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1:1-9
사람들 중에는 축복을 계승하며 번성하는 이들도 있고, 저주를 계승하며 번성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면 축복을 계승하고, 하나님의 인류 구원역사에 동역자가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면, 육체와 문명은 번성할지라도, 악을 행하며 죄를 계승하게 되고, 마침내 심판과 멸망에 이르게 됩니다. 이것이 인생과 역사의 진실입니다.
오늘 성경에, 노아의 후손들이 각각 무엇을 계승하며, 어떻게 번성해가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먼저 노아에게 저주를 받았던 함의 후손들 이야기입니다. 그들은 동방으로 옮기다가 시날 평지를 만나 거기 거류하기 시작했습니다. 벽돌을 만들어 굽고, 역청으로 진흙을 대신해서 성읍과 탑을 건설했습니다.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고 했습니다. 그들의 언어는 하나였고, 말이 하나였습니다. 하나님을 거역하는 일에 마음과 행동이 하나로 모아졌습니다. 죄로 인해 노아로부터 저주 받았을 때 회개하지 않으니, 죄가 쌓여서 후대로 내려갔습니다. 그것은 더 큰 죄가 되고, 집단적인 죄로 확대되었습니다.
창 11:1 처음에 세상에는 언어가 하나뿐이어서, 모두가 같은 말을 썼다. 11:2 사람들이 동쪽에서 이동하여 오다가, 시날 땅 한 들판에 이르러서, 거기에 자리를 잡았다. 11:3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자, 벽돌을 빚어서, 단단히 구워내자." 사람들은 돌 대신에 벽돌을 쓰고, 흙 대신에 역청을 썼다. 11:4 그들은 또 말하였다. "자, 도시를 세우고, 그 안에 탑을 쌓고서, 탑 꼭대기가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의 이름을 날리고, 온 땅 위에 흩어지지 않게 하자."
하나님께서 그 모습을 보시고 내려오셨습니다. “이들이 한 백성이고 언어도 하나여서 이런 일을 시작하였다. 이후로 그들이 하려고만 하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내려가서 그들의 언어를 뒤섞어 놓자. 그리하여 그들이 자기들끼리 하는 말을 전혀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그러고는 그들을 온 지면에 흩어 버리셨습니다. 그들은 성 쌓는 일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온 땅의 언어를 그곳에서 섞어 놓으셨음으로, 그곳 이름은 바벨이 되었습니다.
창 11:5 주님께서 사람들이 짓고 있는 도시와 탑을 보려고 내려오셨다. 11:6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보아라, 만일 사람들이 같은 말을 쓰는 한 백성으로서, 이렇게 이런 일을 하기 시작하였으니, 이제 그들은, 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 11:7 자, 우리가 내려가서, 그들이 거기에서 하는 말을 뒤섞어서, 그들이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11:8 주님께서 거기에서 그들을 온 땅으로 흩으셨다. 그래서 그들은 도시 세우는 일을 그만두었다. 11:9 주님께서 거기에서 온 세상의 말을 뒤섞으셨다고 하여, 사람들은 그곳의 이름을 바벨이라고 한다. 주님께서 거기에서 사람들을 온 땅에 흩으셨다.
생육하고 번성하는 일은 분명 축복입니다. 문명과 기술이 발전하는 것도 축복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을 거역하는 일이 되고, 자기 이름을 내는 일이 되는 것은 악한 일입니다. 노아의 세 아들 중에 둘째 아들 함은, 바로 그와 같은 이들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수치를 드러내는 행동 하나만 보아도, 그의 마음과 자세가 어떠했을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 노아도 복을 빌어줄 수 없었습니다. 그 후손들은 회개하지 않고 계속 죄에 죄를 더하여, 악을 계승하는 자들이 되고 말았습니다. 인류 역사 속에 그들의 저주를 계승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지금도 곳곳에 바벨탑을 쌓으며, 하나님을 거역하고, 자기 이름을 내려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바벨탑은 반드시 무너질 탑입니다. 그 이름이 수치를 당하게 됩니다. 흩어짐을 면하려고 했지만 결국은 흩어지고 맙니다. 하나님이 흩어버리는 것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고, 그 이름을 높이며, 하나님의 구원역사에 동역자로 쓰임 받기를 기도합니다. 죄의 바벨탑을 쌓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축복과 덕을 쌓는 생애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하나님을 거역하는 바벨탑은 그치고, 순종의 덕을 쌓아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