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구스에 대한 예언

은혜바다로 2024. 3. 26. 22:23

이사야 18:1-7

 

하나님의 심판이 불행으로 끝나는 이유는, 사람들이 심판을 받으면서도 깨닫지 못하고 돌이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자기 행위가 이미 자기를 심판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깨닫고 돌이킬 수 있다면, 심판도 은혜가 되고, 구원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더구나 다른 사람들이 심판받는 것을 보면서 먼저 깨닫고 돌이킬 수 있다면, 그것은 더없이 잘하는 일입니다.

 

오늘 성경에, 구스에 대한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이방민족들에게 경고하신 말씀과는 달리, 오히려 위로와 소망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구스는 스바라고도 하고, 애굽의 남쪽 지역 나일강 유역에 위치해 있어서, 물이 많고 기후가 습합니다. 그래서 항상 벌레들이 많았습니다. 일찍이 스바 여왕이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지혜를 배우러 왔듯이, 그들은 세계 문명에 대해 개방적이었고, 해상 무역이 활발하고 행동이 민첩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앗수르 제국이 세력을 애굽까지 펼치면서, 구스도 위협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구스 왕은 주변 나라들에게 민첩하게 사신을 보내서, 동맹을 맺고 앗수르에 함께 대항하고자 했습니다. 그 사신들이 남유다 왕국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오히려 그들을 위로하고 안심시켜서, 고국으로 돌아가도록 했습니다. 그들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18:1 슬프다 구스의 강 건너편 날개 치는 소리 나는 땅이여 18:2 갈대 배를 물에 띄우고 그 사자를 수로로 보내며 이르기를 민첩한 사절들아 너희는 강들이 흘러 나누인 나라로 가되 장대하고 준수한 백성 곧 시초부터 두려움이 되며 강성하여 대적을 밟는 백성에게로 가라 하는도다

 

그리고 하나님은 앗수르와 주변 나라들을 조용히 살펴보시다가, 때가 되면 개입하셔서 그들을 심판하시고 유다도, 구스도 구원하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의 모든 거민들아, 산 위에 깃발이 세워지면 너희가 보게 되고, 나팔 소리가 나면 너희가 듣게 되리라. 내가 나의 처소에서 조용히 감찰할 것이라. 햇볕이 조용히 내리쬐듯이, 가을 밤에 은무와 안개가 고용히 내리덮듯이, 나의 뜻을 은밀하게 이룰 것이라. 추수하기 전에 꽃이 떨어지고, 포도가 익어갈 때 낮으로 연한 가지를 찍어 산의 독수리와 땅의 들짐승들에게 던져 주리라. 앗수르 제국이 남 유다 왕국을 점령하고자 달려오지만, 하나님께서 조용히 감찰하시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그들을 치셔서, 그들의 계획이 성취되지 못하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18:3 세상의 모든 거민, 지상에 사는 너희여 산들 위에 기치를 세우거든 너희는 보고 나팔을 불거든 너희는 들을지니라 18:4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내가 나의 처소에서 조용히 감찰함이 쬐이는 일광 같고 가을 더위에 운무 같도다 18:5 추수하기 전에 꽃이 떨어지고 포도가 맺혀 익어갈 때에 내가 낫으로 그 연한 가지를 베며 퍼진 가지를 찍어 버려서 18:6 산의 독수리들과 땅의 들짐승들에게 던져 주리니 산의 독수리들이 그것으로 여름을 지내며 땅의 들짐승들이 다 그것으로 겨울을 지내리라 하셨음이라

 

그런데 결정적인 말씀은 그 다음에 나오는 예언입니다. 구스 사람들이 만군의 하나님께 드릴 예물을 가지고 하나님의 산 시온으로 올 것이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강대한 제국 앗수르를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것을 보고, 구스 사람들이 하나님의 권능을 깨닫고, 예물을 들고 찾아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깨닫는 마음, 민첩하게 돌이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18:7 그 때에 강들이 흘러 나누인 나라의 장대하고 준수한 백성 곧 시초부터 두려움이 되며 강성하여 대적을 밟는 백성이 만군의 여호와께 드릴 예물을 가지고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을 두신 곳 시온 산에 이르리라

 

구스는 하나님이 주목하시고, 구원하기를 작정하신 나라인 것 같습니다, 사도행전에도 보면, 빌립이 사마리아에서 사역하고 있을 때, 갑자기 주의 사자가 광야로 가라고 지시하셨습니다. 빌립이 급히 광야로 나아가니, 마차 한 대가 오고 있었습니다. 그 마차에는 구스 여왕 간다게의 국고를 맡은 한 내시가 타고 있었습니다. 그는 예배하러 예루살렘에 왔다가 돌아가면서 이사야 성경을 읽고 있었습니다. 빌립이 다가가서, 읽는 것을 깨닫느냐고 물으니,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어서 모른다고 했습니다. 빌립이 말씀을 풀어 증거하니, 즉시 예수님을 믿고, 세례 받기를 요청했습니다. 그렇게 예수님을 영접하고, 세례받고, 구스 땅으로 돌아간 내시는, 구스민족을 구원하는 일에 귀하게 쓰임받았을 것입니다. 때가 되면, 그들이 예물을 가지고 시온 산으로 오를 것이라는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이 이루어졌을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깨닫는 은혜가 더해지고, 새롭게 깨달아서, 하나님이 작정하시고 인도하시는 일을 다 행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말씀기도: 깨닫는 은혜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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