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아브라함의 실수와 하나님의 보호

은혜바다로 2020. 11. 16. 10:57

창세기 12:10-20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단번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믿음의 인물도 짧은 시간 동안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과 과정이 걸립니다. 그래서 성도들은 각자 믿음의 분량과 사명대로, 믿음의 시험과 훈련을 거치게 됩니다. 처음에는 실수해도 하나님께서 전적으로 보호하시고 구원하십니다. 그러나 오랜 훈련 후에는, 본인이 직접 믿음을 발휘하게 하시고, 그 믿음의 행위대로 책망도 하시고 보상도 주십니다. 최종적으로는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판단과 말씀대로 행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오늘 성경에, 아브라함의 믿음이 아직 준비되지 못한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나안 땅에 가뭄이 들었습니다. 너무 심해서 아브라함은 애굽으로 내려갔습니다. 애굽에 가까이 갔을 때에, 아내 사래를 빼앗길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애굽 사람들이 자신은 죽이고, 아내만 빼앗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사래를 누이로 속이기로 했습니다. 아브라함의 판단과 행동은 지극히 인간적이었습니다. 가뭄이 오니, 좀 더 풍요로운 곳으로 떠났고, 아내를 빼앗길 것 같으니, 거짓으로 대응한 것이었습니다. 그의 생각으로는 그것이 최선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말씀하시고 인도하실지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과 관계는 형성되었지만, 그 문제에도 하나님이 개입하시리라고는 믿지 못했습니다.

 

창 12:10 그 땅에 기근이 들었다. 그 기근이 너무 심해서, 아브람은 이집트에서 얼마 동안 몸붙여서 살려고, 그리로 내려갔다. 12:11 이집트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그는 아내 사래에게 말하였다. "여보, 나는 당신이 얼마나 아리따운 여인인가를 잘 알고 있소. 12:12 이집트 사람들이 당신을 보고서, 당신이 나의 아내라는 것을 알면, 나는 죽이고 당신은 살릴 것이오. 12:13 그러니까 당신은 나의 누이라고 하시오. 그렇게 하여야, 내가 당신 덕분에 대접을 잘 받고, 또 당신 덕분에 이 목숨도 부지할 수 있을 거요."

드디어 애굽 땅에 도착했을 때, 예상한 대로 사람들이 사래의 아름다움을 보고 탐을 내었습니다. 바로의 신하들도 사래를 보고, 바로에게 보고했습니다. 바로가 사래를 궁으로 불러들였습니다. 대신 아브라함에게는 양과 소와 노비와 암수 나귀와 낙타를 주었습니다. 아내를 넘겨주고, 재산을 얻는 셈이었습니다.

 

창 12:14 아브람이 이집트에 이르렀을 때에, 이집트 사람들은 아브람의 아내를 보고, 매우 아리따운 여인임을 알았다. 12:15 바로의 대신들이 그 여인을 보고 나서, 바로 앞에서 그 여인을 칭찬하였다. 드디어 그 여인은 바로의 궁전으로 불려 들어갔다. 12:16 바로가 그 여인을 보고서, 아브람을 잘 대접하여 주었다. 아브람은 양 떼와 소 떼와 암나귀와 수나귀와 남녀 종과 낙타까지 얻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급하게 바로에게 나타나셔서, 큰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바로가 아브라함을 불러 책망했습니다. “왜 네 아내를 누이라고 속여서, 내가 그를 데려오게 하였느냐? 네 아내를 당장 데리고 나가거라.” 바로는 신하들을 시켜서, 아브라함이 모든 소유를 가지고, 아내와 함께 떠나도록 했습니다. 아브라함이 실수한 일을, 하나님께서 급하게 수습해 주셨습니다. 아직은 믿음을 단련받아야 할 때였습니다.

 

창 12:17 그러나 주님께서 아브람의 아내 사래의 일로 바로와 그 집안에 무서운 재앙을 내리셨으므로, 12:18 바로가 아브람을 불러서 꾸짖었다. "어찌하여 너는 나를 이렇게 대하느냐? 저 여인이 너의 아내라고, 왜 일찍 말하지 않았느냐? 12:19 어찌하여 너는 저 여인이 네 누이라고 해서 나를 속이고, 내가 저 여인을 아내로 데려오게 하였느냐? 자, 네 아내가 여기 있다. 데리고 나가거라." 12:20 그런 다음에 바로는 그의 신하들에게 명하여, 아브람이 모든 재산을 거두어서 그 아내와 함께 나라 밖으로 나가게 하였다.

 

하나님의 생각과 말씀을 따를 것인가? 내 생각과 판단을 따를 것인가? 이것이 믿음에서 관건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내 생각을 따르는 것이 불신앙입니다. 이것이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의 선택이었습니다. 그 원죄를 인간은 안고 태어납니다. 근원적으로 하나님을 불신하고 의심합니다. 훈련과정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면서 이것을 극복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신앙의 과정이고 구원의 과정입니다. 최대한 불신앙의 실수를 줄이고, 하나님의 길을 따르는 것이 믿음이고 지혜입니다. 지금까지 경험한 모든 일들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고, 그 분의 말씀을 따르는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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