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더 좋은 선택

은혜바다로 2020. 11. 16. 22:29

창세기 13:1-18

 

사람에게는 항상 어떤 선택의 순간이 옵니다. 그때 어떤 선택을 하는가에 따라 이후 삶이 달라지게 됩니다. 물론 사람이 장래 일을 다 알 수는 없기에, 유리할지 불리할지를 고려하여 판단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판단이 잘 한 일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과 인도하심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명확히 알 수 없을 때는,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덕을 세우는 쪽을 선택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늘 성경에, 아브라함과 조카 롯의 선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애굽에 내려갔다가 쫓겨난 아브라함은 얻은 재산을 가지고 네게브를 지나 벧엘로 올라갔습니다. 가축과 은과 금이 풍부했습니다. 동행했던 조카 롯도 양과 소와 소유가 많았습니다. 아브라함과 동거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로인해 아브라함의 가축의 목자와 롯의 가축의 목자가 서로 다투게 되었습니다.

 

13:1 아브람은 이집트를 떠나서, 네겝으로 올라갔다. 그는 아내를 데리고서, 모든 소유를 가지고 이집트를 떠났다. 조카 롯도 그와 함께 갔다. 13:2 아브람은 집짐승과 은과 금이 많은 큰 부자가 되었다. 13:3 그는 네겝에서는 얼마 살지 않고 그 곳을 떠나, 이곳 저곳으로 떠돌아 다니다가, 베델 부근에 이르렀다. 그 곳은 베델과 아이 사이에 있는, 예전에 장막을 치고 살던 곳이다. 13:4 그 곳은 그가 처음으로 제단을 쌓은 곳이다. 거기에서 아브람은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예배를 드렸다. 13:5 아브람과 함께 다니는 롯에게도, 양 떼와 소 떼와 장막이 따로 있었다. 13:6 그러나 그 땅은 그들이 함께 머물기에는 좁았다. 그들은 재산이 너무 많아서, 그 땅에서 함께 머물 수가 없었다. 13:7 아브람의 집짐승을 치는 목자들과 롯의 집짐승을 치는 목자들 사이에, 다툼이 일어나곤 하였다. 그 때에 그 땅에는, 가나안 사람들과 브리스 사람들도 살고 있었다.

 

그때 아브라함은 조카 롯에게 따로 살아갈 것을 제안했습니다. 롯이 먼저 원하는 곳을 선택하게 했습니다. 롯도 좋아했습니다. 물이 넉넉해서 하나님의 동산같고, 애굽땅 같은 소모라와 고모라 땅을 선택했습니다. 그동안 아버지를 대신해서 자신을 돌보아준 아브라함에 대한 예의도 없이, 너무 계산적으로 선택했습니다. 그의 선택은 겉보기에는 좋아 보였지만, 죄악으로 심판받고 멸망받을 땅을 선택한 것이었습니다.

 

13:8 아브람이 롯에게 말하였다. "너와 나 사이에, 그리고 너의 목자들과 나의 목자들 사이에, 어떠한 다툼도 있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한 핏줄이 아니냐! 13:9 네가 보는 앞에 땅이 얼마든지 있으니, 따로 떨어져 살자. 네가 왼쪽으로 가면 나는 오른쪽으로 가고, 네가 오른쪽으로 가면 나는 왼쪽으로 가겠다." 13:10 롯이 멀리 바라보니, 요단 온 들판이, 소알에 이르기까지, 물이 넉넉한 것이 마치 주님의 동산과도 같고, 이집트 땅과도 같았다. 아직 주님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시기 전이었다. 13:11 롯은 요단의 온 들판을 가지기로 하고, 동쪽으로 떠났다. 이렇게 해서 두 사람은 따로 떨어져서 살게 되었다. 13:12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서 살고, 롯은 평지의 여러 성읍을 돌아다니면서 살다가, 소돔 가까이에 이르러서 자리를 잡았다. 13:13 소돔 사람들은 악하였으며, 주님을 거슬러서, 온갖 죄를 짓고 있었다.

 

롯이 떠난 후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찾아오셨습니다. 땅과 자손의 번성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너는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과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이 땅의 티끌같이 되리라. 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으로, 횡으로 두루 다녀보거라. 그것을 네게 주리라.” 하나님이 아브라함의 마음을 보시고 더 좋게 축복해 주셨습니다.

 

13:14 롯이 아브람을 떠나간 뒤에,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너 있는 곳에서 눈을 크게 뜨고, 북쪽과 남쪽, 동쪽과 서쪽을 보아라. 13:15 네 눈에 보이는 이 모든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아주 주겠다. 13:16 내가 너의 자손을 땅의 먼지처럼 셀 수 없이 많아지게 하겠다. 누구든지 땅의 먼지를 셀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너의 자손을 셀 수 있을 것이다. 13:17 내가 이 땅을 너에게 주니, 너는 가서, 길이로도 걸어 보고, 너비로도 걸어 보아라." 13:18 아브람은 장막을 거두어서, 헤브론의 마므레, 곧 상수리나무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거기에서 살았다. 거기에서도 그는 주님께 제단을 쌓아서 바쳤다.

 

아브라함은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조카 롯에게 먼저 기회를 주었습니다. 어른으로서, 또 믿음의 조상이 될 사람으로서 잘 한 선택이었습니다. 당장에는 손해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주인은 하나님이셨습니다. 그 모습을 보시고 하나님이 그를 축복해 주셨습니다. 반면에 롯은 약삭빠르게 좋은 곳을 선택한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죄악의 땅이요, 멸망할 도시를 선택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도 선택의 순간에 하나님이 은혜 주시기를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겉보기에 좋지만 하나님이 인정하지 않을 일을 선택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믿음과 선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더 좋은 쪽을 선택하며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믿음과 선한 마음으로, 장래에 더 좋게 될 일을 선택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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