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애가

우리를 주께로 돌이키소서

은혜바다로 2024. 10. 2. 10:50

예레미야애가 4:1-5:22

 

환난이나 어려움을 당할 때, 그 원인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럴 때 나아갈 길을 찾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할 수 있습니다.

 

오늘 4장에는, 지난날 영광스러웠던 유다 백성들의 모습과, 환난으로 고통받는 현재의 모습을 비교하면서, 그 원인이 바로 선지자들과 제사장들의 죄악 때문인 것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먼저 너무나 참담하게 변해버린 백성들의 참상을 열거했습니다. 슬프다, 어찌 순금이 빛을 잃고, 성전 돌들이 나뒹굴게 되었는고. 젖먹이가 목말라서 혀가 입천장에 붙고, 아이들이 떡을 구하나 떼어 줄 사람이 없도다. 맛있게 음식을 먹던 이들이 처량하게 거리를 방황하고, 전에는 색동 옷을 입었던 이들이 거름더미에 앉았도다. 전에는 존귀하여 눈보다 깨끗하고, 젖보다 희며, 산호같이 붉고, 비난 청옥 같던 이들이, 이제는 얼굴이 숯보다 검고, 가죽이 뼈에 붙어 막대기 같이 말랐도다. 부녀들이 자기 손으로 자기 자녀들을 삶아 먹었도다.

 

4:1 슬프다 어찌 그리 금이 빛을 잃고 순금이 변질하였으며 성소의 돌들이 거리 어귀마다 쏟아졌는고 4:2 순금에 비할 만큼 보배로운 시온의 아들들이 어찌 그리 토기장이가 만든 질항아리 같이 여김이 되었는고 4:3 들개들도 젖을 주어 그들의 새끼를 먹이나 딸 내 백성은 잔인하여 마치 광야의 타조 같도다 4:4 젖먹이가 목말라서 혀가 입천장에 붙음이여 어린아이들이 떡을 구하나 떼어 줄 사람이 없도다 4:5 맛있는 음식을 먹던 자들이 외롭게 거리 거리에 있으며 이전에는 붉은 옷을 입고 자라난 자들이 이제는 거름더미를 안았도다

 

이런 일은 유다 백성들은 물론 세상 사람들도 생각하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이방 신에게 패하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멸망을 당한다고는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선지자들과 제사장들의 죄악 때문이요, 그들이 성 안에서 의로운 자들의 피를 흘렸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징계가 실제로 닥쳐왔을 때에도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이방나라들만 의지할 뿐이었습니다.

 

4:12 대적과 원수가 예루살렘 성문으로 들어갈 줄은 세상의 모든 왕들과 천하 모든 백성이 믿지 못하였었도다 4:13 그의 선지자들의 죄들과 제사장들의 죄악들 때문이니 그들이 성읍 안에서 의인들의 피를 흘렸도다.... 4:17 우리가 헛되이 도움을 바라므로 우리의 눈이 상함이여 우리를 구원하지 못할 나라를 바라보고 바라보았도다

 

이제 5장에서 예레미야는 다시 한번 유다의 참상을 아뢰며, 하나님의 긍휼과 구원을 간구했습니다. 여호와여, 우리가 당한 것을 기억하시고, 우리가 받은 치욕을 살펴보소서. 우리는 아버지 없는 고아들이오며, 우리 어머니는 과부와 같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범죄하고 사라지고, 우리는 그들의 죄악을 짊어지고 있습니다. 지도자들은 매달려 죽고, 장로들은 존중받지 못합니다. 청년들은 맷돌을 지고, 아이들은 나무를 지다가 엎드러집니다. 노인들은 성문에 앉지 못하고, 청년들은 다시 노래하지 못합니다. 여호와여, 주는 영원히 다스리시며, 주의 보좌는 영원히 있습니다. 어찌하여 우리를 잊으시며, 우리를 버리시나이까. 여호와여, 우리를 주께로 돌이키게 하옵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께로 돌아가겠나이다. 우리의 날들을 다시 새롭게 하사, 옛적 같게 하옵소서.

 

5:1 여호와여 우리가 당한 것을 기억하시고 우리가 받은 치욕을 살펴보옵소서 5:2 우리의 기업이 외인들에게, 우리의 집들도 이방인들에게 돌아갔나이다 5:3 우리는 아버지 없는 고아들이오며 우리의 어머니는 과부들 같으니... 5:12 지도자들은 그들의 손에 매달리고 장로들의 얼굴도 존경을 받지 못하나이다 5:13 청년들이 맷돌을 지며 아이들이 나무를 지다가 엎드러지오며 5:14 노인들은 다시 성문에 앉지 못하며 청년들은 다시 노래하지 못하나이다.... 5:19 여호와여 주는 영원히 계시오며 주의 보좌는 대대에 이르나이다 5:20 주께서 어찌하여 우리를 영원히 잊으시오며 우리를 이같이 오래 버리시나이까 5:21 여호와여 우리를 주께로 돌이키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께로 돌아가겠사오니 우리의 날들을 다시 새롭게 하사 옛적 같게 하옵소서 5:22 주께서 우리를 아주 버리셨사오며 우리에게 진노하심이 참으로 크시니이다

 

범죄한 우리를 용서하실 분도 하나님이시고, 우리에게 소망을 주실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이 우리가 살 길이요, 구원받을 길입니다. 예레미야는 그 믿음과 소망을 가지고, 환난 중에도 하나님께 구원과 회복을 간구했습니다. 우리의 생애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순종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허물을 얻었을 때에도 회개하고, 하나님께 용서와 구원을 받으며, 회복된 삶으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기도: 언제라도 회개하며 하나님께 은총과 회복을 얻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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