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새 성전의 성소와 지성소

은혜바다로 2024. 12. 13. 10:31

에스겔 41:1-26

 

하나님의 성전에서 가장 중요한 곳은 지성소입니다. 하나님이 그 지성소에 임재하시고 만나주시기 때문입니다. 성전의 다른 모든 구조나 부속물들은 하나님의 임재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 과정으로 마련된 것들입니다. 그런데 오늘날의 성도들은 그 지성소를 자신 안에 마련하고 하나님을 모시고 있습니다.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전 3:16) 하신 말씀대로입니다.

 

오늘 성경에, 에스겔에게 새 성전을 보여주는 중에, 성소와 지성소를 측량하며 하시는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천사가 다른 곳은 다 에스겔을 데리고 다니며 보이셨는데, 내전(지성소)에는 혼자 들어갔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에서도 지성소에는 대제사장만 1년에 한 차례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에스겔도 제사장이었으나 대제사장은 아니었기에, 그 법도를 따라 천사만 들어가서 측량하고 나왔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은혜로 죄사함을 받고, 언제든지, 누구라도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하셨습니다. 또 주님을 모신 우리 심령이 곧 지성소요, 성령을 모신 성령의 전이 되게 하셨습니다. 에스겔은 하나님이 세우실 새 성전을 보면서, 오늘날 이루어질 교회와 성도들 안에 있는 이 은혜의 성전을 모형으로 미리 보았던 것입니다.

 

41:1 그가 나를 데리고 성전에 이르러 그 문 벽을 측량하니 이쪽 두께도 여섯 척이요 저쪽 두께도 여섯 척이라 두께가 그와 같으며 41:2 그 문 통로의 너비는 열 척이요 문 통로 이쪽 벽의 너비는 다섯 척이요 저쪽 벽의 너비는 다섯 척이며 그가 성소를 측량하니 그 길이는 마흔 척이요 그 너비는 스무 척이며 41:3 그가 안으로 들어가서 내전 문 통로의 벽을 측량하니 두께는 두 척이요 문 통로가 여섯 척이요 문 통로의 벽의 너비는 각기 일곱 척이며 41:4 그가 내전을 측량하니 길이는 스무 척이요 너비는 스무 척이라 그가 내게 이르되 이는 지성소니라 하고

 

이어서 성전 골방을 측량하며 보여주셨습니다. 골방은 3층으로 되어 있고, 각 층마다 삼면에 걸쳐 30개씩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골방은 제사장들의 의복이나 제사 물품 등을 보관하고 관리하는 곳이었습니다. 성전 서쪽 뒤 뜰에는 부속건물이 별도로 하나 있었습니다. 천사가 성전을 측량하니 동서남북 사방이 100 척의 정사각형 모양으로 안정감을 주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41:6 골방은 삼 층인데 골방 위에 골방이 있어 모두 서른이라 그 삼면 골방이 성전 벽 밖으로 그 벽에 붙어 있는데 성전 벽 속을 뚫지는 아니하였으며 41:7 이 두루 있는 골방은 그 층이 높아질수록 넓으므로 성전에 둘린 이 골방이 높아질수록 성전에 가까워졌으나 성전의 넓이는 아래 위가 같으며 골방은 아래층에서 중층으로 위층에 올라가게 되었더라 41:8 내가 보니 성전 삼면의 지대 곧 모든 골방 밑 지대의 높이는 한 장대 곧 큰 자로 여섯 척인데.... 41:13 그가 성전을 측량하니 길이는 백 척이요 또 서쪽 뜰과 그 건물과 그 벽을 합하여 길이는 백 척이요 41:14 성전 앞면의 너비는 백 척이요 그 앞 동쪽을 향한 뜰의 너비도 그러하며

 

성전의 지성소와 성소의 벽은 널판자로 가렸고, 널판자에는 그룹들과 종려나무를 새겨놓고 있었습니다. 두 그룹 사이에 종려나무가 한 그루 서 있었습니다. 하늘의 영광과 성경을 상징하는 그룹들과, 땅의 영광과 승리를 상징하는 종려나무가 어우려져 새겨진 것은 하늘의 하나님과 땅의 성도가 하나되어 승리와 영광을 얻을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봅니다. 또 두 그룹은 각각의 얼굴이 있었는데, 하나는 사람의 얼굴이고, 하나는 어린 사자의 얼굴이었습니다. 사람의 얼굴은 이성과 지혜를 상징하고, 사자의 얼굴은 힘과 용기를 상징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41:17 문 통로 위와 내전과 외전의 사방 벽도 다 그러하니 곧 측량한 크기 대로며 41:18 널판자에는 그룹들과 종려나무를 새겼는데 두 그룹 사이에 종려나무 한 그루가 있으며 각 그룹에 두 얼굴이 있으니 41:19 하나는 사람의 얼굴이라 이쪽 종려나무를 향하였고 하나는 어린 사자의 얼굴이라 저쪽 종려나무를 향하였으며 온 성전 사방이 다 그러하여 41:20 땅에서부터 문 통로 위에까지 그룹들과 종려나무들을 새겼으니 성전 벽이 다 그러하더라

 

이스라엘 땅에 세워졌던 솔로몬 성전은 무너진 상태였으나, 하나님은 새 성전을 예비하고 계셨습니다. 백성들은 하나님을 거역하고 징계 중에 있었지만, 하나님은 정결하게 된 새 백성들을 예비하고 계셨습니다. 백성들은 하나님을 잃어버리고 있었지만, 하나님은 친히 임재하실 지성소를 예비하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예비하신 그 새 성전을 우리에게 교회로 주시고, 우리 심령성전으로 구별해 주셨습니다. 그 하나님을 감사와 기쁨으로 모시고, 거룩한 성도들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기도: 성령을 모신 거룩한 성도들이 연합하여 거룩한 교회 이루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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