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축복과 계명

은혜바다로 2020. 11. 6. 23:41

창세기 9:1-17

 

인간의 삶에는 허락된 일과 금지된 일이 있습니다. 허락된 일은 분별하며 적절하게 하면 됩니다. 그러나 금지된 일은 작은 일이라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결코 유익하거나 복이 되지 않습니다. 그것을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신 것이 선악과입니다.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는 임의로 먹되, 중앙에 있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하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금지된 열매를 기어이 먹고, 저주와 불행에 떨어졌습니다. 이것은 인간 삶의 어리석은 실상을 보여주는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

 

오늘 성경에, 홍수심판에서 구원받고 방주에서 나온 노아 가정을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는 장면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수로 쓸려간 땅에서, 다시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하셨습니다. 모든 짐승과 새와 물고기들을 주시며, 그들이 너희를 두려워할 것이라 하셨습니다. 채소를 음식으로 주신 것처럼, 모든 산 동물도 먹을거리로 주셨습니다. 수고하여 땀을 흘려야 소산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고기도 음식으로 주셨습니다.

 

9:1 하나님이 노아와 그의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말씀하셨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여라. 9:2 땅에 사는 모든 짐승과, 공중에 나는 모든 새와, 땅 위를 기어다니는 모든 것과, 바다에 사는 모든 물고기가, 너희를 두려워하며, 너희를 무서워할 것이다. 내가 이것들을 다 너희 손에 맡긴다. 9:3 살아 움직이는 모든 것이 너희의 먹거리가 될 것이다. 내가 전에 푸른 채소를 너희에게 먹거리로 준 것 같이, 내가 이것들도 다 너희에게 준다.

 

그러나 역시 하나님은 에덴동산에서처럼, 이 모든 축복과 함께 한 가지 금지조항을 주셨습니다. 모든 고기를 그 생명 되는 피째 먹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피에는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사람의 피를 흘리면 하나님께서 복수할 것이며, 그 사람의 피도 흘리게 할 것이라 하셨습니다.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셨기 때문입니다. 이 조항만 지키며, 얼마든지 생육하고 번성하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축복하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축복에는 항상 금지사항도 따르게 됩니다. 그것을 지킬 때, 나머지 축복도 누릴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주신 계명입니다.

 

9:4 그러나 고기를 먹을 때에, 피가 있는 채로 먹지는 말아라. 피에는 생명이 있다. 9:5 생명이 있는 피를 흘리게 하는 자는, 내가 반드시 보복하겠다. 그것이 짐승이면, 어떤 짐승이든지, 그것에게도 보복하겠다. 사람이 같은 사람의 피를 흘리게 하면, 그에게도 보복하겠다. 9:6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으니, 누구든지 사람을 죽인 자는 죽임을 당할 것이다. 9:7 너희는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편만하여, 거기에서 번성하여라."

 

그리고 하나님은 노아와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다시는 모든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언약의 증거로 무지개를 정하고 보여주셨습니다. 구름 사이에 있는 무지개가 뜰 때마다, 하나님도 보시며 언약을 기억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도, 친히 지으신 모든 생물을 쓸어버리신 것이 어찌 마음 아프지 않으시겠습니까? 사람에게 금지조항을 말씀하신 후에, 하나님이 스스로 노아와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시지만 마음대로 하지 않으시고, 스스로 언약에 매이시며, 제한을 두신 것입니다.

 

9:8 하나님이 노아와 그의 아들들에게 말씀하셨다. 9:9 "이제 내가 너희와 너희 뒤에 오는 자손에게 직접 언약을 세운다. 9:10 너희와 함께 있는 살아 숨 쉬는 모든 생물, 곧 너와 함께 방주에서 나온 새와 집짐승과 모든 들짐승에게도, 내가 언약을 세운다. 9:11 내가 너희와 언약을 세울 것이니, 다시는 홍수를 일으켜서 살과 피가 있는 모든 것들을 없애는 일이 없을 것이다. 땅을 파멸시키는 홍수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9:12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 및 너희와 함께 있는 숨 쉬는 모든 생물 사이에 대대로 세우는 언약의 표는, 9:13 바로 무지개이다. 내가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둘 터이니, 이것이 나와 땅 사이에 세우는 언약의 표가 될 것이다.

 

하나님은 처음 인간에게도 복을 주셨고, 한번 심판을 거치며 구원하신 노아에게도 복을 주셨습니다. 다만 그 복을 온전히 누리도록, 금지조항을 주셨습니다. 인간이 하나님은 아니기에, 제한을 두신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복을 누리고 싶어 하면서도, 꼭 금지조항까지 어기려고 합니다. 이것이 죄이고 불행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금하신 일을 거역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마땅히 행할 일을 힘써 준행하며 존귀하고 복되게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재난 중에도 보호해 주시고, 재난이 지난 후에도 축복해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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