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때, 자기 목적을 가지고 방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 중에는 처음부터 노골적으로 방해하는 이들도 있고, 처음에는 회유하며 미혹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런 이들을 분별하고 물리치며, 하나님의 일이 온전하게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성경에, 포로에서 돌아온 백성들이 성전을 재건하려 할 때, 또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려 할 때 방해하는 이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성전 재건을 방해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이 스룹바벨과 족장들에게 나아와서, 우리도 함께 성전을 건축하게 하라고 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너희와 같이 하나님을 찾는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성전 재건에 참여하면서 주도권을 가지려 하는 일이었습니다. 또 성전 재건 후에도 성전에 대한 권리와, 헌물 및 세금 등에 대한 지분을 갖기 위한 계략이었습니다. 이에 스룹바벨과 족장들은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는 일에 너희는 우리와 상관이 없다고 자르고, 우리 홀로 건축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때부터 사마리아인들은 성전 건축을 방해했습니다. BC 536년 고레스 왕 때부터 BC 522년 다리오 왕 때까지, 관리들에게 뇌물을 주며 집요하게 막았습니다.
스 4:1 사로잡혔던 자들의 자손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한다 함을 유다와 베냐민의 대적이 듣고 4:2 스룹바벨과 족장들에게 나아와 이르되 우리도 너희와 함께 건축하게 하라 우리도 너희 같이 너희 하나님을 찾노라 앗수르 왕 에살핫돈이 우리를 이리로 오게 한 날부터 우리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노라 하니 4:3 스룹바벨과 예수아와 기타 이스라엘 족장들이 이르되 우리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는 데 너희는 우리와 상관이 없느니라 바사 왕 고레스가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홀로 건축하리라 하였더니 4:4 이로부터 그 땅 백성이 유다 백성의 손을 약하게 하여 그 건축을 방해하되 4:5 바사 왕 고레스의 시대부터 바사 왕 다리오가 즉위할 때까지 관리들에게 뇌물을 주어 그 계획을 막았으며
BC 485-464년까지 즉위한 것으로 알려지는 아하수에로 왕 때에도 사마리아인들은 바사제국에 글을 올려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들을 고발했습니다. 성전 공사를 방해하기 시작한 후 50년이 지나고, BC 516년 성전 재건이 이루어진 후 30년이 지난 때의 일이었습니다. 또한 아하수에로의 아들인 아다가 사스다 왕(BC 464-424) 때에도 르훔과 심새 등이 예루살렘 백성들을 고발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바사에서 유대로 돌아온 백성들이 예루살렘 성읍과 성곽을 건축하는데, 그 성곽을 완공하면 이들이 조공과 관세를 바치지 않을 것이며, 왕에게 손해가 될 것이라 했습니다. 그들은 교묘하게 거짓으로 유다 백성들을 바사제국에 고발하며 성벽 공사를 방해했습니다.
스 4:6 또 아하수에로가 즉위할 때에 그들이 글을 올려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을 고발하니라 .... 4:12 왕에게 아뢰나이다 당신에게서 우리에게로 올라온 유다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이 패역하고 악한 성읍을 건축하는데 이미 그 기초를 수축하고 성곽을 건축하오니 4:13 이제 왕은 아시옵소서 만일 이 성읍을 건축하고 그 성곽을 완공하면 저 무리가 다시는 조공과 관세와 통행세를 바치지 아니하리니 결국 왕들에게 손해가 되리이다
고소를 받은 아닥사스다 왕은 조서를 내려 성벽 공사를 중단하게 하고, 다시 조서를 내릴 때까지 기다리라 했습니다. 르훔과 심새는 그 조서를 가지고 급히 예루살렘으로 가서, 유다 사람들을 권력으로 억제하여 성벽 공사를 중단시켰습니다. 훗날에 느헤미야가 3차로 귀환해서야 성벽 공사를 재개할 수 있었습니다. 성전 공사는 BC 520년 다리오 왕 때에 재개되어 BC 516년에 완공할 수 있었습니다.
스 4:17 왕이 방백 르훔과 서기관 심새와 사마리아에 거주하는 그들 동관들과 강 건너편 다른 땅 백성에게 조서를 내리니 일렀으되 너희는 평안할지어다 ... 4:21 이제 너희는 명령을 전하여 그 사람들에게 공사를 그치게 하여 그 성을 건축하지 못하게 하고 내가 다시 조서 내리기를 기다리라.... 4:23 아닥사스다 왕의 조서 초본이 르훔과 서기관 심새와 그의 동료 앞에서 낭독되매 그들이 예루살렘으로 급히 가서 유다 사람들을 보고 권력으로 억제하여 그 공사를 그치게 하니 4:24 이에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의 성전 공사가 바사 왕 다리오 제 이년까지 중단되니라
하나님이 포로에서 돌아오는 은혜를 주셨지만, 사마리아인들, 또 유다에 남아있던 이들의 방해는 집요하고 끈질기게 이어졌습니다. 성전 재건도 중단되고, 성벽 재건도 중단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에 백성들도 낙담하고, 믿음과 공사할 의지를 잃어버리기도 했습니다. 우리 신앙여정과 인생여정에도 방해하는 일들은 있습니다. 사단이 방해하기도 하고, 사람이 가로막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며, 그 모든 일을 감당할 은혜를 주십니다. 다만 우리가 하나님을 끝까지 믿고, 분별하고, 인내하며, 감당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반드시 하나님의 일을 이루게 하십니다. 시험의 때와 장애물을 만날 때에도 잘 감당하며, 능히 하나님의 일을 온전하게 이루어 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