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

돌아온 사람들

은혜바다로 2022. 10. 18. 10:21

에스라 2:1-70

 

하나님이 일하실 때 모든 사람들이 동참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은 마음에 감동받은 이들이 순종하고 따르게 되어 있습니다. 그들이 바로 하나님께 쓰임받는 사람들이 됩니다. 그리고 이름이 밝혀지든 밝혀지지 않든, 하나님이 이루어 가시는 구원 역사에 주역이 됩니다.

 

오늘 성경에, 바벨론 포로에서 1차로 돌아온 이들의 이름, 또는 그 인원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때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이들은 스룹바벨과 예수아와 느헤미야 등이었습니다. 그들과 함께 각 가계 자손들 중에서 몇 명이 귀환했는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바로스 자손이 2,172 , 스바댜 자손이 372 , 아라 자손이 775 명 등이었습니다. 북 이스라엘 10 지파는 이미 앗수르에게 멸망 당했고, 유다 지파와 베냐민 지파에서 포로가 되었기 때문에, 지파별 구분은 의미가 없었습니다. 대신 그들은 조상들이 포로 된 지 70 년이 되도록, 가계와 출신지를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자신들의 정체성을 잃지 않았다는 뜻이며, 고국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렸다는 뜻입니다.

 

2:1 옛적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사로잡혀 바벨론으로 갔던 자들의 자손들 중에서 놓임을 받고 예루살렘과 유다 도로 돌아와 각기 각자의 성읍으로 돌아간 자 2:2 곧 스룹바벨과 예수아와 느헤미야와 스라야와 르엘라야와 모르드개와 빌산과 미스발과 비그왜와 르훔과 바아나 등과 함께 나온 이스라엘 백성의 명수가 이러하니 2:3 바로스 자손이 이천백칠십이 명이요 2:4 스바댜 자손이 삼백칠십이 명이요 2:5 아라 자손이 칠백칠십오 명이요

 

다음으로 제사장을 비롯하여 레위 사람, 노래하는 사람, 문지기의 자손들과, 솔로몬 신하의 자손들 수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돌아온 제사장들의 수는 레위인이나 성전 봉사자들의 수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제사장들은 각 자손들의 합이 4,289 명이었으나, 성전 봉사자들은 341 명에 불과했습니다. 제사장들은 포로 상황에서도 자신들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여호와 하나님 신앙을 지켜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전 봉사자들은 실제로 봉사할 성전이 없었기 때문에, 그 자손들은 자연스럽게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포로생활에 동화되었습니다. 귀환하라는 명령이 내려졌어도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겠다고 나서는 이들이 적었습니다.

 

2:36 제사장들은 예수아의 집 여다야 자손이 구백칠십삼 명이요 2:37 임멜 자손이 천오십이 명이요 2:38 바스훌 자손이 천이백사십칠 명이요 2:39 하림 자손이 천십칠 명이었더라 2:40 레위 사람은 호다위야 자손 곧 예수아와 갓미엘 자손이 칠십사 명이요 2:41 노래하는 자들은 아삽 자손이 백이십팔 명이요 2:42 문지기의 자손들은 살룸과 아델과 달문과 악굽과 하디다와 소배 자손이 모두 백삼십구 명이었더라

 

이렇게 바벨론 포로에서 1차로 돌아온 이들의 총 수는 42,360 명이요, 그 밖에 남종과 여종이 7,337 , 노래하는 남녀가 200 명이었습니다. 짐승으로 말은 7,362 마리를 비롯해서 노새와 낙타와 나귀를 데리고 왔습니다. 이는 포로생활 중에도 집집마다 짐승을 두고 생활했다는 뜻이었습니다. 드디어 그들이 바벨론을 출발하여 예루살렘에 도착했습니다. 어떤 족장들은 성전 터에 이르러서 감격속에 건축을 위한 예물을 드렸습니다. 금과 은과 제사장의 옷 등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각자의 성읍으로 돌아가서 거주하며 살게 되었습니다.

 

2:64 온 회중의 합계가 사만 이천삼백육십 명이요 2:65 그 외에 남종과 여종이 칠천삼백삼십칠 명이요 노래하는 남녀가 이백 명이요 2:66 말이 칠백삼십육이요 노새가 이백사십오요 2:67 낙타가 사백삼십오요 나귀가 육천칠백이십이었더라 2:68 어떤 족장들이 예루살렘에 있는 여호와의 성전 터에 이르러 하나님의 전을 그 곳에 다시 건축하려고 예물을 기쁘게 드리되 2:69 힘 자라는 대로 공사하는 금고에 들이니 금이 육만 천 다릭이요 은이 오천 마네요 제사장의 옷이 백 벌이었더라 2:70 이에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백성 몇과 노래하는 자들과 문지기들과 느디님 사람들이 각자의 성읍에 살았고 이스라엘 무리도 각자의 성읍에 살았더라

 

포로에서 귀환한 사람들의 이름이 모두 나와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70 년 동안 멈추어 있었던 유다왕국의 역사를 다시 시작하는 일에 쓰임받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것도 멀리 바벨론 땅에서 오랫동안 터를 잡고, 대를 이어가며 살아왔던 삶을 정리하고, 오직 하나님의 명령과 사명으로 돌아온 이들이었습니다. 이미 폐허가 된 성읍과 성전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하는 고단한 일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들은 그 일에 순종했습니다. 참으로 귀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을 시작으로 2, 3차 귀환이 이어지며, 유다왕국은 새롭게 회복되어 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에 순종하며, 동역해온 일들이 있습니다. 함께 힘을 모아 교회를 세우고, 교우들을 돌아보며, 이웃을 위해 봉사한 일들입니다. 그 일로 이름이 났든, 이름이 나지 않았든 상관없습니다.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에 참여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후로도 그와 같이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의 미래, 교회의 미래를 위해 동역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에 감동하셔서 동역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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