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욥의 첫 번째 답변

은혜바다로 2023. 1. 9. 23:56

욥기 6:1-7:21

 

누군가 나를 위해 하는 말이 위로가 되기는 커녕, 상처와 고통이 될 때가 있습니다. 나의 입장이나 형편을 고려하지 않고 말할 때 그렇습니다. 그래서 슬픔이나 고통중에 있는 이에게 말할 때는 특히 주의하고 또 주의해야 합니다.

 

오늘 성경에, 엘리바스의 충고를 들은 욥이 더욱 괴로워서 항변하는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엘리바스는 욥이 죄가 있기 때문에 고난 당한다는 뜻으로 말했습니다. 그러나 욥은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내 고통의 무게를 달아볼 수 있다면, 바다의 모래보다도 무거울 것이라. 전능자의 화살이 내게 박히니, 나의 영이 그 독을 마셨도다. 누가 나의 간구를 들어주랴. 하나님이 그의 손을 들어 나를 끊어버리실 것이라. 그러할지라도 내가 위로받고 기뻐하는 것은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지 아니하였음이라. 내가 무슨 기력이 있어 기다리겠느냐. 나의 도움이 내 속에 없지 아니하냐.

 

6:1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6:2 나의 괴로움을 달아 보며 나의 파멸을 저울 위에 모두 놓을 수 있다면 6:3 바다의 모래보다도 무거울 것이라 그러므로 나의 말이 경솔하였구나 6:4 전능자의 화살이 내게 박히매 나의 영이 그 독을 마셨나니 하나님의 두려움이 나를 엄습하여 치는구나... 6:8 나의 간구를 누가 들어 줄 것이며 나의 소원을 하나님이 허락하시랴 6:9 이는 곧 나를 멸하시기를 기뻐하사 하나님이 그의 손을 들어 나를 끊어 버리실 것이라 6:10 그러할지라도 내가 오히려 위로를 받고 그칠 줄 모르는 고통 가운데서도 기뻐하는 것은 내가 거룩하신 이의 말씀을 거역하지 아니하였음이라

 

욥은 고통당하는 자신을 죄인으로 단정짓는 친구들이 원망스러웠습니다. 너희는 아무것도 아니로구나. 너희가 두려운 일을 본즉 겁을 내는구나. 내가 언제 너희에게 무엇을 달라고 하더냐. 너희 재물을 달라고 하더냐. 원수의 손에서 나를 구원하라 하더냐. 내가 무엇을 잘못했다는 것인지 말하라. 그러면 내가 잠잠하리라. 너희가 옳다 하는 말이 어찌 그리 내게 고통이 되는지. 너희는 알지도 못하면서 충고만 하는구나. 너희는 행악자가 되지 말라. 아직도 나의 의가 건재하니 돌아오라. 내 말에 어찌 불의한 것이 있으랴.

 

6:21 이제 너희는 아무것도 아니로구나 너희가 두려운 일을 본즉 겁내는구나 6:22 내가 언제 너희에게 무엇을 달라고 말했더냐 나를 위하여 너희 재물을 선물로 달라고 하더냐 6:23 내가 언제 말하기를 원수의 손에서 나를 구원하라 하더냐 폭군의 손에서 나를 구원하라 하더냐 6:24 내게 가르쳐서 나의 허물된 것을 깨닫게 하라 내가 잠잠하리라 6:25 옳은 말이 어찌 그리 고통스러운고, 너희의 책망은 무엇을 책망함이냐

 

욥은 자신의 고통을 하소연하며,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내가 여러 달째 고통을 받으니, 고달픈 밤이 내게 작정되었구나. 내가 누울 때에, 언제나 일어날까, 언제나 밤이 갈까 하며, 새벽까지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하는구나. 내 살에는 구더기와 흙 덩이가 옷처럼 입혀졌고, 내 피부는 굳어졌다가 터지는구나. 그런즉 내가 영혼의 아픔 때문에 말하며, 내 마음의 괴로움 때문에 불평하리라. 주님이 내게서 눈을 돌이키지 아니하시며, 언제까지 침을 삼킬 동안도 놓지 아니하시리이까. 내가 범죄하였던들 주께 무슨 해가 되오리이까. 나를 당신의 과녁으로 삼으셔서, 무거운 짐이 되게 하셨나이다. 어찌 내 허물을 사하여 주지 아니하시나이까. 내가 이제 흙에 누우리니, 주께서 애써 나를 찾으실지라도 내가 남아 있지 아니하리이다.

 

7:3 이와 같이 내가 여러 달째 고통을 받으니 고달픈 밤이 내게 작정되었구나 7:4 내가 누울 때면 말하기를 언제나 일어날까, 언제나 밤이 갈까 하며 새벽까지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하는구나 7:5 내 살에는 구더기와 흙 덩이가 의복처럼 입혀졌고 내 피부는 굳어졌다가 터지는구나...7:20 사람을 감찰하시는 이여 내가 범죄하였던들 주께 무슨 해가 되오리이까 어찌하여 나를 당신의 과녁으로 삼으셔서 내게 무거운 짐이 되게 하셨나이까 7:21 주께서 어찌하여 내 허물을 사하여 주지 아니하시며 내 죄악을 제거하여 버리지 아니하시나이까 내가 이제 흙에 누우리니 주께서 나를 애써 찾으실지라도 내가 남아 있지 아니하리이다

 

평상시에 좋은 친구였던 이들이 환난 날에 재판관처럼 나의 행실을 고소하고 정죄한다면 얼마나 고통스럽겠습니까? 욥은 그 고통을 겪으며 항변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어찌 나를 과녁으로 삼으셔서 괴롭게 하시느냐며 호소했습니다. 욥은 이런 날이 올 줄 상상도 못했습니다. 막상 겪고보니 모든 것이 혼란스럽기만 했습니다. 참으로 혹독한 시련이었습니다. 우리는 욥보다 의롭지도 못한데, 가족은 물론 좋은 친구들, 교우들, 이웃들과 더불어 사는 것은 얼마나 귀한 은총입니까? 하나님이 재앙을 주시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랑을 주시려고 주목하시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오늘도 그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찬양하며, 사랑하며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은혜와 평강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감사와 찬양을 받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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