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 2:12-26
사람의 인격과 삶은 단번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매일매일의 시간속에서 어떤 마음과 행동을 하는지가 모아져서 형성됩니다. 그 시간동안 믿음과 경건과 선을 쌓을 수도 있고, 죄와 악을 더해갈 수도 있습니다. 물론 잘못을 돌이키고 새롭게 살아갈 기회도 있습니다. 그러나 듣지 않으면 그런 기회도 다 지나가고 맙니다.
오늘 성경에, 사무엘과 엘리 아들들의 모습을 대조적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엘리의 아들들은 제사장으로 섬기고 있었지만, 행실이 나빴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몰랐습니다. 사람들이 제물을 가지고 와서 고기를 삶으면, 그들의 종이 세 갈고리 창으로 제물을 건져서, 제사장의 것으로 가져갔습니다. 기름을 다 태워서 제사를 드려야 하는데, 기름을 태우기 전에, 제사장이 삶은 고기보다 생고기를 좋아한다며 빼앗아 갔습니다. 엘리의 아들들은 하나님 앞에 큰 죄를 짓고 있었습니다. 여호와께 드리는 제사를 멸시했기 때문입니다.
삼상 2:12 엘리의 아들들은 행실이 나빴다. 그들은 주님을 무시하였다. 2:13 제사장이 백성에게 지켜야 하는 규정이 있었는데, 그들은 그것도 무시하였다. 누군가가 제사를 드리고 그 고기를 삶고 있으면, 그 제사장의 종이 살이 세 개 달린 갈고리를 들고 와서, 2:14 냄비나 솥이나 큰 솥이나 가마솥에 갈고리를 찔러 넣어서, 그 갈고리에 걸려 나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제사장의 몫으로 가져갔다. 실로에 와서 주님께 제물을 바치는 이스라엘 사람이 모두 이런 일을 당하였다. 2:15 그뿐 아니라, 사람들이 아직 기름을 떼내어 태우지도 않았는데, 제사장의 종이 와서, 제물을 바치는 사람에게 "제사장님께 구워 드릴 살코기를 내놓으시오. 그분이 원하는 것은 삶은 고기가 아니라 날고기요!" 하고 말하곤 하였다. 2:16 제물을 바치는 사람이 그 종에게 "먼저 기름을 태우도록 되어 있으니, 그렇게 하고 난 다음에 원하는 것을 가져 가시오!" 하고 말하면, 그는 "아니오. 당장 내놓으시오. 그렇지 않으면 강제로라도 가져 가겠소!" 하고 대답하였다. 2:17 엘리의 아들들은, 주님께서 보시는 앞에서 이렇듯 심하게 큰 죄를 저질렀다. 그들은 주님께 바치는 제물을 이처럼 함부로 대하였다.
엘리의 아들들은 단지 제사만 멸시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성막 문에서 수종드는 여인들과 잠자리를 같이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소문들이 아버지 엘리에게 까지 들렸습니다. 엘리는 아들들을 엄하게 다스리지 않았습니다. 그저, 너희가 왜 그런 일을 했느냐? 너희에 대한 소문이 좋지 않다. 그러면 안된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죄를 짓게 하는 일이다. 사람에게 죄를 지으면 하나님이 도와주시겠지만, 하나님께 죄를 지으면 누가 구해줄 수 있겠느냐? 정도로 타일렀습니다. 아들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그들을 징벌하기로 뜻을 정하고 계셨습니다. 그들이 하나님께 긍휼을 얻을 수 없도록 행동했기 때문입니다.
삼상 2:22 엘리는 매우 늙었다. 그는 자기 아들들이 모든 이스라엘 사람에게 저지른 온갖 잘못을 상세하게 들었고, 회막 어귀에서 일하는 여인들과 동침까지 한다는 소문을 들었다. 2:23 그래서 그는 그들을 타일렀다. "너희가 어쩌자고 이런 짓을 하느냐? 너희가 저지른 악행을, 내가 이 백성 모두에게서 듣고 있다. 2:24 이놈들아, 당장 그쳐라! 주님의 백성이 이런 추문을 옮기는 것을 내가 듣게 되다니, 두려운 일이다. 2:25 사람끼리 죄를 지으면 6)하나님이 중재하여 주시겠지만, 사람이 주님께 죄를 지으면 누가 변호하여 주겠느냐?" 아버지가 이렇게 꾸짖어도, 그들은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았다. 주님께서 이미 그들을 죽이려고 하셨기 때문이다. 2:26 한편, 어린 사무엘은 커 갈수록 주님과 사람들에게 더욱 사랑을 받았다.
이 때 성소에서는 사무엘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아직 어렸지만 세마포 에봇을 입고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제사장으로 성소 봉사를 수행했다는 뜻입니다. 한나가 매년 남편과 함께 제사 드리러 올라 올 때, 작은 겉옷을 지어다 입혔습니다. 엘리 제사장은 그런 한나와 엘가나를 향해, 하나님께서 다른 자녀를 주실 것을 축복했습니다. 이후 한나가 또 임신하여 세 아들과 두 딸을 두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서원한대로 사무엘을 드린 그들에게, 다른 자녀들로 위로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구한 것에 더하여 주시는 분이십니다.
삼상 2:18 한편, 어린 사무엘은, 모시 에봇을 입고 주님을 섬겼다. 2:19 사무엘의 어머니는 해마다 남편과 함께 매년제사를 드리러 성소로 올라가곤 하였다. 그 때마다 그는 아들에게 작은 겉옷을 만들어서 가져다 주었다. 2:20 그리고 엘리는 엘가나와 그의 아내에게 "주님께 간구하여 얻은 아들을 다시 주님께 바쳤으니, 주님께서 두 분 사이에, 이 아이 대신에 다른 자녀를 많이 주시기를 바랍니다" 하고 복을 빌어 주었다. 그들은 이렇게 축복을 받고서, 고향으로 돌아가곤 하였다. 2:21 주님께서 한나를 돌보아 주셔서, 한나는 임신하여 아들 셋과 딸 둘을 더 낳았다. 어린 사무엘도 주님 앞에서 잘 자랐다.
사람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는 본인의 선택이고 자유입니다. 그러나 그 결과와 댓가도 본인의 몫입니다. 제사장이 되었으면서도 하나님 두려운 줄 모르고, 제사를 멸시하던 엘리 아들들은 아버지의 훈계도 듣지 않았습니다. 그 댓가는 죽음이었습니다. 사무엘은 어렸으면서도 신중하게 제사장의 직임을 배워갔습니다. 인격과 경건이 점점 자라갔습니다.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더욱 은총을 받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지금 어떤 생활을 할 것인지는 우리의 선택입니다. 아무도 강제하지 않습니다. 엘리 아들들과 같이 행동할 수도 있고, 사무엘처럼 생활할 수도 있습니다. 머지않아 그 결과와 댓가를 우리도 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귀중히 여김을 받고, 더욱 은총을 받는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귀중히 여김을 받고, 은총을 받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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