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하나님의 징계와 구원

은혜바다로 2022. 6. 3. 10:33

열왕기하 6:24-7:20

 

하나님의 사랑은 크게 두 가지 측면으로 나타납니다. 하나는 징계입니다. 사랑하시기 때문에 죄와 악에 대해서는 징계하십니다. 돌이키고 회개해서 은혜의 길로 오라는 뜻입니다. 또 하나는 구원입니다. 사랑하시기 때문에 구원하시고 축복하십니다. 그러므로 징계와 구원이 모두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오늘 성경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우상숭배와 죄를 징계하시고, 또 구원하시는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람 왕 벤하닷이 군대를 모아 사마리아를 침공하고 에워쌌습니다. 성안에 있는 백성들이 모두 굶주리게 되었습니다. 나귀 머리 하나에 은 80세겔, 땔감으로 쓰는 비둘기 똥 1/4갑에 은 5세겔이나 되었습니다. 여인들은 서로 아이를 잡아먹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온 성안이 참담했습니다. 아합의 아들 여호람 왕과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였습니다. 왕은 이 재앙이 하나님으로부터 왔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책임을 엘리사 선지자에게 돌리고, 엘리사를 체포하라고 군사를 보냈습니다. 그때 엘리사는 자신을 잡으러 온 장관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주었습니다. 내일 이맘때에 고운 밀가루 한 스아에 한 세겔, 보리 두 스아에 한 세겔로 매매하리라. 그러나 장관은, 하나님이 하늘에 창을 내어도 그런 일은 없으리라고 했습니다. 엘리사는, 네가 눈으로 그것을 보리라 그러나 먹지는 못하리라고 선포했습니다. 왕도, 장관도 하나님을 말하지만 회개하지도 않고, 믿지도 않았습니다. 이것이 당시 그들 신앙의 실상이었습니다.

 

왕하 6:26 어느 날 이스라엘 왕이 성벽 위를 지나가고 있을 때에, 한 여자가 왕에게 부르짖었다. "높으신 임금님, 저를 좀 살려 주십시오." 6:27 왕이 대답하였다. "주님께서 돕지 않으시는데, 내가 어찌 부인을 도울 수가 있겠소? 내가 어찌 타작마당에서 곡식을 가져다줄 수가 있겠소, 포도주 틀에서 술을 가져다줄 수가 있겠소? 6:28 도대체 무슨 일로 그러오?" 그 여자가 말하였다. "며칠 전에 이 여자가 저에게 말하기를 '네 아들을 내놓아라. 오늘은 네 아들을 잡아서 같이 먹고, 내일은 내 아들을 잡아서 같이 먹도록 하자' 하였습니다. 6:29 그래서 우리는 우선 제 아들을 삶아서, 같이 먹었습니다. 다음날 제가 이 여자에게 '네 아들을 내놓아라. 우리가 잡아서 같이 먹도록 하자' 하였더니, 이 여자가 자기 아들을 숨기고 내놓지 않습니다."

 

이런 참담한 상황에서 성문 어귀에 있던 4명의 문둥병자는 더욱 굶주리게 되었습니다. 성 안으로 가도 먹을 것이 없고, 그냥 있어도 죽으니, 아람 진영으로 가서 항복하자 했습니다. 그런데 아람진영으로 갔더니, 모든 물품을 버려두고 다 도망간 상태였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엄청난 병거소리를 듣게 하셔서 두려움에 도망간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우선 급한 대로 먹을 것과 은금과 의복을 챙겼습니다. 그리고 그 기쁜 소식을 이스라엘 왕궁에 알렸습니다.

 

왕하 7:3 그 무렵에 나병 환자 네 사람이 성문 어귀에 있었는데, 그들이 서로 말을 주고받았다. "우리가 어찌하여 여기에 앉아서 죽기만을 기다리겠느냐? 7:4 성 안으로 들어가 봐도 성 안에는 기근이 심하니, 먹지 못하여 죽을 것이 뻔하고, 그렇다고 여기에 그대로 앉아 있어 봐도 죽을 것이 뻔하다. 그러니 차라리 시리아 사람의 진으로 들어가서 항복하자. 그래서 그들이 우리를 살려 주면 사는 것이고, 우리를 죽이면 죽는 것이다." 7:5 그리하여 그들은 황혼 무렵에 일어나서 시리아 진으로 들어갔는데, 시리아 진의 끝까지 가 보았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 곳에는 한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7:6 주님께서 시리아 진의 군인들에게, 병거 소리와 군마 소리와 큰 군대가 쳐들어오는 소리를 듣게 하셨기 때문에, 시리아 군인들은, 이스라엘 왕이 그들과 싸우려고, 헷 족속의 왕들과 이집트의 왕들을 고용하여 자기들에게 쳐들어온다고 생각하고는, 7:7 황혼녘에 일어나서, 장막과 군마와 나귀들을 모두 진에 그대로 남겨 놓은 채, 목숨을 건지려고 도망하였던 것이다.

 

이스라엘 왕은 그것이 아람 왕의 계략인줄 알고 의심했습니다. 정탐꾼을 보내 확인한 후에야 백성들을 내보내서 아람 진영의 물건을 노략하게 했습니다. 그날 고운 밀가루 한 스아에 한 세겔, 보리 두 스아가 한 세겔이 되었습니다. 엘리사 선지자가 전한 말씀처럼 되었습니다. 그때 엘리사를 잡으러 왔던 장관은 성문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백성들이 밟고 지나가는 바람에 죽었습니다. 엘리사의 말처럼 수많은 양식을 보기는 했지만 먹지는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고 조롱한 결과였습니다.

 

왕하 7:15 그들이 시리아 군대를 뒤따라 요단 강 까지 가 보았지만, 길에는 시리아 사람들이 급히 도망치느라 던져 버린 의복과 군 장비만 가득하였다. 군인들은 돌아와서 이 사실을 왕에게 보고하였다. 7:16 그러자 백성들은 밖으로 나가서 시리아 진영을 약탈하였다. 그리하여 주님의 말씀대로 고운 밀가루 한 스아를 한 세겔에, 보리 두 스아를 한 세겔에 거래할 수 있게 되었다. 7:17 그래서 왕은 자신을 부축한 그 시종무관을, 성문 관리로 임명하였다. 그러나 백성이 성문에서 그를 밟아 죽였는데, 왕이 그의 부축을 받으며 하나님의 사람을 죽이려고 왔을 때에, 하나님의 사람이 예언한 그대로 그가 죽은 것이다.

 

아합 왕과 그 가문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징계속에는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간절한 하나님의 기대가 들어있습니다. 그러나 왕과 백성들은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여호람도 베옷을 입고 회개하는 것 같으나 모든 책임은 하나님과 엘리사에게 돌렸습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하나님은 성안에서 굶주리며 고통받는 백성들이 불쌍해서, 아람 군대를 권능으로 물리쳐 주셨습니다. 정말 왕과 백성들은 손 하나 대지 않고 승리했습니다. 다시 양식을 먹고 살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의 은혜인줄을 모릅니다. 감사가 없습니다. 인간이 얼마나 무지하고, 마음이 굳고, 어리석은지를 보게 됩니다. 혹시 우리가 이러지는 않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하나님이 꾸짖으실 때 알아듣고, 돌이킬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헛되지 않아서, 응답과 열매로 돌려드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하나님의 징계에 회개하고, 은혜와 구원에 감사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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