하나님의 군대장관 까지 부임함으로써, 이 전쟁이 하나님의 전쟁임을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5:13 여호수아가 여리고에 가까이 갔을 때에 눈을 들어서 보니, 어떤 사람이 손에 칼을 빼 들고 자기 앞에 서 있었다. 여호수아가 그에게 다가가서 물었다. "너는 우리 편이냐? 우리의 원수 편이냐?" 5:14 그가 대답하였다. "아니다. 나는 주님의 군사령관으로 여기에 왔다." 그러자 여호수아는 얼굴을 땅에 대고 절을 한 다음에 그에게 물었다. "사령관님께서 이 부하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렵니까?" 5:15 주님의 군대 사령관이 여호수아에게 말하였다.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곳이니, 너의 발에서 신을 벗어라." 여호수아가 그대로 하였다.

 

여호수아와 백성들은 할례를 시행하고 유월절을 준수함으로써, 미루어 놓았던 숙제를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가나안 정복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준비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군대장관까지 부임했으니, 이제 하나님의 진격 명령만 떨어지고 순종하면 될 일이었습니다. 우리도 미래로 나아가는 길에 해결해야 할 일들은 없겠습니까? 하나님께서 행하라고 하신 일을 준행하지 못하고 있는 일은 없겠습니까? 미쳐 끝마치지 못한 숙제가 있다면, 오늘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해결하고, 하나님이 열어주시는 미래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미루어 놓은 숙제를 마치고 미래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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