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모습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기쁨과 영광으로 함께 하시는 것이고, 또 하나는 슬픔과 진노 중에 함께 하시는 것입니다. 기쁨과 영광으로 함께 하시는 것도 임마누엘이고, 슬픔과 진노 중에 함께 하시는 것도 역시 임마누엘입니다.
오늘 성경에, 이사야 선지자에게는 말씀하신 징조를 주시고, 유다 백성들에게 진노로 함께 하시는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사야에게, 너는 서판 위에 마헬살랄하스바스라 쓰라 하셨습니다. ‘노략품을 재빨리’라는 뜻으로, 앗수르가 북 이스라엘과 아람을 쳐서 재빨리 노략할 것을 예고하는 뜻이었습니다. 이사야는 아내를 통해 아들을 낳았습니다. 하나님은 이름을 마헬살랄하스바스로 지으라 하셨습니다. 그 아이가 엄마, 아빠를 부를 줄 알기 전에, 사마리아와 다메섹의 노략물이 앗수르 왕 앞에 옮겨질 것이라 하셨습니다.
사 8:1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큰 서판을 가지고 그 위에 통용 문자로 마헬살랄하스바스라 쓰라 8:2 내가 진실한 증인 제사장 우리야와 여베레기야의 아들 스가랴를 불러 증언하게 하리라 하시더니 8:3 내가 내 아내를 가까이 하매 그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은지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마헬살랄하스바스라 하라 8:4 이는 이 아이가 내 아빠, 내 엄마라 부를 줄 알기 전에 다메섹의 재물과 사마리아의 노략물이 앗수르 왕 앞에 옮겨질 것임이라 하시니라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백성들이 하나님 안에서 평강의 길을 버리고, 포악한 앗수르 제국을 의지하니, 그들이 사나운 강물처럼 유다를 휩쓸고, 그 물이 목까지 찰 것이라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사야는 이스라엘을 치는 이방 민족들을 향해 선포했습니다. 너희가 전쟁을 위해 함성을 질러 보아라. 끝내 패망하리라. 먼 나라에서 온 대적들아, 허리를 동이고 전쟁을 준비해 보아라. 너희도 끝내 망하리라. 너희는 함께 계략을 짜고 말해 보아라. 그러나 다 수포로 돌아가고 말리라.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이니라. 하나님께서 또 이사야 선지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이 백성들이 가는 길로 가지 말라. 그들이 반역자가 있다고 해도 믿지 말고,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만 거룩하다 하고, 하나님만 두려워하여라. 하나님이 피난처가 되시느니라. 그러나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에게는 거치는 돌도 되시고, 넘어지는 바위도 되시리라. 많은 사람이 그 돌에 걸려 넘어지고 다치며, 덫에 걸리듯이 걸리고 사로잡힐 것이라.
사 8:9 너희 민족들아 함성을 질러 보아라 그러나 끝내 패망하리라 너희 먼 나라 백성들아 들을지니라 너희 허리를 동이라 그러나 끝내 패망하리라 너희 허리에 띠를 띠라 그러나 끝내 패망하리라 8:10 너희는 함께 계획하라 그러나 끝내 이루지 못하리라 말을 해 보아라 끝내 시행되지 못하리라 이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심이니라 사 8:11 여호와께서 강한 손으로 내게 알려 주시며 이 백성의 길로 가지 말 것을 내게 깨우쳐 이르시되 8:12 이 백성이 반역자가 있다고 말하여도 너희는 그 모든 말을 따라 반역자가 있다고 하지 말며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고 8:13 만군의 여호와 그를 너희가 거룩하다 하고 그를 너희가 두려워하며 무서워할 자로 삼으라
이사야 선지자가 이렇게 아하스 왕과 백성들에게 말씀을 선포해도 그들이 듣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사야는 당분간 말씀을 봉하고, 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야곱의 집에서 얼굴을 가리우시는 하나님을 기다리며 바라리라 결심했습니다. 자신과 아들들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보여주신 징조이기에, 그 하나님만 의지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도 유다 백성들은 자신들의 장래를 신접한 자와 무당에게 물어보라 했습니다. 하나님이 가증히 여기는 일을 행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사야는 하나님의 말씀만 듣고, 그 말씀만 따르라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맞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밝은 미래가 없기 때문입니다. 고난의 때가 되면 그들은 괴로움과 굶주림으로 그 땅을 헤매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과 왕을 저주하며 위를 쳐다보아도, 땅을 굽어보아도 고통과 흑암만 가득할 것입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등지고, 가증히 행하며, 거역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 8:21 이 땅으로 헤매며 곤고하며 굶주릴 것이라 그가 굶주릴 때에 격분하여 자기의 왕과 자기의 하나님을 저주할 것이며 위를 쳐다보거나 8:22 땅을 굽어보아도 환난과 흑암과 고통의 흑암뿐이리니 그들이 심한 흑암 가운데로 쫓겨 들어가리라
하나님을 끝내 거역하면 하나님도 잠시 말씀을 그치고, 얼굴을 가리실 수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환난과 재난을 당하게 됩니다. 그 재앙은 우리를 고치시며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아픈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말씀을 듣고, 순종함으로 동행하며, 기쁘신 은총안에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