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시온산에서 극진히 찬양받으시리로다

은혜바다로 2023. 5. 15. 09:44

시편 48:1-14

 

온 땅과 온 우주가 다 하나님의 처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특별히 정하시고 임재하시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이 바로 성소요, 언약의 장소입니다. 구약시대에는 예루살렘과 시온산이 그러했습니다. 성막과 성전도 그랬습니다. 지금은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들의 모임, 그리고 성도들의 가정이 그러합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시고 임재하시는 곳을 소중히 여기며 사모하는 이들이 바로 언약안에 사는 사람들입니다.

 

오늘 시편 48편도 고라 자손의 시입니다. 하나님의 도성인 예루살렘과 시온산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을 찬양한다는 점에서 찬양시, 또는 시온시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본시는 46편과 마찬가지로 유다왕국 히스기야 왕 당시 앗수르 산헤립이 침공했을 때,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구원하신 일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 봅니다. 시인은 먼저 높은 곳에 위치한 예루살렘 성과 시온산의 아름다움을 노래했습니다. 하나님이 그곳에서 찬양받으시고, 자신이 요새요 피난처임을 알리셨다고 했습니다. “여호와는 위대하시니, 우리 하나님의 성, 거룩한 산에서 극진히 찬양받으실지로다. 시온산은 터가 높고 아름다우며, 온 세계가 즐거워하는 큰 왕의 성이로다. 하나님이 그 왕궁에서 요새요 피난처임을 알리셨도다.”

 

48:1 여호와는 위대하시니 우리 하나님의 성, 거룩한 산에서 극진히 찬양 받으시리로다 48:2 터가 높고 아름다워 온 세계가 즐거워함이여 큰 왕의 성 곧 북방에 있는 시온 산이 그러하도다 48:3 하나님이 그 여러 궁중에서 자기를 요새로 알리셨도다

 

이어서 시인은 예루살렘을 공격한 이방의 대적들을 권능으로 물리치신 일을 노래했습니다. “여러 왕들이 쳐들어 왔지만, 그들이 시온산을 보고 놀라고 두려워 물러갔도다. 그들이 거기서 두려움에 떠니, 고통이 해산하는 여인의 고통 같도다. 주께서 동풍으로 다시스의 견고한 배도 깨뜨리셨도다. 우리가 들은 대로 하나님은 여호와의 성을 견고하게 하시리로다.”

 

48:4 왕들이 모여서 함께 지나갔음이여 48:5 그들이 보고 놀라고 두려워 빨리 지나갔도다 48:6 거기서 떨림이 그들을 사로잡으니 고통이 해산하는 여인의 고통 같도다 48:7 주께서 동풍으로 다시스의 배를 깨뜨리시도다 48:8 우리가 들은 대로 만군의 여호와의 성, 우리 하나님의 성에서 보았나니 하나님이 이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시리로다 (셀라)

 

끝으로 시인은 주께서 인자하심으로 행하신 일을 회상하며 감사했습니다. 주를 찬송함이 땅 끝까지 미치고, 주께서 정의로 대적들을 심판하셨으니, 시온산과 모든 성읍들은 즐거워하라 했습니다. 시온을 돌면서 망대들을 보며, 하나님이 얼마나 안전하게 보호하셨는지 확인하고, 후대에 전하라 했습니다. 그 하나님은 영원히 우리 하나님이시니, 우리를 죽을 때까지 인도하실 것이라 했습니다. “하나님이여, 우리가 주의 전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되새겨 보았습니다. 주를 찬양하는 소리는 땅 끝까지 이르고, 주의 오른 손에는 정의가 가득했습니다. 시온산은 주의 심판으로 즐거워하고, 모든 성읍들도 기뻐하며 외칠지어다. 너희는 시온성을 돌면서 망대를 살피고,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후대에 전할지어다. 그 하나님이 영원히 우리 하나님이시니, 우리를 죽을 때 까지 인도하시리라.”

 

48:9 하나님이여 우리가 주의 전 가운데에서 주의 인자하심을 생각하였나이다 48:10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과 같이 찬송도 땅 끝까지 미쳤으며 주의 오른손에는 정의가 충만하였나이다 48:11 주의 심판으로 말미암아 시온 산은 기뻐하고 유다의 딸들은 즐거워할지어다 48:12 너희는 시온을 돌면서 그 곳을 둘러보고 그 망대들을 세어 보라 48:13 그의 성벽을 자세히 보고 그의 궁전을 살펴서 후대에 전하라 48:14 이 하나님은 영원히 우리 하나님이시니 그가 우리를 죽을 때까지 인도하시리로다

 

예루살렘 성과 시온산, 그리고 성전은 유다 백성들의 신앙의 중심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언약을 맺으셨고, 백성들은 그 언약을 따라 시온을 중심으로 민족의 역사, 신앙의 역사를 펼쳐나갔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범죄할 때는 하나님이 언약의 장소라도 환난에 내어주기도 하셨습니다. 거룩한 성소가 더럽혀졌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환난중에 백성들이 회개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면, 하나님은 다시 긍휼로 구원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백성들은 그렇게 다시 구원받으며, 권능의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사랑이며,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그 사랑안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즐거워하며 사는 것이 복입니다. 하나님은 약속대로 우리 심령과 가정과 교회안에 임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성소로 삼으시고, 보호하시며 인도하시기를 기뻐하십니다. 그 하나님을 모시고 경외하며, 언약안에서 복되게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기도: 하나님이 허락하신 성소를 지키시고 아름답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